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이어지고 있는 부캐(부캐릭터)의 인기 열풍.
부캐(부캐릭터)란?
원래 캐릭터가 아닌 또 다른 캐릭터를 일컫는 신조어 부캐릭터의 준말
기존 온라인 게임상에서 흔히 사용된 단어로, 최근 연예계에서도 사용되고 있음
예능인들이 선보이는 부캐릭터의 신선한 모습에 많은 이들이 뜨거운 사랑을 보내고 있다.
또 다른 자아인 부캐릭터로 두 배의 인기를 얻고 있는 예능인들을 소개한다.
띵동! 부캐릭터로 로그인하셨습니다.
# 신인상까지 거머쥔
유재석-유산슬
방송인 유재석은 예능계를 넘어 가요계까지 진출했다.
트로트 신인가수 '유산슬'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유산슬 캐릭터의 탄생은 MBC '놀면 뭐하니?'에서 시작됐다.
해당 프로그램의 '뽕포유' 특집에서 유재석이 트로트에 도전하며 유산슬이라는 새로운 자아가 탄생한 것.
유재석은 유산슬 이름으로 '사랑의 재개발' '사랑의 재개발2' '합정역 5번 출구' 등 음원도 발표했다.
공개 직후 음원 순위 상위권에 안착한 유산슬의 노래들!
심지어 유산슬은 KBS 1TV '아침마당', SBS '영재발굴단'에도 출연했다.
TV조선 '미스터트롯' 최종 7인 정동원도 함께!
지상파 대통합 이룬 유산슬 클라쓰
'1집 굿바이 콘서트-인연' 무대도 완벽하게 꾸몄다.
1집이니...2집도 나오는 건가요...?
결국 유재석은 유산슬 열풍에 힘입어 '2019 MBC 방송연예대상'에서 생애 첫 신인상을 수상했다.
트로피에 새겨진 이름도 유산슬이라는 사실!
그렇게 지난해를 끝으로 유산슬이 떠나가나 했더니...
올해 다시 유산슬이 우리 앞에 등장했다!
유산슬 1집 활동 정산 시간을 가진 유재석이 '놀면 뭐하니?' 프로그램을 통해 '유산슬 라면'을 선보인 것.
유재석은 유산슬로 아이스크림 CF까지 찍으며 광고계까지 접수했다.
트로트 대세 송가인과 의기투합해 '유앤송'을 결성, 스페셜 싱글 '이별의 정류장'을 녹음했다.
벌써부터 궁금한 '이별의 정류장' 음원 발매 일정에 대해
'놀면 뭐하니?' 관계자는 "(음원 발매에 대해서는) 추후 정확한 내용을 공개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그렇다면 우리의 인기 스타 유산슬의 향후 활동은? 소속사 관계자에게 슬쩍 물어봤다.
"이미 알려진 광고 이외의 유산슬의 활동 계획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유재석 소속사 관계자 A
김종국은 Mnet '너의 목소리가 보여7' 제작발표회에서 이런 말을 했다.
"유산슬 씨가 우리 프로그램에 나오길 바란다"
-김종국
유재석씨! 유산슬로도 더 많은 활동 부탁해요~
# 글로벌 무대를 목표로
박나래-조지나
그간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완벽한 분장으로 수많은 캐릭터를 선보여온 개그우먼 박나래.
박나래는 MBC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부캐릭터 열풍에 참여하고 싶다는 의지를 보였는데...
그가 밀고 있는 캐릭터는 바로
MBC '나 혼자 산다'에서 등장한 안동 조씨 '조지나'다.
박나래의 부캐릭터 조지나는 한혜진, 화사와 함께한 생일파티 일명 '여은파(여자들의 은밀한 파티)'에서 처음 탄생했다.
화려한 의상과 헤어스타일, 메이크업이 트레이드 마크인 조지나.
농익은 요염함이 느껴지는 조지나 특유의 말투가 가장 큰 매력이다.
Olive '밥블레스유2'에도 소환된 조지나!
부캐릭터로 활동하고 싶다는 박나래의 바람대로
한동안 모습을 보이지 않던 조지나가 '나 혼자 산다'에 다시 등장한다.
플리마켓인 '조지나 마켓'을 열어 물건을 파는 조지나
조지나를 열심히 밀고 있는 박나래는 오는 4월 27일 미국에서 열리는 코미디 축제 '넷플릭스 이즈 어 조크 페스트(Netflix is a joke fest)' 무대에 오른다.
과연 글로벌 무대에 진출한 박나래와 더불어
조지나의 모습도 함께 볼 수 있을까?
# 제 1의 전성기 맞은
추대엽-카피추
2002년 MBC 13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한 추대엽은 오랜 기간 무명 시절을 거쳤다.
추대엽이 빛을 보기 시작한 것은 '카피추'라는 부캐릭터의 인기 덕분이었다.
카피추?
산골에 살며 자작곡을 만들어왔다는 콘셉트의 캐릭터
자작곡 목록 : '아기상어라지만' '치키치키차카차카 차칸 며느리' 등
카피추는 유명곡을 위트있게 개사해 창작곡을 선보이는 콘셉트로 신개념 싱어송라이터의 등장을 알렸다.
카피추가 많은 인기를 얻는데는 방송인 유병재의 공이 컸다.
지난해 10월 유병재의 유튜브 채널에 처음 등장해 얼굴을 알리기 시작했다.
이후 카피추는 다양한 방송에 출연하며 남다른 인기를 입증했다.
도티는 한 방송에서 자신의 회사 소속 크리에이터 카피추의 인기에 대해 "우주 대스타라 저도 함부로 못 한다"고 언급하기까지 했다고.
나날이 인기가 많아지는 카피추,
앞으로는 지금보다 더욱 승승장구하길 바란다.
사진 = MBC, MBC '놀면 뭐하니?' 공식 인스타그램, 뉴스에이드 DB, 박나래 인스타그램, 혜리 인스타그램, '넷플릭스 이즈 어 조크 페스트' 공식 홈페이지 캡처, JTBC
김민주 인턴기자 news@news-ad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