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탐구:헬조선⑮] 대중가요, 어떤 한국을 노래했나

기사입력 2015.11.03 7:24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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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LINE// 현실이 반영되지 않은 문화에 대해 혹자는 생명력을 상실했다는 표현을 한다. 그만큼 문화에는 사회적 분위기, 시대상, 생활 수준 등등 다양한 요소들이 용해돼 있다.

 

그 중에서 음악의 의미는 남다르다. 특히 노래라는 것의 힘이 대단해서, 농경사회에서는 고된 노동을 할 때 노동요를 불렀다. 식민지를 통치하는 첫 번째 단계가 바로 그 나라의 국가를 빼앗는 것이기도 했다. 정신적인 부분까지 관여한다는 의미로 볼 수 있다.

 

요즘 사람들은 살기 힘들다는 말을, 살기 좋다는 말보다 많이 한다. 물론, 기성세대의 “나 때는 안 그랬다”와 비슷한 빈도로 쓰이는 말이지만, 체감 강도는 어째 점점 세지고 있다. 그래서 ‘헬조선’이라는 극단적인 표현마저, 관용적으로 사용된다.

 

빈부격차, 성차별 등의 이유 때문에 사회적 약자로 살아가야 하는 계층이 비대해지면서 먹고 살기 힘든 현실에 대한 담론이 넓게 형성됐다. 과연, 현재 가요는 이런 사회의 단면을 얼마나 담고 있을까. (*조사 대상은 2014년 10월~2015년 9월까지 1년 간 음원차트 월간 톱100에 들었던 곡으로 했다.)

 

# 사랑은 더 가볍게

 

다 싫어서 연애도 포기한다는 '헬조선'인데도 음원차트는 사랑 노래가 점령했다. 대신 내 몸 하나 건사하기도 힘든 팍팍함 때문인지 가사는 갈수록 가벼워진다. 격정적인 연애보다, 뜨거운 이별보다 더 크게 화제되는 것이 알쏭달쏭한 '썸'이다. 깊어지면 안 되는 관계, 언제든 쿨하게 정리될 수 있는 관계, 상대에게 많은 권리를 주지 않는 관계 말이다.

 

'이럴 거면 바래다주었던 그날 밤 넌 나를 안아주지 말았어야지/ 설렘에 밤잠 설치게 했던 그 말 그 말도 말았어야지 /잠 못 들어 아픈 이 새벽 잘 지내니 문자 한번쯤은 해주지/ 혹시나 하며 올린 우리 얘기에 좋아요 누르지 말지 /괜히 기대하게'(백아연 '이럴 거면 그러지말지')

 

 

 

‘우리 조만간 봐요 /넌 항상 그렇게 말해요 /지키지 않을 약속이란 걸 알아도 난 좋아 그러니까 조만간 언제 봐요 정확한 날짜를 말해 봐요’(프라이머리 ‘조만간 봐요’)

 

# 이별은 더 아프게

 

유행가에 사랑 노래가 많은 건, 가장 공감대 넓은 주제기 때문일 것이다. 그래서 사랑 노래만큼 많은 것이 바로 이별 노래다. 최근 동향이라고 하면 이별 후 되돌아 보는 '사랑'이 '분노'로 수렴된다는 것. 악담을 하고 저주를 하고 그래도 분이 풀리지 않아 욕도 한다.

 

 

 

'내 몸에 손대지 마 소름끼치니까 /내 이름 부르지 마 듣기 싫으니까 (…) 됐어 필요 없어꺼져/ 내 몸에 손대지 마 /잘 생각해 계산이 느리니 / 눈부신 날 놓친 걸 넌 후회하게 될 걸'(에일리 '손대지마')

 

 

 

 

'넌 계속 악쓰고 있고 젠장 뭐 답도 없지/ 내가 널 밀치면 니가 날 밀쳐 서로 씩씩거리면서 더럽게 질척이는데 나 완전 미쳐 (…)너랑 꼭 똑같은 사람 만나 쓰레기 새끼야'(매드클라운 '화')

 

아니면, 희로애락이 상실되고, 미화된 기억만 남은 것 같은 해탈의 경지도 있다.

 

 

 

'기억하나요/ 우리 함께 했던 시간 설레이나요/ 한땐 모든 것이었던 이제는 가끔 생각나는 그때 (…) 그래도 가끔 그때 생각엔 여전히 웃음만 나죠'(에이핑크 '러브(LUV)')

 

# 청춘은 위로받을 존재로

 

스펙병, 삼포/오포/칠포 세대 등의 신조어가 생겨난 2014년과 2015년. 공허한 마음을 위로하는 가사들이 종종 눈에 띄었다. 주제와 타깃은 청춘이 아닐지라도, ‘힐링’에 초점을 맞춘 가사들은 듣는 이들을 위로하는데 전력을 다하고 있다.

