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LINE// ‘발열내의’가 국내에 출시된 지도 벌써 8년째, 이제는 겨울철 대표 아이템으로 자리 잡으며 범국민적인 사랑을 받고 있다. 유니클로의 ‘히트텍’을 비롯해 8년 새 시중에 출시된 발열내의 종류만 해도 수십 개에 달한다. 적외선을 활용하는 광발열, 수분을 흡수해 열을 내는 흡습 발열 등 그 기능과 종류도 가지각색이다. 곧 다가올 한파를 앞두고 5대 브랜드의 ‘발열내의’를 비교, 분석해봤다.
# BYC ‘보디히트’
가격 : 기모 소재 SET : 52,000원. / 기본 원단 SET : 39,000원.
이너웨어 전문 기업 BYC가 야심차게 선보인 발열내의 ‘보디히트’. 이번에 출시된 2015년형 '보디히트'는 제품 라인과 디자인을 대폭 강화해 선택의 폭을 넓힌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종류도 기존 38품목에서 51품목으로 다양화해 고객의 니즈를 반영했다.
직접 만져본 '보디히트'는 가격대가 있는 만큼 '고퀄'을 자랑한다. 기모 소재의 경우 겉옷 없이도 한파를 이겨낼 만큼 내구성이 높으며 기본 원단은 얇지만, 디자인과 컬러를 다양화해 취향에 맞게 선택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스테디셀러인 유니클로의 ‘히트텍’과 비교해봐도 전혀 손색없는 품질과 디자인을 자랑한다. 상의, 하의 세트로 구성돼 있으며 박스포장으로 선물하기에도 좋다.
“예전에는 주로 중장년층이 발열내의를 구매했다면 최근에는 20대 초반까지 연령대가 다양해졌어요. 20대는 기본 원단에 블랙 제품을 선호하고요, 30대는 부모님 선물용으로, 40대 이상은 기모 원단을 많이들 찾으세요” (BYC 직영매장 관계자)
# 이마트 ‘히트필’
가격 : 13,800원 (세일 중)
최근 저렴한 가격대로 화제가 된 이마트의 ‘히트필’. 히트필의 제대로 된 명칭은 ‘데이즈드 히트필’로 기능성 소재 ‘에어로웜(aerowarm)’을 사용해 무게를 30% 이상 줄였다. 겉옷 안에 입어도 옷을 입었을 때 라인이 사는 것이 특징이다.
보온성에 패션성을 더했다는 히트필의 가장 큰 경쟁력은 역시 가격이다. 12월 현재, 이마트 각 지점에서는 ‘빅 찬스’ 세일을 진행하고 있다. 3개 구매 시 최대 2만 원까지 할인율이 적용돼 시중에 나와 있는 발열내의 중 가장 저렴한 가격대를 자랑한다.
텐션이 좋은 스포츠핏과 슬림핏 두 가지 형태로 출시됐으며 소재 두께는 면 티셔츠보다 조금 더 두꺼운 정도. 대신 기능성 소재를 사용해 면 티셔츠 두 배 이상의 보온효과를 느낄 수 있다.
# 유니클로 ‘히트텍’
가격 : 기본 원단 14,900원.
발열내의의 원조 ‘히트텍’. 발열내의 열풍의 주역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유니클로의 ‘히트텍’은 겨울철 스테디셀러 제품이다. 지난 2007년 출시 이후 히트텍은 2013년 세계 누적 판매량 4억 장을 돌파했으며 최근 히트텍 소재를 니트와 진 등 다양한 제품군에 적용해 약 300여 개의 제품으로 선보이고 있다.
히트텍의 원리는 피부 표면의 수증기를 흡수해 열에너지로 전환시켜 온도를 유지하는 발열 테크놀로지. 얇은 소재감을 자랑하지만, 보온성에서는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최근에는 판매량이 주춤하면서 예전의 명성만 못하지만, 국내에서 ‘발열내의=히트텍’ 공식은 변함이 없다.
수많은 컬러와 종류를 자랑하는 히트텍은 유넥, 브이넥, 터틀넥은 기본, 자신의 체질과 외부상황에 따라 제품을 선택할 수 있다. 소재는 텐션감이 우수하며 겉옷으로 입어도 무방할 정도로 화려한 패턴이 가미된 제품도 있다. 최근에 출시한 히트텍 소재 니트나 팬츠의 경우 히트텍 발열내의와 함께 입으면 더 확실한 보온효과를 누릴 수 있다.
# 지오다노 ‘지워머’
가격 : 10,000원.
지오다노가 2011년 새롭게 선보인 지워머. 폴리에스터와 면, 엘라스틴의 합성소재를 사용해 가볍고 보온성이 뛰어나다. 지난해 기대 이상의 판매량을 보였으며 올해는 매장 내 코너도 따로 만들어 물량공세에 나서고 있다.
다른 브랜드가 블랙 컬러를 주력으로 민다면 지오다노는 화이트 컬러를 내세우고 있다. 발열내의라고는 하나 티셔츠와 거의 비슷한 디자인을 띄고 있기 때문에 열이 많은 사람이라면 지워머 하나만 입어도 무방할 정도다. 살에 닿는 촉감 또한 면 티셔츠에 가깝다. 스타일리시하게 발열내의를 착용하고 싶은 이들에게 추천한다.
# 탑텐 ‘온에어’
가격 : 14,900원. (세일 중)
유니클로의 뒤를 이어 발열내의 강자로 떠오르고 있는 탑텐. 파격적인 가격대로 초경량 보온 섬유를 사용한 온에어는 화이트와 블랙, 그레이 등 기본 컬러는 물론 파스텔, 비비드, 패턴 등 종류 대비 가장 화려한 디자인 라인업을 자랑한다.
눈에 띄는 것은 여성 라인. 내의로 보기 힘든 하트 패턴이나 도트, 체크 등 디자인에 많이 신경 쓴 느낌이다. 넥라인이 모두 깊은 편이라 니트나 셔츠 위로 빠져나올 일은 없다. 12월, 현재 세일 중이라 거의 반값에 제품을 만나볼 수 있다. 가격대비 품질 우수, 가볍게 입기에 최적이다.
# 한눈에 보는 브랜드 비교
1. 따뜻한 게 최고다 : BYC
2. 가격 경쟁력 : 이마트, 탑텐
3. 선택의 폭이 넓다 : 유니클로, 탑텐
4. 내의라도 스타일이 중요해 : 탑텐, 지오다노
5. 슬림핏을 추구한다면? : 지오다노, BYC
그래픽 = 안경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