[르포] 아이돌을 쫓아다니며 대기업 연봉을 버는 방법②

기사입력 2015.10.20 11:26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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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르포] ‘팬심이 권력이 되다’ 팬덤 피라미드의 정점, 홈마스터①에 이어.


 

//BYLINE//

 

 

#4. 일반 팬 “포토북은 좋지만, 수익금은 지들 돈이라고 생각하면 안 되는 거지.”


지난 12일 정오 상수역 인근에서 만난 D는 20대 팬이다. 몇몇 걸그룹을 거쳐 지금은 6년 차 이상의 한류 걸그룹 E를 좋아한다. 홈을 운영한 적은 없지만 나름대로 '팬질' 경력이 오래된 터라 여러 아이돌 팬덤의 깊숙한 사정까지 빠삭하게 알고 있었다. 


D가 대다수의 홈마들에게 가장 불만인 건 콘텐츠로 생긴 권력으로 행하는 갑질, 그리고 포토북을 통해 벌어들인 수익의 정산 내역이 투명하지 않다는 점이었다.



홈마들이 올리는 수익에 대해 일반 팬들이 눈감아주는 선은 명확했다. ‘팬질 하는데 쓰는 비용’ 정도. D는 홈마들의 사진이 팬덤을 유지하는 도구가 된다는 점을 인정했다. 


“포토북, 굿즈 수익을 내서 장비 업그레이드를 하고 외국에 따라 나가 찍어온다는 건 일반 팬이 하기 힘들잖아요. 팬들이 홈마의 포토북을 사준다는 건 ‘이 만큼 비용 대줄테니 좋은 사진을 더 찍어와라’ 이런 개념도 있거든요. 그렇게 가는 걸 배 아파하는 사람도 있지만 용인해주는 분위기란 말이에요. 그래서 교통비, 식비 까진 인정하죠. 그만큼 수고를 하니까. 근데 개인적으로 친구랑 밥을 먹는 데 쓴다거나 생활비로 쓰는 건 한 푼도 용납이 안 되는 거죠.”


“그걸 생활비로 쓰는 지는 어떻게 알아요?”


“이거(홈마) 하기 전엔 수입도 없고 알바해서 근근이 먹고 살던 애가 어느 순간 되게 잘 먹고 다니고 차림새도 바뀌고 돈 걱정이 없어 보여요. 그럼 굿즈로 낸 수익을 생활비로 쓰는 게 뻔 하거든요. 팬덤별로 서포트 비용이 비교되니까 내역 공개를 잘 안하거든요. 가입한 팬들만 볼 수 있게 대충 금액 추산이 가능할 정도만 공개가 돼요. 그럼 포토북이 어느 정도 팔렸는지 감도 오고, 들은 것도 있고 해서 안단 말이죠. 몇 천만 원 수익 올렸는데 서포트는 한 500만원 밖에 안 들어간 거 같아. 그럼 차액은 어디 갔냐 이거에요.”


제일 큰 문제는 이렇게 벌어들인 수익이 투명하게 처리되지 않는다는 거다. D는 한 번은 열 받은 팬들이 탈세 혐의로 홈마를 신고한 사건이 있었다고 했다. 그 홈마가 혐의를 벗어난 방법은 너무나 간단했다.


“이건 수익이 아니라 기부를 받아서 기부금의 일부로 서포트를 들어간 거라고 말한 거예요. 나머지 금액은 기부할거라고. 포토북은 판매한 게 아니라 기부 기념품으로 나눠준 거라고 하는 거죠. 기부금이라는데 어떡해? 그러면 처벌이 안 된대요. 실제로 기부를 했는지 안했는지는 몰라요.”


그래서 어떤 홈마들은 포토북 판매를 할 때 메인이 포토북이 아닌 서포트라는 걸 강조하기도 한다. 서포트를 할 거고 자발적 입금을 받을 텐데 몇 만 원 이상 입금자에게는 포토북을 보내준다는 식이다. 팬들은 기쁘게 입금하면서 좋아하는 스타에게 선물도 줄 수 있고 포토북도 가질 수 있다는 두 가지 만족감을 얻는다.



음지에서 이뤄지는 거래다보니 사기 행각도 빠질 수 없다. 모든 팬덤에서 골머리를 앓는 문제이기에 D 역시 수많은 사기꾼들을 봤다고 했다. 포토북 입금을 받고 책은 보내지 않는 경우다. 달력은 전년도 10월~12월 사이에 배송이 끝나지만 포토북은 배송 기한을 정해놓는 경우가 거의 없다.


“적은 돈도 아니고 4~5만 원대인데 기약 없이 기다려요. 먹고 튀는 애들도 봤고, 지난해 봄에 입금 받았는데 아직도 배송 안했다는 데도 있어요. 크게 불거지면 팬덤 이미지에 타격이 있으니까 트위터로 멘션을 보낸다든지 홈페이지에 글을 쓴다든지 하는데 대답이라도 해주면 정말 친절한 거고 보통은 모르쇠로 일관하죠. 사정상 포토북을 못 냈을 때 일일이 환불해주는 건 딱 한 번 봤어요.”


D에게서 듣게 된 포토북 제작 과정은 생각보다 더 전문화 돼 있었고 산업이라고 해도 될 규모와 시스템으로 돌아가고 있었다. 홈마가 사진 편집 능력이 있다면 직접 포토북을 제작하지만 몇몇은 따로 돈을 주고 능력자를 고용하기도 한다. 홈페이지를 만들고 디자인 해주는 사람, 홈 로고를 디자인해주는 사람, 달력이나 포토북 디자인 해주는 사람 등의 수요와 공급이 충족된다. 팬 페이지의 개념이 생겨나면서 파생된 하나의 산업인 셈이다.