 

 

 

‘고갤 들어 주위를 둘러보니 괜히 나만 우울한가 봐/ 사람들은 하나같이 웃는 것 같아/ 기분 좋은 남들처럼 아름답기만 한 하루가 나도 시작될 줄 알았는데 뜬금없이 구름이 몰려/ 또 한바탕 소나기를 뿌리고 우산 따위 있을리 없지’(10cm ‘10월의 날씨’)

 

 

 

‘쉽지 않죠 바쁘죠 왜 이렇게 까지 해야 하나 싶죠/ 바라는 게 더럽게 많죠/ 그렇죠 쉬고 싶죠 시끄럽죠 다 성가시죠 집에 가고 싶죠/ 집에 있는데도 집에 가고 싶을 거야’(자이언티 ‘꺼내 먹어요’)

 

 

 

 

‘친구가 휴가 나왔어 하는 말이 무섭대/ 대학서 배운 건 다 까먹었어 실업자 100만 시대 그런 건 잘 모르겠고 그 숫자가 차라리 통장 잔고였음 좋겠어/ 시끄러운 알람이 새벽부터 날 계속 재촉해 쫓기듯 나선 집 밖은 틈 없는 벼랑 끝 같아/ 뭘 하고 있지 아니 뭘 해야 하지 답이 없는 메아리 (…) 힘들어도 괜찮아 괜찮아 괜찮아 잘 될 거예요’(비투비 ‘괜찮아요’)

 

박효신은 ‘야생화’, ‘해피투게더(Happy Together)’ 등 러브송보다 힐링송이 더 많았다는 의외의 이력을 보여줬다. ‘해피투게더’는 각박하고 치열한 세상 속에서 잘 버텨낸 이들을 위로하는 내용이었다.

 

 

 

‘작은 돌에 그만 넘어져도 일어나 다시 그 길 따라 걸어보렴 좀 더디면 어때 어디든 좋아 한 걸음씩’(박효신 ‘해피투게더’)

 

# 가끔은 그냥 내가 최고할래!

 

‘축 처진 어깨, 지친 하루’로 정리되는 우리들의 일상은, 자존감을 세워주는 가사를 통해 일탈을 경험한다. 최근 대중가요계에서 힙합이 강세를 보이면서, 자신감을 넘어선 허세, 스웨그라는 이름 하에 마구 뽐내지는 자기자랑 같은 내용이 차트를 채웠다.

 

공감은 되지 않을지라도, 우유체로 화려하게 꾸며진 말보다는 간단명료, 거칠기까지한 가사들이 요즘 젊은이들의 성향을 대변했다.

 

 

 

'만만하게 봤다면 척추 꺾어줘 /귀엽게 봤다면 내게 잘못 걸리느니 쳐맞는게 나을걸 /벌써 몇놈 혓바닥을 접어놨어/ 평화를 추구 꼰대질에 썩은 웃음 /그 때의 나로 유추해 내 신경을 들쑤셨다간 코로 마시게 될거야 술 분수'(자메즈, 앤덥, 송민호 '거북선')

 

 

 

'어깨 힘 빼고 이제는 배워 /완전히 정복해 여자판 나폴레옹/ 이제 씹을 거리 없지 /단물 빠진 껌을 억지로 질겅 씹어 봐라 /가출해 니 턱주가리 /가슴에 턱 붙여 빨리 /고개 끄덕'(지민 '푸스(PUSS)')

 

걸크러시라는 콘셉트를 가지고 나왔던 포미닛 역시, 부드러운 사랑 노래보다는 주위 시선 신경 안 쓰고 즐기는 나를 중심에 세웠다.

 

 

 

‘더는 널 외롭게 하지 마/ 눈앞에 세상에 이제 숨겨온 널 찾아봐 투나잇/ 미쳐 소리 질러 즐겨/ 또 이 밤이 가잖아 다 뛰어 흔들어’(포미닛 ‘미쳐)’

 

# 토이, 혁오가 만든 위로 공감대

 

여전히 많은 후크송, 어지러운 영어 가사, 의미를 알 수 없는 단어들이 나열되는 유행가 사이에서 혁오, 토이의 앨범은 '유의미'한 자취를 남겼다. 혁오는 생명력을 잃은 일상을 살아가는 듯한 젊은 세대들을 중심으로 탄탄한 지지기반을 쌓는데 성공했다.

