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에이드 = 윤효정 기자] 연인과 헤어져야 시작되는 드라마들이 있다. 여주인공에겐 술을 부르는 괴로운 일이지만, 또 다른 시작을 알리는 것이기도 하다. '사랑은 다른 사랑으로 잊는 것'이니까.
1. KBS '우리 집에 사는 남자'
지난 24일 첫 방송된 KBS 새 드라마 '우사남'. 직장에서 인정받는 승무원 홍나리(수애 분)에겐 결혼을 약속한 남자친구 조동민(김지훈 분)이 있다. 9년이나 사귄 남자친구 조동민이 얄미운 후배 도여주(조보아 분)의 바람을 목격한 후 이별선언. 이별 후유증은 술로 달랬다.
2. tvN '또 오해영'
오해영(서현진 분)은 남자친구 한태진(이재윤 분)과 결혼을 코앞에 두고 헤어졌다. 이별의 이유가 '네가 밥먹는 모습이 보기 싫어졌다'였다. 충격받은 오해영의 폭주가 명장면. 사실 박도경(문정혁 분)이 오해영 동명이인 오해로 빚어진 일이었다. 한태진과 박도경 사이에서 고민하던 오해영의 마지막 선택은 박도경이었다.
3. MBC '내 이름은 김삼순'
이규한에게 '구남친' 이미지를 씌워준 바로 그 작품. '내 이름은 김삼순'의 김삼순(김선아 분)에게는 오래 사귄 남자친구 민현우(이규한 분)가 있었다. 그러나 민현우는 김삼순보다 더 조건이 좋은 여자를 원한다며 김삼순을 떠났다. 이후 김삼순이 만난 남자가 바로 현진헌(현빈 분), 못된 구남친 가고 완벽한 남친 만난다는 판타지를 충족시켜줬다.
4. KBS '오 마이 비너스'
무려 15주년 기념일에 헤어졌다. '오 마이 비너스'의 첫 방송, 임우식(정겨운 분)은 강주은(신민아 분)과 15주년 기념일에 만나 "기념일 챙겨주고 싶었던 마음만 받아"라고 말하며 이별을 선언했다. 당연히 프러포즈 반지를 받을 줄 알았던 강주은은 큰 충격을 받았다.
5. tvN '응답하라1988'
성보라(류혜영 분)와 성선우(고경표 분)의 사랑이 시작된 결정적 순간은 '이별'이었다. 남자친구가 있다면서 선우의 고백을 계속 거절했던 보라는 결국 남자친구(박정민 분)가 자신의 친구와 만났다는 것을 알고 실의에 빠졌다. 집을 찾아온 남자친구의 뻔뻔한 태도에 상처받은 보라, 그런 보라의 마음을 위로해준 것은 선우의 마음과 뽀뽀였다. 그렇게 두 사람은 결혼, 행복하게 오래 오래 살았답니다.
사진 = KBS '우리 집에 사는 남자' '오 마이 비너스' 캡처, tvN '또 오해영' '응답하라1988' 캡처, MBC 홈페이지
윤효정 기자
eichi@news-ad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