시안을 만들고 인쇄를 넘기는 과정에서 인쇄소 간의 경쟁도 치열하다. 포토북을 사면 주는 특전들은 보통 포토카드나 로고가 박힌 볼펜, 배지 등인데 인쇄소는 그걸 무료로 해주면서 포토북 인쇄 건을 따낸다. D는 아이돌 포토북을 전문으로 해주는 M인쇄사에는 포토북 포장실이 따로 있어서 각 팬덤별 포토북이 산처럼 쌓여있다고 했다.


“홈마들도 다들 자기 집에 그걸 가져갈 수가 없으니까 배송하고 남은 걸 쌓아두고 아는 사람을 동원해서 포장하는 거죠. 그럼 인쇄 업체에서 배송까지 다 해줘요.”




이렇게 포토북을 팔아치운 홈마들의 수익은 우리 생각보다 더 엄청나다. D 그리고 또 다른 일반 팬 J는 억대의 수익을 올리는 홈마도 많다고 말했다. 이러니 직업 없어도 좋아하는 연예인의 일거수일투족을 따라다니며 사진을 찍는 생활이 유지되는 거다.


“포토북이 3만원이라고 쳐요. 원가가 만원이면 차액이 2만원인데 이걸 200권을 팔면 순수익이 400만원이에요. 팬덤 큰 애들은 전성기에 1000권도 넘게 팔았어요. 그럼 못해도 2000만원이 남는 거지. 탑시드 홈마는 적어도 절반은 서포트에 넣어요. 명품 기본으로 들어가고 수시로 뭐든 선물해줘요. 지금은 300~400권밖에 못 판다고 해도 포토북 가격이 최소 3만원은 넘어가니까. 그 돈이 대충 보이죠.”


‘돈이 된다’는걸 아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전문 포토북 꾼들이 생기기 시작했다. D는 두 탕 세 탕 뛰는 홈마들이 많다며 “이번에 얘 잘 될 거 같은데 넘어가서 돈 좀 벌어볼까”하는 농담도 나온다고 말했다. 그래서 A그룹에서 번 돈으로 B그룹에 쓰기도 하고 그 반대도 있다. 기형적으로 커진 모 그룹의 팬덤과 출연이 겹친 행사에 갔을 땐 그쪽 팬 100명이면 90명이 카메라를 들고 있었다고 했다. 윗세대 아이돌부터 넘어온 팬들이 돈이 된다는 걸 알기 때문에 기를 쓰고 찍어서 데이터를 축적해두는 거다. 찍어두면 돈이 되니까.


“벌써 데뷔도 안한 애들로 넘어가려고 준비하는 홈마들도 많아요. 걔들이 좋아서도 있겠지만 미리 돈을 벌기 위해 투자 개념으로 좋아한다고도 볼 수 있어요. 지금부터 작업해놔야 애들 이랑도 친해지고 데뷔했을 때 탑시드 먹을 수 있으니까.”



우리들의 일그러진 홈마를 향한 신격화는 일반 팬들의 생각보다 더 계급화 됐다. 우선 유명 홈마들 아래엔 그들의 정보와 노하우를 얻고 싶은 셔틀이 존재한다. 쉽게 말하자면 새끼찍사다. 셔틀들은 홈마의 시녀 같은 역할을 한다. 친해지기 위해 따라다니며 행사 앞자리를 대신 맡아주고, 줄을 서고, 홈마가 바쁠 땐 파견 나와 대신 사진을 찍은 다음 그 홈의 로고를 박아 올린다.


그래서 그들이 얻는 이득은 비공식 행사 정보, 공항 일정, 남들이 못 보는 사진을 볼 수 있는 기회다. 별 거 아닌 거 같지만 그들에겐 특별한 것들이다. 셔틀이 찍덕으로서의 정체성과 인지도가 생기면 독립해서 홈을 차린다.


정보는 팬덤 내에서 권력이 된다. 보통은 공항에 지인이 있는 사람 혹은 기자와 안면을 터서 행사 정보를 받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공항에서 팬이 사진을 찍어서 기자한테 건네는 경우도 있어요. 대신 다음에 포토월 정보를 달라는 식으로. 그 대가로 메일링을 넘겨받기도 해요. 자기 이름 아니지만 언론사 가라(가짜) 명함 같은 건 기본적으로 다 가지고 있어요. 프레스 구역이 훨씬 ‘꿀’ 빠는 자리니까.”


혹은 큰 언론사의 시민기자, 명예기자 제도를 악용해 명함을 파고 프레스 행세를 하는 경우도 있다. 그 자리를 따기 위해 모든 팬덤이 경쟁하고 눈독을 들인다. 그래서 해외 팬들은 오히려 중국이나 제3국에서 정보를 사오기도 한다. 국내에선 문제가 돼서 못 빼오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우회로를 선택하는 거다.


조직화된 홈마들은 촬영도 인력풀을 만들어서 한다. 예를 들어 드림콘서트 맨 앞자리 표에 프리미엄이 붙어 30만원까지 뛰었다고 하자. 그걸 모두가 감당하기 어려우니 멤버 별 홈마들이 비용을 각출해서 한 명만 들여보낸다. 그렇게 한명이 찍은 사진을 나눠서 각 홈의 로고를 박아 올리기도 한다. 혹은 다른 그룹의 홈마들과 교류하면서 겹치는 행사에서 잘 나온 사진을 나누고 정보도 알려준다.



이렇게 치밀하게 찍어낸 포토북은 보통 1년 주기로 나온다. 페이지 수를 채울 만큼 사진을 모아야하기 때문이기도 한데 보통은 생일 앞두고 서포트 명목으로 팔기 위해서다. 정말 많이 내는 경우는 분기별로 한 권 정도다. 판매 시즌이 되면 트위터를 통해 프리뷰가 올라오기 시작한다.