 

 

'오늘도 의미없는 또 하루가 흘러가죠/ 사랑도 끼리끼리 하는거라 믿는 나는 좀처럼 두근두근 거릴일이 전혀없죠/ 사람들 북적대는 출근길의 지하철엔 좀처럼 카드찍고 타볼일이 전혀 없죠/ 집에서 뒹굴뒹굴 할 일없어 빈둥대는 내 모습 너무 초라해서 정말 죄송하죠'('위잉위잉')

 

토이는 지난해 발표한 정규 7집에서 7년 간의 갈증을 채워 줄 절절한 가사들을 담았고, 큰 인기를 누렸다. 수록곡에는 토이가 자랑하는 특유의 러브스토리도 있었지만, 인간의 외로움을 건드리고 위로하는 내용도 많았다.

 

 

‘그렇게 우린 변해가고 시간은 멋대로 흐르고 하나둘씩 떠나네 저 멀리 이사를 가고 돌아올 수 없는 저 먼 곳으로 우린 행복해진 걸까’(‘취한밤’)

 

‘조금씩 나를 잃어 가고 있어 여기가 난 어딘지 모르겠어 자 떠나야 해 길을 나서야 해 어딜 향해 가는지 몰라도 어디서부터 난 잘못됐을까 모든 건 내 맘 같을 수 없잖아 다 지워야 해 살아내야만 해 모두 다 제 갈 길로’(‘리셋’)

 

# 30년 전 우리는...

 

방송가에서 통하는 콘셉트가 있다. 바로 '복고'다. 옛 향수를 건드려서 흥하지 않았던 프로그램이 없었다. '쎄씨봉 콘서트', '토요일 토요일은 가수다'와 같이 엄청난 반향을 일으켰다. 세월은 흘러갔지만 그 때의 감성은 아직까지 유효한 듯 하다. 그래서 10년, 20년도 부족해서 30년 전을 둘러봤다. 어떻게 보면 당시의 팍팍한 현실이 2015년의 한국과 매우 닮아있으니 말이다.

 

음원차트와 이용 연령을 견줘볼 수 있는 대학가요제, 강변가요제 수상곡을 중점적으로 살펴봤다. 나팔바지에, 통기타, 장발머리, 통금시간이라는 키워드를 가진 시절, 억압이 곧 일상이라던 그 시절, 동시에 어느 때보다 낭만이 지배했다고 말하는 시절의 노래들이다.

 

 

 

'안개 속을 걸어봐도 채워지지 않는 나의 빈 가슴 잡으려면 어느새 사라지는 젊음의 무지개여/ 커피를 마셔봐도 느낄수가 없는 나의 빈가슴 까만 밤을 하얗게 지새우는 젊음의 고독이여'(유미리 '젊음의 노트', 1986)

 

'나 하나의 모습으로 태어나 바다에 누워 해 저문 노을을 바라다 본다 설 익은 햇살에 젖은 파도는 눈물 인듯 씻기워 간다'(높은 음자리 '바다에 누워', 1985)

 

'비 쏟아지는 밤에 먼 추억으로 나는 가리 비 세차게 내려다오 내 뺨 위에 흐르는 눈물을 감추도록 눈물을 바람 불어오는 밤에 먼 추억으로 나는 가리'(전영록 '하얀 밤에', 1987)

 

'언제 가셨는데 안오시나 한잎두고 가신님아 가지위에 눈물 적셔놓고 이는 바람소리 남겨놓고 앙상한 가지 위에 그 잎새는 한 잎 달빛마저 구름에 가려 외로움만 더해가네 밤새 새소리에 지쳐버린 한잎마저 떨어지려나 먼곳에 계셨어도 피우리라 못다핀 꽃 한송이 피우리라'(김수철 '못다핀 꽃 한 송이', 1984)

 

# 2015년, 가요와 우리의 거리는 ?

 

요즘 가요들은 무거운 고민을 말하지 않는다. 메시지를 담은 노래보다 무의미한 의성어의 반복 쯤으로 보이는 음악이 훨씬 사랑을 받는다. 죽을 것처럼 끙끙 앓는 것을 드러내지 않고, 오히려 힘든 와중에 욕을 섞어 말하면서 센 척을 한다. 확실한 건, 듣는 이에게 위로를 건네는 방식이 달라졌다는 점이다.

 

"이제는 쉽고 편안한 것들이 흐름이 된 거죠. 이해가 가능한 내용으로 위안을 받으려고 해요. 예전에는 멋을 부리면서 말하는 게 음악이었다면 이제는 솔직하고 공감할 수 있고 꾸미지 않은 걸 멋이고 음악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아요."(가요제작사 대표 A씨)

 

굳이 음악을 통해서 사회적인 메시지를 전하지 않는 것은 음반산업의 변화, 음악 소비형태의 변화 등 다양한 사회적 변화에 부합했다는 의견이다.

