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 수수밭' '홍등' '책상 서랍 속의 동화'
'연인' '황후화'...
중국의 걸출한 작품을 연출한,
(이수근 최애 '그레이트 월'도 있음.)
거장 장예모(장이머우) 감독.
지난 2일 70번째 생일을 맞았다.
그의 아내가 대신 근황을 전했다.
바로 어딘가 어색한
이 가족사진으로.
응?
누가 봐도 합성이다.
어떻게 된 일일까?
코로나19로 올스톱됐던 영화계가 최근 슬슬 제작을 재개하고 있고, 장예모 감독도 현장으로 돌아갔다. 신작 '벼랑 위에' 촬영 차 중국 산시성에 머물고 있는 감독은 가족이 없는 곳에서 70번째 생일을 맞았다.
이에 아내가 혼자인 남편을 위해
사진으로나마
가족을 한 자리에 모이게 한 것.
손수 사진을 합성한 장예모의 아내,
장예모와 동년배라면
사진 합성은 꽤 어려웠을텐데...
사실 장예모 아내는
1981년생, 장예모와 31살 차이다.
천팅은 장예모의 두 번째 부인으로 오랫동안 장예모의 숨겨진 여자로 살다 2011년 정식으로 혼인신고를 했다. 수년 전부터 SNS로 장예모 포함, 가족의 근황을 전하고 있다.
둘 사이 01년생, 04년생, 06년생
세 자녀를 뒀다.
장예모는 아내뿐 아니라
아이들의 존재도 숨겼었다.
(신고도 안 했다.)
바로 산아제한정책 때문.
이 사실이 발각되며 장예모는
엄청난 비난을 삼과 동시에
우리 돈 13억 원의 벌금을 냈다.
그렇게
태풍이 지나가고...
가족은 세상 밖으로 나왔다.
2014년 9월 30일,
천팅의 생일이자 부부의 결혼기념일
SNS를 시작한 천팅,.
사건을 계기로
아내와 아이들은 공식적으로
장예모의 아내, 장예모의 자식으로
살 수 있게 됐다.
영화 공부 중인 아들과
잡지 화보도 찍었다.
억눌렸던 것을 발산하듯,
이후 거리낌 없이
가족들의 일상을 공개 중.
늦게나마,
13억 주고 산 행복을
마음껏 누리고 있는
장예모 부부다.
사진= 영화 '황후화' 스틸, tvN '신서유기4' 캡처, 뉴스에이드 DB, 천팅 웨이보, 태틀러 커버
박설이 기자 news@news-ad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