“프리뷰가 막 진짜 엄청난 사진이 올라와요. ‘진짜 이거 안 풀면 개XX’다 소리가 나오는 그런 사진. 죽어도 안 풀죠. 당연히 포토북에만 들어가요. 포토북엔 희소성 있는 걸 넣어요. 일반 행사는 개나 소나 다 가니까 공항이나 못 찍게 하는 콘서트 위주로. 특히 공항은 사복이고 팬서비스도 받을 수 있으니까 많이들 선호해요.”


이렇게 팔리는 포토북의 퀄리티는 어떨까. 불행인지 다행인지 팬심을 현혹할 만큼 매력적인 구성이다. 보통은 300P내외, 일반 사진집에 비해 퀄리티가 떨어지지 않는다. 선택된 사진들은 팬들이 좋아할만한 일명 십덕포인트를 기가 막히게 잡아낸 것들이다. 공식 굿즈엔 깔끔하게 웃는 사진만 들어간다면, 홈마들의 포토북엔 찡그린 표정, 보조개가 잘 보이는 옆모습, 비율이 아름답게 잡힌 뒷모습까지도 다 들어간다.


“제대로 찍힌 건 화보집 같기도 해요. 회사에서 정말 신경 써서 내주는 거랑 비교하긴 힘들지만 합리적인 가격대만 형성한다면 살 가치가 있어요. 근데 너무 뻥튀기 되어있죠. 달력을 2만원 씩 받는 건 말이 안 되는 거예요. 근데 홈마들 사이에서 포토북 가격이 암묵적으로 담합된 거죠. 누군가 한 명이 ‘원가만 받고 팔겠다’ 하면 거의 매장 당하고 왕따가 되는 분위기에요. 팬덤 깊숙이 들어온 사람은 이 분위기를 아니까 일부러라도 안사지만 그걸 모르고 라이트하게 좋아하는 사람들은 잘 모르니까 그냥 좋아서 사는 거고요.”



이런 분위기에 대해 정작 연예인들의 반응은 어떨까.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은 홈마들을 반긴다. 일반 팬들보다 자주 보기 때문에 낯이 익고, 그들이 자신의 빛나는 전성기를 보다 찬란하게 박제시켜주는 무료 포토그래퍼라는 걸 너무나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누가 마다하랴.


“팬들 눈엔 다 보여요. 특별히 잘 따라다니는 홈마 같은 경우엔 애가 하루 종일 걔만 봐. 옆에 있는 다른 팬들은 ‘나도 홈을 팠어야 했나’ 하고 박탈감을 느껴요. 걔들은 포토북 팔아서 해외도 따라가지, 비즈니스 같이 타지, 선물하는 수준도 다르지, 그러니 애들이 좋아할 수밖에. 팬들조차 그런 애들을 신격화해요. ‘갓ㅇㅇ’라고 부르면서 떠받들고 그러죠.”


D가 생각하는 해결책 중 하나는 연예인들이 고가의 서포트를 받지 않는 것. 어쨌든 서포트를 빌미로 비용 마련을 위해 포토북을 찍기 때문에 서포트 루트가 막힌다면 포토북 판매대금을 기부금이라고 할 명목도 사라지고, 판매 명분도 확 줄어들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현실적으로는 이뤄지기 어려운 부분이기도 했다.


“장기적으로는 그렇게 갔으면 좋겠지만 가능할까요? 일단 서포트 받는 걸 좋아하는 애들이 있어요. 걔들이 좋아하면 어떻게든 뒷구멍으로 받겠지. 회사에서 안 받으면 매니저나 스타일리스트를 뚫을 거고, 오랜 팬들은 이미 가족들이랑도 커넥션이 있어요. 그럼 본가로 쏴버리면 되거든요.”


또 다른 문제는 홈마들의 사진이 갖는 영향력이 너무 커졌다는 점이다. 팬덤의 구성이 예전과는 판이하게 달라졌기 때문에 현장 직찍을 막는다면 팬덤 자체가 동력을 잃는다. 홈마들이 하나의 성을 구축하듯 홈을 세우면 하나의 소팬덤이 생기는 셈인데, 홈이 문을 닫으면 가입자들은 뿔뿔이 흩어지게 된다. 이미 취향에 맞춰서 선택한 홈이기 때문에 옮기기엔 감흥이 떨어진다. 팬덤이 강력한 아이돌이야 영향이 크지 않겠지만 이제 막 자리 잡는 중인 중·소형 아이돌에겐 타격이 있다.


“그럼 사진은 찍게 두고 포토북 출판만 막으면 안될까요?”


“포토북 출판을 막는 건 극단적이에요. 몇몇 팀은 영향이 클 거예요. 어떤 홈은 포토북 구매자 절반 이상이 일본 팬이라는 곳도 있어요. 외국 팬들은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많지 않으니까 홈에 기대는 게 더 크죠. 어떤 보이그룹은 이걸 통제했다가 완전 팬덤이 무너졌어요. 공항 못 찍게 하고 포토북 다 막고. 그래서 홈마들이 일일이 따라다니지 않으니까 일반 팬들은 접하는 통로가 줄어들고, 결국 다들 떠난 거죠.”




#5. 1세대 홈마 “우리 땐 애들 가지고 돈을 번다는 건 상상도 한 적 없어요.”


12일 오후 4시. 논현동 인근에서 만난 20대 직장인 F는 1세대 홈마스터다. 5년차 이상인 2세대 한류 걸그룹 G의 홈을 운영했었다.