 

"SNS라든지 분출할 수 있는 통로가 많아졌으니까, 굳이 음악을 통해서까지 사회적인 이야기를 꺼내지 않아도 된다는 생각을 하는 것 같아요. 기성세대들에 대한 불만, 사회에 대한 불만을 토로하던 것들에 피로도가 높아진 것 같기도 해요. 그래서 음악에서까지 정치 얘기를 하는 것이 아니라 스트레스를 풀겠다는 의도도 있어 보이고요."(가요제작사 대표 B씨)

 

"음악이 과거에 예술의 분야에 있었다면, 이제는 소비의 분야로 넘어왔어요. 예술을 하듯, 부르는 사람이 원하는 내용을 담기보다, 소비자가 원하는 취향을 넣으려고 해요. 사람들은 카페에서, 어디 매장에서 나오는 음악으로 가요를 소비해요. 그러니 사람들은 어려운 가사를 듣지 못하죠. 예전처럼 집에서 이어폰 꽂고 워크맨, 씨디피로 듣는 게 아니니까. 요즘은 믹싱, 마스터링 방법도 바뀌어서 카페에서 듣기에 좋은 방식으로 한다. 철저히 소비자 중심적인 음악이 된 거예요."(가요제작사 대표 C씨)

 

사진 = JYP, 아메바, YMC, 스타쉽X, 에이큐브, 매직스트로베리사운드, 큐브, 젤리피쉬, 엠넷, 두루두루amc, 안테나뮤직 제공

                 
연예 재구매vs아쉬움, 여름 내내 탈탈 비운 공병템들!  화장품이 그렇게 많아도 바닥까지 다 쓴 화장품은 손에 꼽는다. 하루에도 신상템이 수없이 쏟아지는 통에 발라봐야 할 화장품이 산더미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그중 ‘이거 한번 끝까지 써보자’ 작정하게 만드는 아이들이 있다. 바르자마자 내 피부 타입에 꼭 맞을 것 같거나, 왜 인기가 높은지 궁금했던 유명템이거나!올여름 줄기차게 쓰고 탈탈 비워낸 공병 5개를 모아봤다. 아쉬운 부분부터 재구매 추천 평까지 200% 리얼하게 준비했으니, 아래 뷰티템들을 구매할 예정이라면 부디 필독하길. #1 핫하던 이데베논 앰플지난봄 주름 개선 성분 ‘이데베논’이 핫하게 떠올랐다. 이런 트렌드를 예견이라도 했듯 ‘메이크프렘’은 지난 3월 일찍이 이데베논 앰플을 출시했었다. 물 타지 않고 정제수 넣지 않은 앰플이라는 점이 마음에 들어 꾸준히 발라봤다. 메이크프렘, 이데베논 리프팅 앰플, 3만 8000원, 30mlGOOD이데베논 함량이 높은 덕분인지, 남들은 눈치채지 못했지만 스스로는 매우 만족했던 소소한 ‘주름 펴짐’, 약간의 ‘탱탱해짐’을 느낄 수 있었다. 상큼한 향에다가 제형 또한 수부지 피부에 딱 맞는 빠른 흡수력과 깊은 보습감을 갖춰 애정템 등극이 눈앞이었는데!BAD아쉬움을 남긴 것은 바로 용기였다. (지극히 개인적인 취향이지만) 얼마나 남았는지 알 수 없는 불투명 용기는 은근히 마음을 답답하게 했다. 또한, 앰플을 얼굴이 아닌 티셔츠와 방바닥에 퓩! 발사하는 자동(?) 스포이트는 가장 큰 아쉬움을 남겼다. 캡을 돌려 오픈하면 자동으로 적정 용량이 차올라오는 타입인데 다 써갈 때쯤 겨우 익숙해졌더랬다.  #2 올리브영 BEST 샴푸 올리브영에서 최근까지도 꾸준히 샴푸 카테고리 상위에 랭크돼 있던 핫템이다. 저자극 샴푸로 감으면 왠지 두피 트러블은 감소하는 듯했지만 사용감이 개운하지 않고, 거품이 풍성하지 않아 세정력이 다소 우려스러운 경우가 있었다. 그런데!아로마티카, 로즈마리 스칼프 스케일링 샴푸, 1만 9900원, 400mlGOOD지난 2016년 출시 이후 꾸준히 리뉴얼을 거듭하더니 천연 샴푸라면 으레 떠올리게 되는 이러한 단점들을 꽤 해소한 듯하다. 우선, 거품이 약산성 샴푸 중에서는 풍성한 편이고, 시트러스 향처럼 산뜻한 로즈마리 향이 개운함을 더해준다. 