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LINE// 환절기, 건조함과의 전쟁이 치열하다. 이맘때면, 피부에 두터운 수분 보호막을 형성해주는 오일 함유 제품들이 인기를 끌기 마련. 특히 최근에는 천연 식물성 오일을 다량 함유한 제품들이 앞 다퉈 출시되고 있다.
피부 자극은 최소화하면서 풍부한 영양을 선사하는 식물성 오일. 그중에서 이름도 독특한 ‘달맞이꽃’ 오일 성분이 유독 눈에 띄는데.
‘달맞이꽃’. 어떤 성분인지, 어떤 효능을 가진 녀석인지 파헤쳐봤다.
# 달맞이꽃? 밤에 피고 낮에 지는 야화!
‘달맞이꽃’은 저녁 무렵, 달을 맞이하며 활짝 피었다가 아침이 되면 시들어지는 습성에서 붙여진 이름. ‘그리움’과 ‘기다림’이란 꽃말을 갖고 있으며 야화(夜花)라고도 불린다. 7월께 개화. 피부 진정 효과가 탁월해 트러블을 완화해주고 보습력이 뛰어나다.
“요즘 뷰티 업계에서는 달맞이꽃 각종 식물성 오일을 함유한 제품들을 대거 출시하고 있는 추세죠. 피부의 수분 증발을 막으면서 천연 보습 막을 형성해주는 오일 성분은 이맘 때 소비자들의 인기가 더 높은 편입니다.” (뷰티·패션 홍보대행사 보이스컴 관계자)
# 아토피, 월경전증후군에 좋다는데...
남아메리카 원산인 달맞이꽃은 예부터 인디언들이 피부염, 종기, 기침 등 염증을 치료하기 위해 달여 먹었다고도 한다. 그렇다면, 아토피에도 그 효과를 볼 수 있을까.
“달맞이꽃 종자유에는 오메가 필수 지방산인 ‘감마리놀렌산’ 함유가 높아 아토피나 건성 피부 등 피부 면역력이 떨어진 사람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어요.” (김형주 망우 서울 한의원 원장, 이하 김 원장)
체내에 리놀렌산을 감마리놀렌산으로 전환시켜주는 효소가 부족하면 아토피나 건성 피부 등을 유발하고, 피부 면역력 약화, 백설 형성, 피부 탄력 등의 증상이 생겨난다. 이때 달맞이꽃 종자유 속 감마리놀렌산이 피부 속 염증 유발 물질을 저해하는 데 도움을 준다.
이러한 효능 덕분에 달맞이꽃은 건강식품으로도 그 인기를 한 몸에 받고 있다.
“먹는 형태로는 콜레스테롤 중 LDL 수치를 낮추는 조절 기능이 효과적이긴 합니다만, 갱년기 증상, 월경전증후군, 아토피 등에는 아직까지 큰 효과가 없다는 연구 결과들이 있기 때문에 좀 더 연구가 필요한 항목이라고 생각합니다.” (김 원장)
# 달맞이꽃 오일 함유 신제품 HOT 5
1. ‘버츠비’ 리페어 세럼
로즈힙 열매, 달맞이꽃씨, 카렌듈라 꽃 오일 등 11가지 식물성 오일 함유. 광채 메이크업 전 촉촉하고 윤기 있는 베이스를 다지는 데 제격.
2. ‘닥터자르트’ UV 프로텍티브 샤이닝 베이스
자외선 차단(SPF 50+/PA+++) 기능이 있는 메이크업 베이스. 달맞이꽃 추출물이 피부 수렴 작용을 도와준다. 비비크림과 블랜딩 해 사용하거나 메이크업 후 하이라이터로 활용 추천.
3. ‘더말로지카’ 슈퍼 리치 리페어
천연 달맞이꽃 오일과 호호바 오일이 들어 있는 고농축 영양 크림. 피부 염증 완화 작용을 하는 마데카소사이드와 귀리 성분 함유.
4. ‘키엘’ 미드나잇 리커버리 컨센트레이트
달맞이꽃 오일과 식물성 스쿠알렌, 라벤더 에센셜 오일 등을 함유한 나이트 오일. 사이 손상 피부의 개선과 피부 보호막 형성을 촉진해준다.
5. ‘아리따움’ 볼륨업 오일 틴트
색조 제품도 예외가 아니다. 달맞이꽃과 사과, 망고, 살구, 로즈힙 5가지 에센셜 오일이 배합된 틴트는 건조한 입술에 보습 막을 형성해준다. 뭉침 없이 촉촉한 발림.
# 체크 포인트
- 식물 오일이 함유된 제품은 사용 후에는 변성되지 않도록 반드시 마개를 닫아 공기와의 접촉을 피해야 한다.
- 천연 식물 오일을 사용했다 하더라도 해당 제품의 전성분을 꼼꼼히 확인할 것.
- 상처 부위에 사용할 경우 각별한 주의를 요하며, 피부과 전문의와 상담 후 사용할 것.
사진 = ‘버츠비’, ‘닥터자르트’, ‘더말로지카’, ‘키엘’, ‘아리따움’ 제공, 셔터스톡
그래픽 = 안경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