F가 활동을 하던 시절의 팬덤 시장은 개인 홈이라는 개념도 생소했고, 어떻게 보면 홈마의 순기능이 컸던 시절이었다. F는 맹세코 굿즈를 팔아 수익을 남겨본 적이 없다고 했다. 포토북은 멤버들에게 선물용으로 소량만 제작했고 달력은 팔았지만 수익금은 전부 서포트에 사용하고 정산 내역까지 깔끔하게 공개했다고 자부했다. 요즘 홈마들의 생리에 대해 말해주니 “많이 변했다”며 씁쓸함을 감추지 못했다.


“저희는 주유비도 사비로 계산하고 밥값도 쓴 적이 없어요. 심지어는 배송에 쓰는 박스 값까지 직접 냈죠. 혹시 입금 받은 금액 중에 남는 건 다음 서포트로 돌렸어요.”


“그때는 포토북 파는 홈들이 없었어요?”


“있었지만 지금처럼 심하진 않았어요. 그리고 우린 애들 가지고 장사는 절대 하지 말아야겠다고 생각했어요. 옆에서는 뭘 팔아서 얼마를 버네, 그 돈으로 해외 콘서트를 따라 가네 해도 사비로 적자 메꾸고 거의 재능기부였죠. 오히려 쓴 돈이 더 많아요. 그 때 쓴 돈만 모았어도 지금 차가 한 대쯤 있을 거 같아요. 물론 포토북 파는 홈들은 자비로 충당이 되니까 그게 부럽기도 했어요. ‘내가 바보인가?’ 싶기도 하고. 그래도 그 시절 날 행복하게 해줬으니까 ‘내가 좀 비싼 취미생활 했구나’ 생각하는 거죠.”


“포토북 파는 홈이 달갑게 보이진 않았겠네요.”


“좋아하는 애들로 돈을 버는 걸 보면 ‘애정이 있는 걸까’ 싶어요. 물론 누가 시켜서 한 건 아니지만 스스로 한 고생을 스스로 보답 받겠다는 거잖아요. 굿즈 수익으로 장비 업그레이드 하는 것도 이해가 안 돼요. 결국 그걸로 돈 벌려고 하는 거잖아요.”


물론 선물 경쟁이 심해진 것도 팬들이 직접 돈을 벌기 위해 포토북을 찍어내기 시작한 원인이 되기도 했다. F는 어떤 팬덤의 화력은 그 아이돌 본인은 물론 그를 사랑하는 팬들의 자존심이 됐다고 했다.


“조공(서포트) 경쟁도 너무 심했어요. 나중엔 정성이 아니라 돈X랄이 되는 거지. 물론 잘해주고 싶고 어디 가서 기죽지 않았으면 싶었어요. 빛났으면, 좋은 옷도 입고 예쁜 백도 들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었죠. 조공리스트가 아이돌 서열화를 만들고, 아이돌의 서열이 팬들 서열이 되는 분위기였으니까. 타팬덤 선물 리스트 보면 의식이 안 될 수 없어요. ‘우린 이정도 해’ 이런 느낌이요.”


그래서 점점 더 비싸고 좋은, 구하기 어려운 물건이 아이돌의 생일 선물로 들어가야 했고 홈마들은 팬들에게 더 많은 금액의 입금을 읍소하거나 굿즈로 수익을 남기기 시작했다.



F는 당시의 홈마들이 지금 같은 권력은 없었다고 했다. 물론 자주 보기 때문에 멤버들이 알아봐주고 더 가깝게 지낼 순 있었지만 홈마들 자체적으로 멤버와의 개인적인 교류를 금기시했다고. 일반 팬들과의 격차가 생길 수 있다는 점에서 미리 자체적인 가이드라인을 세웠던 셈이다.


“걔들도 자기들 옛날 영상 보고 싶으니까 홈으로 쪽지도 오고 그랬어요. 보내달라고 하기도 하고, 뭘 주면 받았다고 고맙단 인사도 하고, 물어보면 우리가 대답해주고 그 정도. 근데 그 마저도 홈마들끼리 의견이 갈려요. ‘따로 연락하면 안 된다’ vs ‘물어보는 거 대답은 해줘야지’ 이렇게. 어떤 멤버는 농담반 진담반 연락처 알려주겠다고 했었는데 모든 홈마들이 칼같이 거절했어요.”


당시엔 홈마라는 팬 층이 생긴 지 얼마 되지 않았기 때문에 소속사의 제지도 크지 않았다. F같은 홈마들이 지금처럼 흔하지 않았고 상업적인 활동으로 번지지 않았던 덕도 있었다. 물론 공식적으로 촬영은 금지였지만. 그래서 F도 삭제 된 사진 복구하는 법을 잘 알았고, 카메라에 빠삭한 만큼 그 복구를 불가능하게 만드는 방법도 함께 귀띔했다.


“셔터를 찍을 때마다 사진에 넘버링이 되잖아요. 삭제하면 그 넘버링이 비어요. 그 상태에서 사진을 더 찍으면 그 번호가 덮이니까 복구가 안돼요. 그걸 아는 관계자들은 삭제하자마자 허공에 대고 셔터를 다다다닥 눌러요. 그럼 그 넘버는 깨져버리죠. 그러니까 다들 메모리카드를 여러 개 갖고 있다가 삭제 당하면 교체해서 이어 찍어요. 지금도 그런지는 모르겠네요. 그래도 어떻게든 돈 들이면 복구가 될 수도 있겠죠.”


멤버들도 즐겨 찾는 탑시드 홈으로 이름을 날렸지만 F는 결국 홈을 닫았다. 운영하면서 일반 팬들과의 교류에서 생기는 여러 스트레스가 극심했고, 견제와 시기 질투, 사소한 지적이나 비방, 음해가 도를 넘자 미련 없이 손을 놨다.