여름철 유분과 각질로 고생이던 두피가 한층 깨끗해진 느낌이 들었고, 트러블도 여느 여름보다는 눈에 띄게 덜했다.BAD그러나 극지성 두피라면 구매를 고민해볼 필요가 있겠다. 매일 두피 스케일링을 할 수 있어 만족도가 높았으나, 문제는 폭염이 지속하면서 두피의 유분이 심해진 날 발생했다. 샴푸를 2번 해야 개운한 느낌이 들거나 향 지속력이 높지 않아 1차 샴푸로 쓰다가 향이 좋은 샴푸나 린스로 한 번 더 헹군 날들이 많았다. 극지성 두피거나 정수리 냄새가 고민이라면 글쎄..!#3 수딩 젤 말고, 수딩 앰플 여름마다 쟁여놓고 쓰던 알로에 겔, 수딩 젤 대신 올여름엔 ‘더마’ 라인이 대세인 만큼, 수딩 앰플을 한 통 비워보기로 했다. 더샘에서 지난 2월 출시된 민감성 피부용 진정 앰플이다. 더샘, 더마 플랜 수딩 베리어 앰플, 2만 2000원, 50mlGOOD1달도 채 되지 않아 공병에 등극했다. 무엇보다 제형이 일품이라 활용도가 높았다. 끈적이지 않고 흡수가 빠른데 보습감도 꽤 깊은 편이다. 특히 속건조가 있는 수부지가 여름철에 쓰기 딱일 듯하다.주로 세안 후 퍼스트 앰플로 쓰거나 화장솜에 적셔 붉게 달아오른 피부에 올려두는 용으로 줄기차게 썼다! 수딩 젤보다 덜 끈적이고 쓰기 편하고 위생적이라는 점은 재구매각이다. BAD 민감성 피부용 더마 앰플이라고 해서, 여드름이나 모공, 트러블 등을 딱히 케어해주는 느낌은 받지 못했다. 건성이라면 보습감이 다소 모자랄 수 있다. 2~3번 레이어링해 바르거나 크림을 덧바르는 것이 좋다. 깊은 영양감, 보습감이 필요한 가을, 겨울보다는 가벼운 기초템, 수딩 케어가 필요한 여름에 제격! #4 드디어 미스트 정착!?평소 미스트를 메이크업 위에 덧뿌리는 것을 싫어하는 편이라 스킨 대용으로 간편하게 쓸 미스트를 찾고 있었다. 지난봄, 가볍지만 보습감이 의외로 높아 인상 깊었던 라네즈의 크림 스킨이 미스트로 출시됐다기에 곧바로 써봤다. 라네즈, 크림 스킨 미스트, 2만 5000원, 120mlGOOD주로 화장실에 넣어두고 세안 직후 크림 바르기 전에 뿌리거나, 자기 전 건조할 때 뿌려줬다. 크림 한 통을 그대로 녹여냈다더니, 피부가 두꺼운 바디에 뿌려도 좋을 만큼 보습감도 뛰어났다. 양이 그닥 많아 보이진 않았는데 두 계절을 썼다. 안개 분사가 되는 것도 고마운데 ‘페이스 엔젤링’이라고 얼굴 구석구석 고르게 뿌려지는 기술이 탑재됐다고 한다. BAD 메이크업 전에 뿌리기엔 다소 리치하다. 마무리감이 다소 오일리해서 지성, 수부지보다는 건성에 추천할 만하다. 또는 여름보다는 가을, 겨울에 손이 더욱 많이 갈 듯하다. 내로라하는 ‘얼큰이’라면 펌핑 양이 참으로 애매하다. 입자가 고와서인지, 얼굴이 커서인지.. 1번은 부족하고 2번은 넘친다. ‘쪼금만 더 길게..!’라며 꾹 누르게 되는데 그럴 때마다 펌프가 조금 뻑뻑한 것도 단점이라면 단점이겠다. #5 보습+트러블 케어 동시에! 시카 앰플 마지막 공병은 지난 2월 출시된 시카고의 앰플이다. 그야말로 귀신같은 효과를 자랑한다고도 했고, 유명한 뷰튜버가 추천하기도 했고, 나 또한 핫한 신상 앰플로 소개까지 했던 그 앰플이다.시카고, 시카 더블 이펙트 앰플, 3만 7000원, 30mlGOOD주로 트러블이 올라오는 이마, 광대, 턱에 사용했다. 빨갛게 달아오른 국소 부위를 빠르게 가라앉혀줬고, 여드름 흉터 몇몇이 조금 옅어진 듯한 느낌을 받았다. BAD 트러블 케어보다 유분과 피지, 번들거림 개선이 우선이라면 비추다. 붉은 기 완화와 흉터 개선에 효과를 볼 수 있을 것 같아 기초 루틴에 포함시키고 싶었지만, 오일리한 마무리감이 공병이 될 때까지도 영 친숙해지지 않았다. 여름보다는 겨울, 지성, 수부지보다는 건성에 추천한다. 그래픽=계우주 기자 이소희 기자 leesohui@news-ade.com 
