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답거나 혹은 촌스럽다는 드라마

기사입력 2018.11.30 9:25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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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방 그후]


쉴새 없이 쏟아지는 TV 프로그램. 하지만 다 챙겨 볼 시간이 없어 선택과 집중이 필요한 당신을 위해 뉴스에이드 기자들이 모였다.


새 프로그램을 보고 평가하는 첫방 그후, 이번에 소개할 주인공은 tvN 드라마 ‘남자친구’다.



'남자친구'는 한 번도 자신의 뜻대로 살아보지 못한 여자가 평범한 남자를 만나 사랑에 빠져 연인이 되는 내용이다.



지난 28일 첫 방송에서는 동화호텔 대표 차수현(송혜교)이 머나먼 쿠바 하바나에서 김진혁(박보검)과 만나 인연을 맺는 과정을 담았다.


이후 한국으로 돌아온 김진혁이 동화호텔 신입사원으로 합격해 두 사람의 재회를 암시했다.



첫 방송을 지켜본 기자 4인은 감상평은 어떨까?



"음소거 후 영상만 볼 것." (석재현 기자)


멜로 드라마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남녀 주인공과 배경을 어떻게 담아내느냐인데, 이 부분은 훌륭했다.



모든 여행자들이 꿈꾸는 쿠바는 두 남녀의 썸을 끌어올리는 1등 공신이었다.


특히, 말리콘 해변에 지는 석양 장면은 나도 사랑하고 싶다는 감정을 샘솟게 했다. 첫 회 이후 더 이상 쿠바가 나오지 않는다는 게 안타까웠을 정도.



다만, '청포도 같네', '예쁜 여자에게 번호 따기 위한 필살기', '로마의 휴일 공주님' 등 촌스러운 대사가 걸렸다. 그래서 영상과 동떨어진 느낌을 받았다.


행동, 말투 등이 김진혁보단 본인의 모습에 좀 더 가까운 박보검도 아직까진 기대 이하.


그래도 다음 회에는 좀 더 나아지겠지 하는 심정으로 2회를 볼 것이다.



"예쁘다. 끝." (김경주 기자)


결혼 후 첫 작품인 송혜교는 여전히 예쁘고, 장발을 해도 순수한 청년의 모습을 잘 표현해낸 박보검 역시 예뻤다.


국내 드라마로서는 최초로 쿠바 로케이션 촬영을 했다는데, 그런 만큼 쿠바의 이국적인 풍경이 아름답게 담겼다.


이를 한 화면에서 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남자친구' 본방사수 욕구를 부를 만하다.



하지만 예쁘다는 것 말고는 뭐가 없다. 스토리보다는 쿠바 풍경을 보여주는 것에 주력한 느낌이다.


송혜교와 박보검의 만남도 딱히 새롭진 않았다. 앞으로 어떤 스토리를 보여줄지가 관건일 듯.


그래서 2회는? 볼 의사가 있다. 한국에 들어온 두 사람이 어떤 이야기를 풀어낼지 궁금해서 볼 예정이다.



"신선하거나, 혹은 진부하거나." (강효진 기자)


한 편의 카메라 CF를 보는 듯한 섬세한 영상미와 쿠바로 가기까지 주인공의 전사를 빠르게 훑고 지나가는 세련된 편집은 초반 몰입도를 높였다.



구시대의 신데렐라 로맨스와 달리 여자와 남자 캐릭터의 구도를 뒤집어 놓은 것도 신선했지만, 대사나 연기는 그에 비해 진부하고 뻔하다는 인상을 받았다.



캐릭터 자체의 매력과 두 사람의 케미스트리는 아직 잘 모르겠다. 컷! 소리 나면 형수님과 동생으로 돌아갈 것이라는 잔상이 강하다.


물론 이러나저러나 머리 자른 박보검이 궁금해서 다음 편을 볼 생각이다.



"영상미는 2018년 대사는 2002년." (안이슬 기자)


화면, 배우, 연출 다 좋은데 대사가 인터넷소설 감성이었다. 개인적으로 장비서 역의 곽선영은 대사와는 별개로 연기가 어색했다. 


이 세상 클리셰를 다 넣은 것 같지만, 유치한 게 이 드라마의 맛이라고 생각한다. 분명 이 맛에 보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개인적으로 1화에서 예고편이 제일 재미있었다.


여성 대표와 남성 신입사원의 썸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 훨씬 흥미로워 질 것이다. 고로, 2화를 볼 의향이 있다.



4명의 공통적인 의견은 영상미는 뛰어나지만, 대사나 스토리가 촌스럽다는 것이다.


그래도 1회를 장식한 아름다운 쿠바와 예쁜 송혜교-박보검 케미의 힘일까? 4명 모두 다음 회를 보겠다고 답했다.



tvN 드라마 역대 첫방 최고 시청률을 2위와 함께 동시간대 수목극 1위로 순조로운 출발을 알린 '남자친구',


과연 2회 방송에서도 이 시청자들을 모두 붙잡아둘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 = 최지연 기자, tvN


석재현 기자 syrano@news-ad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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