“애들은 홈 닫으면 가만 안두겠다고 농담처럼 협박을 했죠. 계속 ‘안 닫을 거죠?’하고 물어봤는데 대답을 안 해줬어요. 그냥 미안하다고 너무 바빠서 그랬다고 하고 다른 팬들 때문에 힘들어서였다고는 끝까지 말 안했어요. 그냥 애들 가끔 보면 괜히 미안해지고 그래요. 덕후의 원죄의식인가?”



[르포] 돈벌이·금전 사기·스토킹…뒤틀린 팬심의 결말은?③에서 계속.






연예 재구매vs아쉬움, 여름 내내 탈탈 비운 공병템들!  화장품이 그렇게 많아도 바닥까지 다 쓴 화장품은 손에 꼽는다. 하루에도 신상템이 수없이 쏟아지는 통에 발라봐야 할 화장품이 산더미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그중 ‘이거 한번 끝까지 써보자’ 작정하게 만드는 아이들이 있다. 바르자마자 내 피부 타입에 꼭 맞을 것 같거나, 왜 인기가 높은지 궁금했던 유명템이거나!올여름 줄기차게 쓰고 탈탈 비워낸 공병 5개를 모아봤다. 아쉬운 부분부터 재구매 추천 평까지 200% 리얼하게 준비했으니, 아래 뷰티템들을 구매할 예정이라면 부디 필독하길. #1 핫하던 이데베논 앰플지난봄 주름 개선 성분 ‘이데베논’이 핫하게 떠올랐다. 이런 트렌드를 예견이라도 했듯 ‘메이크프렘’은 지난 3월 일찍이 이데베논 앰플을 출시했었다. 물 타지 않고 정제수 넣지 않은 앰플이라는 점이 마음에 들어 꾸준히 발라봤다. 메이크프렘, 이데베논 리프팅 앰플, 3만 8000원, 30mlGOOD이데베논 함량이 높은 덕분인지, 남들은 눈치채지 못했지만 스스로는 매우 만족했던 소소한 ‘주름 펴짐’, 약간의 ‘탱탱해짐’을 느낄 수 있었다. 상큼한 향에다가 제형 또한 수부지 피부에 딱 맞는 빠른 흡수력과 깊은 보습감을 갖춰 애정템 등극이 눈앞이었는데!BAD아쉬움을 남긴 것은 바로 용기였다. (지극히 개인적인 취향이지만) 얼마나 남았는지 알 수 없는 불투명 용기는 은근히 마음을 답답하게 했다. 또한, 앰플을 얼굴이 아닌 티셔츠와 방바닥에 퓩! 발사하는 자동(?) 스포이트는 가장 큰 아쉬움을 남겼다. 캡을 돌려 오픈하면 자동으로 적정 용량이 차올라오는 타입인데 다 써갈 때쯤 겨우 익숙해졌더랬다.  #2 올리브영 BEST 샴푸 올리브영에서 최근까지도 꾸준히 샴푸 카테고리 상위에 랭크돼 있던 핫템이다. 저자극 샴푸로 감으면 왠지 두피 트러블은 감소하는 듯했지만 사용감이 개운하지 않고, 거품이 풍성하지 않아 세정력이 다소 우려스러운 경우가 있었다. 그런데!아로마티카, 로즈마리 스칼프 스케일링 샴푸, 1만 9900원, 400mlGOOD지난 2016년 출시 이후 꾸준히 리뉴얼을 거듭하더니 천연 샴푸라면 으레 떠올리게 되는 이러한 단점들을 꽤 해소한 듯하다. 우선, 거품이 약산성 샴푸 중에서는 풍성한 편이고, 시트러스 향처럼 산뜻한 로즈마리 향이 개운함을 더해준다. 여름철 유분과 각질로 고생이던 두피가 한층 깨끗해진 느낌이 들었고, 트러블도 여느 여름보다는 눈에 띄게 덜했다.BAD그러나 극지성 두피라면 구매를 고민해볼 필요가 있겠다. 매일 두피 스케일링을 할 수 있어 만족도가 높았으나, 문제는 폭염이 지속하면서 두피의 유분이 심해진 날 발생했다. 샴푸를 2번 해야 개운한 느낌이 들거나 향 지속력이 높지 않아 1차 샴푸로 쓰다가 향이 좋은 샴푸나 린스로 한 번 더 헹군 날들이 많았다. 극지성 두피거나 정수리 냄새가 고민이라면 글쎄..!#3 수딩 젤 말고, 수딩 앰플 여름마다 쟁여놓고 쓰던 알로에 겔, 수딩 젤 대신 올여름엔 ‘더마’ 라인이 대세인 만큼, 수딩 앰플을 한 통 비워보기로 했다. 더샘에서 지난 2월 출시된 민감성 피부용 진정 앰플이다. 더샘, 더마 플랜 수딩 베리어 앰플, 2만 2000원, 50mlGOOD1달도 채 되지 않아 공병에 등극했다. 무엇보다 제형이 일품이라 활용도가 높았다. 끈적이지 않고 흡수가 빠른데 보습감도 꽤 깊은 편이다. 특히 속건조가 있는 수부지가 여름철에 쓰기 딱일 듯하다.주로 세안 후 퍼스트 앰플로 쓰거나 화장솜에 적셔 붉게 달아오른 피부에 올려두는 용으로 줄기차게 썼다! 수딩 젤보다 덜 끈적이고 쓰기 편하고 위생적이라는 점은 재구매각이다. BAD 민감성 피부용 더마 앰플이라고 해서, 여드름이나 모공, 트러블 등을 딱히 케어해주는 느낌은 받지 못했다. 건성이라면 보습감이 다소 모자랄 수 있다. 2~3번 레이어링해 바르거나 크림을 덧바르는 것이 좋다. 