연예 두피가 허할 때 생각나는 검은콩 샴푸 HOT 4  먼 얘기, 남의 얘기일 줄만 알았던 ‘탈모’가 내 얘기라니! 탈모를 고민하는 이들이 성별과 계절을 가리지 않고 증가하고 있다. 그래서 최근, 탈모에 좋다는 검은콩 샴푸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는데! 검은콩에는 두피, 모발 건강에 좋은 성분들이 가득하지만, 검은콩 성분이 들어간 샴푸를 ‘탈모 치료제’로 여기는 것은 금물이다. 탈모 ‘치료’가 아닌 ‘예방’ 차원으로 스페셜한 데일리 샴푸를 찾고 있다면, 모발과 두피에 조금 더 영양을 주고 싶다면, 다음의 검은콩 샴푸 4종이 마음에 쏙 들 것이다. ▶늙어가는 모발, 두피를 위한 솔루션! 검정콩에 프로폴리스가 더해진 '오지엑스(OGX)'의 신상 샴푸다. 항산화 작용이 뛰어난 프로폴리스 성분이 가늘어지는 모발과 푹 꺼지는 정수리 볼륨에 영양과 탄력을 더해준다.은은하면서도 달큰한 향이 매력적이며, 고농축 제형이지만 끈적임 없이 깔끔하고 개운한 마무리감이 특징이다. ▶기름지고 번들거리는 두피가 고민이라면?제주도 검정콩 추출물이 다량 함유된 네이처리퍼블릭의 샴푸는 탈모 완화 기능성 샴푸다. 토탄수 성분이 들어 있어 약간 거뭇하다. 토탄수 성분이 두피 피지 흡착에 도움을 주고, 산뜻하고 말끔한 두피를 만들어준다. 풍성한 거품과 개운한 마무리감, 시원시원한 세정력 등 여름철 데일리 샴푸로 손색없다. ▶드라이하자마자 금세 처진다?국내산 검정콩 추출물과 콩 단백질을 함유해 모근 강화에 뛰어난 샴푸다. 세정력이 개운해 여름철에 쓰기 좋고, 모근 강화에 뛰어나 드라이 후에도 금세 처지는 모발에 강추다. “나 한방 샴푸다!” 하는 짙은 한방 향이 특징이며, 두피, 모발이 많이 건조한 편이라면 샴푸 후 뻣뻣한 느낌이 들 수 있다. ▶한방 향은 이제 그만!자연 유래 성분을 함유한 약산성 저자극 샴푸다. 쫀쫀한 제형에는 검은콩 추출물과 식물성 오일이 들어 있어 푸석한 머릿결에 오래도록 보습감을 준다. 거품이 풍성하지 않아 다소 아쉽지만, 헤어 퍼퓸 못지않은 향이 그야말로 어떤 취향이건 저격이다. 향 지속력도 꽤 높다. 가장 인기가 많은 향은 꽃향기와 포근한 파우더리 향이 어우러진 ‘베베머스크’다. 여름철 꿉꿉한 정수리 냄새가 고민이라면 강추! 그래픽=계우주 기자 사진=OGX, 네이처리퍼블릭, 아모레퍼시픽, 닥터시드 제공, shutterstock.com 이소희 기자 leesohui@news-ade.com 
연예 이런 것도 화장품이 된다 평범함을 거부하는 독특한 화장품들이 있다. 맛 좋은 해삼, 깜찍한 해마가 여기서 왜 나와..?왜 들어 있는지 모르겠는 성분들을 함유해 코덕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는 이색 화장품들을 모아봤다. 그간 인생템을 못 찾았다면! 이 이색 성분 중에 내 피부에 꼭 맞는 성분을 만나게 될지 모르니 한 번쯤 꼭 테스트해보길. (성분별 효능은 재료적 특성에 한함.)바다의 산삼이라 불리는 귀하고 귀한 홍해삼. 청해삼보다 영양 성분이 높고 피부 세포 활성화 효과도 우수하다고 알려져 있다. 특히 펩타이드가 다량 함유돼 피부 탄력을 높여줘 동안 피부를 가꿔주는 데 탁월하다. 뷰티 업계에서 이런 성분을 놓칠 리가 없지! 하이온의 ‘프리미엄 레드 펩타이드 크림’에는 제주산 홍해삼 추출물이 함유됐다. 부드러운 제형의 크림은 피부 겉에 얇게 보습 막을 씌워줘 촉촉함을 오래 유지해준다. 미백 앰플, 안티에이징 케어가 시급하다면 당나귀 우유가 어떨지? 