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을 대표하는 여성 가수 하면 떠오르는 인물들이 있다.
은퇴한 J팝의 여제 아무로 나미에,
일본 R&B 여왕으로 불린 우타다 히카루,
그리고 한때 일본의 모든 여고생들의 우상이었던 하마사키 아유미.
1978년생으로 만 41세인 그는 1998년 가수 데뷔한 이후 화려한 스타덤에 올라 노래와 패션 그리고 화려한 사생활로 일본 연예계를 들썩이게 했던 시대의 아이콘이다.
물론 갖가지 사건 사고와 전 소속사 대표와의 사랑 이야기를 적은 자전적 소설로 사생활 팔이를 해 주가는 상당히 떨어진 상태다.
그런 가운데, 하마사키 아유미는 2020년 새해를 맞아 출산을 깜짝 발표해 팬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지난해 말 천사를 낳고 엄마가 됐어요. 실망할 일들이 많이 있겠지만 하나의 인간으로서 아이의 인생과 미래를 위해 조용히 지켜봐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하마사키 아유미는 2019년 11월 출산했으며, 아이의 아빠는 연하의 비연예인이다. 이 남성과 결혼은 하지 않을 거라고.
놀라운 것은 하마사키 아유미가 출산 후 1개월여 만인 지난해 12월 31일 대규모 연말 공연을 소화했다는 점이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하마사키 아유미는 아이를 낳은 지 3개월 만인 2월 20일 전국투어에 나선다 출산을 공식 발표한 뒤 첫 공연이다.
최종 리허설을 앞둔 근황을 공개해 건재함을 과시한 하마사키 아유미.
엄마의 힘
놀랄 만한 행보는 또 있다. 소속사 대표와의 연애사를 담은 그의 자전적 소설이 올봄 드라마로 만들어질 예정이다.
물론 이 모든 일이 이뤄지기 위해서는 하마사키 아유미 본인의 건강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할 터. 하마사키 아유미는 골반 케어 등 특별한 산후조리를 컨디션 관리에 신경 쓰고 있다는 후문이다.
엄마가 된 하마사키 아유미, 이번 투어를 통해 예전의 위상을 찾고 다시 전성기를 맞을까?
비난을 받고 팬들마저 등돌리게 만든 그 소설이 10만 부 이상 팔려나간 걸 보면, 한때 'J팝의 여왕'을 둘러싼 관심은 여전한데 말이다.
사진 = 아무로 나미에 앨범 재킷, 우타다 히카루 홈페이지, 하마사키 아유미 페이스북
박설이 기자 manse@news-ad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