깊은 영양감, 보습감이 필요한 가을, 겨울보다는 가벼운 기초템, 수딩 케어가 필요한 여름에 제격! #4 드디어 미스트 정착!?평소 미스트를 메이크업 위에 덧뿌리는 것을 싫어하는 편이라 스킨 대용으로 간편하게 쓸 미스트를 찾고 있었다. 지난봄, 가볍지만 보습감이 의외로 높아 인상 깊었던 라네즈의 크림 스킨이 미스트로 출시됐다기에 곧바로 써봤다. 라네즈, 크림 스킨 미스트, 2만 5000원, 120mlGOOD주로 화장실에 넣어두고 세안 직후 크림 바르기 전에 뿌리거나, 자기 전 건조할 때 뿌려줬다. 크림 한 통을 그대로 녹여냈다더니, 피부가 두꺼운 바디에 뿌려도 좋을 만큼 보습감도 뛰어났다. 양이 그닥 많아 보이진 않았는데 두 계절을 썼다. 안개 분사가 되는 것도 고마운데 ‘페이스 엔젤링’이라고 얼굴 구석구석 고르게 뿌려지는 기술이 탑재됐다고 한다. BAD 메이크업 전에 뿌리기엔 다소 리치하다. 마무리감이 다소 오일리해서 지성, 수부지보다는 건성에 추천할 만하다. 또는 여름보다는 가을, 겨울에 손이 더욱 많이 갈 듯하다. 내로라하는 ‘얼큰이’라면 펌핑 양이 참으로 애매하다. 입자가 고와서인지, 얼굴이 커서인지.. 1번은 부족하고 2번은 넘친다. ‘쪼금만 더 길게..!’라며 꾹 누르게 되는데 그럴 때마다 펌프가 조금 뻑뻑한 것도 단점이라면 단점이겠다. #5 보습+트러블 케어 동시에! 시카 앰플 마지막 공병은 지난 2월 출시된 시카고의 앰플이다. 그야말로 귀신같은 효과를 자랑한다고도 했고, 유명한 뷰튜버가 추천하기도 했고, 나 또한 핫한 신상 앰플로 소개까지 했던 그 앰플이다.시카고, 시카 더블 이펙트 앰플, 3만 7000원, 30mlGOOD주로 트러블이 올라오는 이마, 광대, 턱에 사용했다. 빨갛게 달아오른 국소 부위를 빠르게 가라앉혀줬고, 여드름 흉터 몇몇이 조금 옅어진 듯한 느낌을 받았다. BAD 트러블 케어보다 유분과 피지, 번들거림 개선이 우선이라면 비추다. 붉은 기 완화와 흉터 개선에 효과를 볼 수 있을 것 같아 기초 루틴에 포함시키고 싶었지만, 오일리한 마무리감이 공병이 될 때까지도 영 친숙해지지 않았다. 여름보다는 겨울, 지성, 수부지보다는 건성에 추천한다. 그래픽=계우주 기자 이소희 기자 leesohui@news-ade.com 
연예 두피가 허할 때 생각나는 검은콩 샴푸 HOT 4  먼 얘기, 남의 얘기일 줄만 알았던 ‘탈모’가 내 얘기라니! 탈모를 고민하는 이들이 성별과 계절을 가리지 않고 증가하고 있다. 그래서 최근, 탈모에 좋다는 검은콩 샴푸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는데! 검은콩에는 두피, 모발 건강에 좋은 성분들이 가득하지만, 검은콩 성분이 들어간 샴푸를 ‘탈모 치료제’로 여기는 것은 금물이다. 탈모 ‘치료’가 아닌 ‘예방’ 차원으로 스페셜한 데일리 샴푸를 찾고 있다면, 모발과 두피에 조금 더 영양을 주고 싶다면, 다음의 검은콩 샴푸 4종이 마음에 쏙 들 것이다. ▶늙어가는 모발, 두피를 위한 솔루션! 검정콩에 프로폴리스가 더해진 '오지엑스(OGX)'의 신상 샴푸다. 항산화 작용이 뛰어난 프로폴리스 성분이 가늘어지는 모발과 푹 꺼지는 정수리 볼륨에 영양과 탄력을 더해준다.은은하면서도 달큰한 향이 매력적이며, 고농축 제형이지만 끈적임 없이 깔끔하고 개운한 마무리감이 특징이다. ▶기름지고 번들거리는 두피가 고민이라면?제주도 검정콩 추출물이 다량 함유된 네이처리퍼블릭의 샴푸는 탈모 완화 기능성 샴푸다. 토탄수 성분이 들어 있어 약간 거뭇하다. 토탄수 성분이 두피 피지 흡착에 도움을 주고, 산뜻하고 말끔한 두피를 만들어준다. 풍성한 거품과 개운한 마무리감, 시원시원한 세정력 등 여름철 데일리 샴푸로 손색없다. ▶드라이하자마자 금세 처진다?국내산 검정콩 추출물과 콩 단백질을 함유해 모근 강화에 뛰어난 샴푸다. 세정력이 개운해 여름철에 쓰기 좋고, 모근 강화에 뛰어나 드라이 후에도 금세 처지는 모발에 강추다. “나 한방 샴푸다!” 하는 짙은 한방 향이 특징이며, 두피, 모발이 많이 건조한 편이라면 샴푸 후 뻣뻣한 느낌이 들 수 있다. ▶한방 향은 이제 그만!자연 유래 성분을 함유한 약산성 저자극 샴푸다. 쫀쫀한 제형에는 검은콩 추출물과 식물성 오일이 들어 있어 푸석한 머릿결에 오래도록 보습감을 준다. 거품이 풍성하지 않아 다소 아쉽지만, 헤어 퍼퓸 못지않은 향이 그야말로 어떤 취향이건 저격이다. 향 지속력도 꽤 높다. 가장 인기가 많은 향은 꽃향기와 포근한 파우더리 향이 어우러진 ‘베베머스크’다. 여름철 꿉꿉한 정수리 냄새가 고민이라면 강추! 그래픽=계우주 기자 사진=OGX, 네이처리퍼블릭, 아모레퍼시픽, 닥터시드 제공, shutterstock.com 이소희 기자 leesohui@news-ade.com 