퐁당의 ‘퍼펙트 리페어 세럼’에는 당나귀 우유가 65% 함유돼 있으며, 정제되지 않은 자연 EGF가 풍부하다. 오일 보습 막을 형성해줘 깊은 보습력과 피부 장벽 강화에 도움을 준다. 가벼운 제형으로 메이크업 전에 바르기에도 부담 없으며, EWG 그린 등급의 원료만을 사용해 민감러들에게도 추천할 만하다. 혈액 순환을 촉진시키는 효능이 있어 각종 보양 약재로 쓰여왔다는 ‘해마’. 요즘엔 화장품에도 쓰인다. 라리타의 ‘시호스 안티옥시던트 크림’에는 제주산 해마(양식) 추출물이 10만ppm이 들어 있으며, 정제수 대신 제주 미네랄 용암수를 사용했다. 이외에도 제주에서 얻은 자연 원료 8종을 함유해 피부 활력, 노화 방지에 도움을 준다. 악어 오일은 과거 피부 발진이나 화상 등에 사용됐을 정도로 피부 개선 효과가 뛰어난 성분이다. 오메가, 지방산이 풍부해 안티에이징 케어에 제격이다. 사람의 피지 성분과 유사해 보습 지속력이 우수하고 피부 장벽 강화에 도움을 준다. 루디아 프레그런스는 이런 악어 오일을 ‘쿠션’에 담았다. 끈적임 없이 촉촉한 물광을 선사하는 글로시 타입 쿠션이다. 어떤 톤이든 피부 톤에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며 발색돼, 별도 호수가 나뉘어 있지 않다. 수소 에너지, 수소 전기차 등 신재생 에너지로 주목받고 있는 ‘수소’를 이젠 얼굴에도 바른다. 청담29는 메이크업 아티스트가 메이크업 지속력을 높이기 위해 런칭한 브랜드다. 그중 올인원 보습템 '메이크업 스타터'는 수소 성분을 담아 피부의 멜라닌 생성을 억제, 깊은 보습력을 선사해 메이크업 전에 바르기에 제격이다. 점성이 살짝 있는 에센스 제형인데 흡수가 빠르고, 끈적임 없이 촉촉함만 남기는 신박한 마무리감이 특징이다. 그래픽=계우주 기자 사진=하이온, 퐁당, 라리타, 루디아 프레그런스, 청담29 제공, shutterstock.com이소희 기자 leesohui@news-ade.com 
연예 대세는 ‘레스 플라스틱’, 용기까지 생각한 착한 뷰티템 올해 뷰티 업계에서 가장 뜨거운 화두는 ‘친환경’이다. 공병을 재활용하거나 리필형 제품을 출시하는 브랜드들이 늘고 있고, 최근엔 지속 가능한 생분해 소재 사용을 늘리거나 플라스틱을 아예 사용하지 않는 ‘레스 플라스틱’ 브랜드도 늘고 있다. 어떤 브랜드들이 에코 뷰티를 실천하고 있는지! 대표 브랜드들을 모아봤다.#새것 대신 리필 사요 아로마티카에서는 최근 효자템 ‘로즈마리 스칼프 스케일링 샴푸’의 대용량(900ml) 리필 파우치를 출시했다. 식물 유래 천연 성분을 함유해 비건 소사이어티 인증을 획득한 저자극 샴푸의 이미지와도 잘 어우러진다.록시땅에서는 ‘아로마 리페어’ 라인의 샴푸, 컨디셔너 등 베스트템들에 대해 꾸준히 리필 파우치 제품을 내놓고 있다. 그중 ‘이모르뗄 프레셔스 클렌징 폼’ 리필은 2배 용량으로 출시된 가용비템이다. 미세한 거품이 모공 속가지 부드럽고 개운하게 클렌징해줘 민감러들에게도 인기다.랑콤도 최근 압솔뤼 크림을 유리 용기와 리필 호환이 가능한 패키지로 선보였다. 독특한 캡슐 형태의 리필을 갈아 끼워서 쓸 수 있다. 소프트, 리치 타임으로 나뉘어 출시돼 있는데 하나의 용기로 사계절 쓸 수 있다. #재활용하기 쉽도록!전 제품이 동물성 원료를 사용하지 않는 크루얼티 프리 인증 브랜드 스킨그래머는 오는 10월, 국내 최초로 100% 재활용 가능한 플라스틱 패키징을 선보인다. 포장지와 부자재 역시 모두 재활용되는 친환경 재료를 사용해 출시 전부터 에코 뷰티템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솝은 라벨 없이 용기에 전성분을 표기한다. 불필요한 패키징을 없애고 알루미늄 튜브 혹은 유리병 용기만을 사용하며, 일회용 쇼핑백 대신 패브릭 주머니나 종이 패키징을 쓴다. 모든 인쇄물에 콩기름 인쇄를 사용함은 물론이다.  해피바스는 재활용 가능한 플라스틱 용기에 주목했다. 식물 유래 플라스틱을 26.5% 함유한 무색 투명 용기를 사용함으로써 소각, 매립, 재활용이 쉽게 하는 것이다. 접착제를 사용하지 않고도 고정되는 수축 라벨을 사용했다. 라벨은 절취선을 따라 쉽게 뜯어내고 용기는 플라스틱으로 분류해서 버리면 된다. #레스 플라스틱 아예 포장하지 않는 브랜드도 있다. 러쉬는 샴푸, 컨디셔너, 샤워젤, 파운데이션에 이어 스킨 케어 제품까지 비누 같은 고체로 만들어 ‘포장’을 과감히 없앴다. 페이셜 오일, 클렌저, 토너 등 다양한 부위의 뷰티템들이 출시돼 있다.  유기농 뷰티 브랜드 톤28에서는 28일마다 자신의 피부에 맞는 맞춤형 화장품을 배송해준다. 독특한 콘셉트만큼이나 용기 역시 독특한데, 플라스틱 대신 재활용 가능한 종이 패키지만 사용한다는 것이다. 누수 없는 포장지를 개발해 용기 비용을 줄이고 대신 천연 유래 원료 개발에 집중한다고 한다. 칫솔모, 손잡이, 포장지까지 플라스틱을 전혀 사용하지 않은 친환경 칫솔도 있다. 와워의 '친환경 칫솔'은 자연 분해가 어렵고 체내에 쌓이기 쉬운 플라스틱 대신, 세균에 강하고 물에 강한 대나무를 사용했다. 구분하기 쉽도록 숫자가 새겨져 있어 실용적이다.그래픽=계우주 기자 사진=아로마티카, 록시땅, 랑콤, 스킨그래머, 이솝, 해피바스, 러쉬, 톤28, 와워 제공, shutterstock.com 이소희 기자 leesoui@news-ade.com 
연예 여진구의 여자들 존재 하나만으로누나들의 사랑을 듬뿍 받으며'잘생기면 오빠'라는 말과 함께'진구오빠'라는 별명까지 생긴여진구.귀욤귀욤하던 아역 시절을 거쳐점차 잘생김이 꽃피기 시작하더니늠름한 남자가 됐다.말랑말랑 멜로는 언제하려나기다리던 이때!'호텔 델루나'의 구찬성으로혜성같이 나타났는데사실연기력에 매력까지 더해진청년 여진구의 로맨스는'호텔 델루나'가 처음이 아니었다.누나들의 사랑을 듬뿍 받고있는여진구의 여자들누가 있었을까.그 시작은 설현이었다.여진구의 로맨스 작품 소식에누나들의 심장이 떨어졌던 그 시절.여진구는뱀파이어 소녀 설현을 사랑한인간 소년으로로맨스의 시작을 알렸다.다음 작품은 '써클: 이어진 두 세계'이다.로맨스 작품은 아니지만공승연과의 케미를 무시할 수는 없지.현재와 미래를 넘나들며차원이 다른 케미를 선보인여진구와 공승연에게박수를 보낸다.두 세계가 이어지고'다시 만난 세계'가 왔다.말해 뭐해.비주얼이 다 했다.최강미녀와 진구오빠가 만나시너지를 발휘한 작품.12살 나이 차이의 친구 역할에도이렇게나 잘 어울린다.친구 맞네 맞아.여진구의 로맨스 진가를 알게 해 준'왕이 된 남자'1인 2역의 섬세한 연기와 더불어이세영과의 특급 케미가 돋보였다.이세영마저 진구앓이를 하게 만든여진구 너란 오빠.다음 주인공은 바로 방민아.'절대그이'에서는똑순이 특수분장사 방민아를 사랑하는로봇 영구(제로나인)로 열연했다.이러니 누나들이 좋아할 수 밖에훈훈 미소에 꽃 선물까지방민아도 얼굴이 발그레 발그레드디어 대망의 마지막!장만월 사장님이다.먼길 돌고 돌아장만월 사장님을 만난 구찬성.뭐니뭐니해도 지금은 구찬성이아주 마음에 쏙 들어.공교롭게도이렇게 많은 상대 배우들모두 누나들이었는데박보영 누나와는언제쯤 작품 해주나요.보영X진구 로맨스가 시급합니다.사진 = 여진구 인스타그램, 뉴스에이드 DB문수지 기자 news@news-ad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