연예 이런 것도 화장품이 된다 평범함을 거부하는 독특한 화장품들이 있다. 맛 좋은 해삼, 깜찍한 해마가 여기서 왜 나와..?왜 들어 있는지 모르겠는 성분들을 함유해 코덕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는 이색 화장품들을 모아봤다. 그간 인생템을 못 찾았다면! 이 이색 성분 중에 내 피부에 꼭 맞는 성분을 만나게 될지 모르니 한 번쯤 꼭 테스트해보길. (성분별 효능은 재료적 특성에 한함.)바다의 산삼이라 불리는 귀하고 귀한 홍해삼. 청해삼보다 영양 성분이 높고 피부 세포 활성화 효과도 우수하다고 알려져 있다. 특히 펩타이드가 다량 함유돼 피부 탄력을 높여줘 동안 피부를 가꿔주는 데 탁월하다. 뷰티 업계에서 이런 성분을 놓칠 리가 없지! 하이온의 ‘프리미엄 레드 펩타이드 크림’에는 제주산 홍해삼 추출물이 함유됐다. 부드러운 제형의 크림은 피부 겉에 얇게 보습 막을 씌워줘 촉촉함을 오래 유지해준다. 미백 앰플, 안티에이징 케어가 시급하다면 당나귀 우유가 어떨지? 퐁당의 ‘퍼펙트 리페어 세럼’에는 당나귀 우유가 65% 함유돼 있으며, 정제되지 않은 자연 EGF가 풍부하다. 오일 보습 막을 형성해줘 깊은 보습력과 피부 장벽 강화에 도움을 준다. 가벼운 제형으로 메이크업 전에 바르기에도 부담 없으며, EWG 그린 등급의 원료만을 사용해 민감러들에게도 추천할 만하다. 혈액 순환을 촉진시키는 효능이 있어 각종 보양 약재로 쓰여왔다는 ‘해마’. 요즘엔 화장품에도 쓰인다. 라리타의 ‘시호스 안티옥시던트 크림’에는 제주산 해마(양식) 추출물이 10만ppm이 들어 있으며, 정제수 대신 제주 미네랄 용암수를 사용했다. 이외에도 제주에서 얻은 자연 원료 8종을 함유해 피부 활력, 노화 방지에 도움을 준다. 악어 오일은 과거 피부 발진이나 화상 등에 사용됐을 정도로 피부 개선 효과가 뛰어난 성분이다. 오메가, 지방산이 풍부해 안티에이징 케어에 제격이다. 사람의 피지 성분과 유사해 보습 지속력이 우수하고 피부 장벽 강화에 도움을 준다. 루디아 프레그런스는 이런 악어 오일을 ‘쿠션’에 담았다. 끈적임 없이 촉촉한 물광을 선사하는 글로시 타입 쿠션이다. 어떤 톤이든 피부 톤에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며 발색돼, 별도 호수가 나뉘어 있지 않다. 수소 에너지, 수소 전기차 등 신재생 에너지로 주목받고 있는 ‘수소’를 이젠 얼굴에도 바른다. 청담29는 메이크업 아티스트가 메이크업 지속력을 높이기 위해 런칭한 브랜드다. 그중 올인원 보습템 '메이크업 스타터'는 수소 성분을 담아 피부의 멜라닌 생성을 억제, 깊은 보습력을 선사해 메이크업 전에 바르기에 제격이다. 점성이 살짝 있는 에센스 제형인데 흡수가 빠르고, 끈적임 없이 촉촉함만 남기는 신박한 마무리감이 특징이다. 그래픽=계우주 기자 사진=하이온, 퐁당, 라리타, 루디아 프레그런스, 청담29 제공, shutterstock.com이소희 기자 leesohui@news-ade.com 
연예 대세는 ‘레스 플라스틱’, 용기까지 생각한 착한 뷰티템 올해 뷰티 업계에서 가장 뜨거운 화두는 ‘친환경’이다. 공병을 재활용하거나 리필형 제품을 출시하는 브랜드들이 늘고 있고, 최근엔 지속 가능한 생분해 소재 사용을 늘리거나 플라스틱을 아예 사용하지 않는 ‘레스 플라스틱’ 브랜드도 늘고 있다. 어떤 브랜드들이 에코 뷰티를 실천하고 있는지! 대표 브랜드들을 모아봤다.#새것 대신 리필 사요 아로마티카에서는 최근 효자템 ‘로즈마리 스칼프 스케일링 샴푸’의 대용량(900ml) 리필 파우치를 출시했다. 식물 유래 천연 성분을 함유해 비건 소사이어티 인증을 획득한 저자극 샴푸의 이미지와도 잘 어우러진다.록시땅에서는 ‘아로마 리페어’ 라인의 샴푸, 컨디셔너 등 베스트템들에 대해 꾸준히 리필 파우치 제품을 내놓고 있다. 그중 ‘이모르뗄 프레셔스 클렌징 폼’ 리필은 2배 용량으로 출시된 가용비템이다. 미세한 거품이 모공 속가지 부드럽고 개운하게 클렌징해줘 민감러들에게도 인기다.랑콤도 최근 압솔뤼 크림을 유리 용기와 리필 호환이 가능한 패키지로 선보였다. 독특한 캡슐 형태의 리필을 갈아 끼워서 쓸 수 있다. 소프트, 리치 타임으로 나뉘어 출시돼 있는데 하나의 용기로 사계절 쓸 수 있다. #재활용하기 쉽도록!전 제품이 동물성 원료를 사용하지 않는 크루얼티 프리 인증 브랜드 스킨그래머는 오는 10월, 국내 최초로 100% 재활용 가능한 플라스틱 패키징을 선보인다. 포장지와 부자재 역시 모두 재활용되는 친환경 재료를 사용해 출시 전부터 에코 뷰티템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솝은 라벨 없이 용기에 전성분을 표기한다. 불필요한 패키징을 없애고 알루미늄 튜브 혹은 유리병 용기만을 사용하며, 일회용 쇼핑백 대신 패브릭 주머니나 종이 패키징을 쓴다. 모든 인쇄물에 콩기름 인쇄를 사용함은 물론이다.  해피바스는 재활용 가능한 플라스틱 용기에 주목했다. 식물 유래 플라스틱을 26.5% 함유한 무색 투명 용기를 사용함으로써 소각, 매립, 재활용이 쉽게 하는 것이다. 접착제를 사용하지 않고도 고정되는 수축 라벨을 사용했다. 라벨은 절취선을 따라 쉽게 뜯어내고 용기는 플라스틱으로 분류해서 버리면 된다. #레스 플라스틱 아예 포장하지 않는 브랜드도 있다. 러쉬는 샴푸, 컨디셔너, 샤워젤, 파운데이션에 이어 스킨 케어 제품까지 비누 같은 고체로 만들어 ‘포장’을 과감히 없앴다. 페이셜 오일, 클렌저, 토너 등 다양한 부위의 뷰티템들이 출시돼 있다.  유기농 뷰티 브랜드 톤28에서는 28일마다 자신의 피부에 맞는 맞춤형 화장품을 배송해준다. 독특한 콘셉트만큼이나 용기 역시 독특한데, 플라스틱 대신 재활용 가능한 종이 패키지만 사용한다는 것이다. 누수 없는 포장지를 개발해 용기 비용을 줄이고 대신 천연 유래 원료 개발에 집중한다고 한다. 칫솔모, 손잡이, 포장지까지 플라스틱을 전혀 사용하지 않은 친환경 칫솔도 있다. 와워의 '친환경 칫솔'은 자연 분해가 어렵고 체내에 쌓이기 쉬운 플라스틱 대신, 세균에 강하고 물에 강한 대나무를 사용했다. 구분하기 쉽도록 숫자가 새겨져 있어 실용적이다.그래픽=계우주 기자 사진=아로마티카, 록시땅, 랑콤, 스킨그래머, 이솝, 해피바스, 러쉬, 톤28, 와워 제공, shutterstock.com 이소희 기자 leesoui@news-ade.com 
연예 여진구의 여자들 존재 하나만으로누나들의 사랑을 듬뿍 받으며'잘생기면 오빠'라는 말과 함께'진구오빠'라는 별명까지 생긴여진구.귀욤귀욤하던 아역 시절을 거쳐점차 잘생김이 꽃피기 시작하더니늠름한 남자가 됐다.말랑말랑 멜로는 언제하려나기다리던 이때!'호텔 델루나'의 구찬성으로혜성같이 나타났는데사실연기력에 매력까지 더해진청년 여진구의 로맨스는'호텔 델루나'가 처음이 아니었다.누나들의 사랑을 듬뿍 받고있는여진구의 여자들누가 있었을까.그 시작은 설현이었다.여진구의 로맨스 작품 소식에누나들의 심장이 떨어졌던 그 시절.여진구는뱀파이어 소녀 설현을 사랑한인간 소년으로로맨스의 시작을 알렸다.다음 작품은 '써클: 이어진 두 세계'이다.로맨스 작품은 아니지만공승연과의 케미를 무시할 수는 없지.현재와 미래를 넘나들며차원이 다른 케미를 선보인여진구와 공승연에게박수를 보낸다.두 세계가 이어지고'다시 만난 세계'가 왔다.말해 뭐해.비주얼이 다 했다.최강미녀와 진구오빠가 만나시너지를 발휘한 작품.12살 나이 차이의 친구 역할에도이렇게나 잘 어울린다.친구 맞네 맞아.여진구의 로맨스 진가를 알게 해 준'왕이 된 남자'1인 2역의 섬세한 연기와 더불어이세영과의 특급 케미가 돋보였다.이세영마저 진구앓이를 하게 만든여진구 너란 오빠.다음 주인공은 바로 방민아.'절대그이'에서는똑순이 특수분장사 방민아를 사랑하는로봇 영구(제로나인)로 열연했다.이러니 누나들이 좋아할 수 밖에훈훈 미소에 꽃 선물까지방민아도 얼굴이 발그레 발그레드디어 대망의 마지막!장만월 사장님이다.먼길 돌고 돌아장만월 사장님을 만난 구찬성.뭐니뭐니해도 지금은 구찬성이아주 마음에 쏙 들어.공교롭게도이렇게 많은 상대 배우들모두 누나들이었는데박보영 누나와는언제쯤 작품 해주나요.보영X진구 로맨스가 시급합니다.사진 = 여진구 인스타그램, 뉴스에이드 DB문수지 기자 news@news-ad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