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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가 이런데 할로윈이요? VS 뭐 어때요!
[뉴스에이드 = 김은지 기자] 영화 ‘아수라’는 지금 시국의 복선이었던가. 말 그대로 지금 한국은 ‘최순실 게이트’로 아수라장이다. 매일 업데이트 되는 조작 같은 사실은 분노, 좌절 게이지를 드높이고 있다. 시민들은 이 처참한 심정을 표출하기 위해 차가운 광화문으로 나갔다.그리고 광화문에서 30분 거리 쯤 되는 곳으로 고개를 돌려보니, 대조되는 풍경이 펼쳐졌다. 지난달 31일 할로윈(Halloween) 파티가 개최된 것이다. 10월의 마지막 밤은 이렇게 서로 다른 분위기로 저물어갔다. 이질감 느껴지는 두 광경에 사람들은 서로 다른 목소리를 냈다. 크게 ‘지금 시국이 이런데, 무슨 파티를 하는 거야’, ‘무슨 상관이야. 자유다’라며. # 왜 외국 명절을 챙겨요 VS 크리스마스, 어리둥절할로윈은 매년 10월 31일 미국 전역에서 열리는 축제로, 근 5년 전만 해도 우리에게는 낯선 존재였다. 그러나 최근 할로윈은 일상 속에서 탈출할 수 있는 문화로 떠올라 제대로 흥하고 있다. 이에 일부 누리꾼은 외국 명절을 왜 챙기는 지 이해가 안 간다며 의아함을 표현했다. 한국 전통 명절을 그렇게 즐겨보라는 이야기도 덧붙여가면서 말이다.외국 문물을 받아들이는 게 뭐가 문제냐는 반응도 있다. 심지어 크리스마스는 외국 문화에다가 공휴일로 지정된 날이라며 반박했다. 할로윈을 외국 명절이라 비판하고 있는 사람이야말로 ‘랜선 애국’ 그만하고, 전통적인 풍습을 지키고 있는지 묻고 싶다는 뜻이다. # 지금 나라 상황을 봐요 VS 일상은 일상이에요‘시국이 어느 때인데..’라는 말은 할로윈에 쏟아지는 비난 중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한 쪽에서는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투쟁하고 있는데, 그 근처에는 화려한 파티를 열리고 있다는 사실 자체가 씁쓸하다는 것이다. 시위를 하지 않더라도, 집에서 여가 생활을 즐기며 정치 뉴스를 검색해 보는 사람과 이태원 한복판을 달리고 있는 사람을 동일시 할 수 없다는 의견도 있었다. 즐기는 것도 좋지만, 그 이면에 있는 현실에 주목하길 바란다는 목소리였다.이에 일각에서는 개인이 할로윈 파티를 즐기는 건 자유라고 주장했다. 온갖 부정부패를 저지른 사람은 따로 있는데, 왜 자유롭게 축제와 일상을 즐기는 사람에게 비난을 쏟아 내냐고 억울함을 표현하기도 했다.# 정치에 저리 무관심해서.. VS 당신이 뭘 알아요?할로윈을 즐긴 사람들은 정치에 무관심한, 지금 나라 상황에 귀 기울이지 않는 이들로 여겨지고 있다. 광화문보다 이태원, 홍대의 목소리가 더 컸다는 현실에 아쉬움을 토로했다. 물론 할로윈 축제에 참여한 사람 중에 정치에 관심 있는 사람들도 있을 테지만, 결국 언론을 타고 알려지는 건 할로윈을 즐긴 이가 몇 배나 더 많았다는 수치다.반대로 이러한 의견은 이분법적 사고이며 흑백논리라고 힐난하는 이들도 있었다. 할로윈 축제를 즐긴 사람을 정치에 무관심한 사람이라고 몰아가는 건 위험한 생각이라는 거다. 파티도 참석하고, 시위에도 동참했을지 누가 알 수 있냐면서, 사람을 하루 일 가지고 단정 지을 수 없다는 의미다.사진 = 네이버, 트위터 캡처그래픽 = 계우주hhh50@news-ad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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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핫'한 애견택시, 우리 개가 한번 타봤습니다
반려동물 키워본 사람이라면 알 거다. 우리집 강아지 데리고 머~~~얼리 나가는 게 얼마나 힘든 일인지. 기자 역시 애견택시가 왜 필요한지 몰랐다. 우리 모르가 10kg가 되기 전까지는... 올해 두 살 반, 이제 몸무게 두 자릿수가 코앞인 모르와 함께 '애견택시'를 직접 타본 후기다. # 1. 이럴 때 애견택시 이용을 추천합니다!- 장거리 이동해야 하는 경우!- 꼭 자동차를 태우고 이동해야 하는데 차가 없거나 면허가 없거나!- 대형견이거나 대중교통을 이용하기 어렵다면!- 강아지를 이동시켜야 하는데 내가 함께 하지 못할 때귀염둥이 강아지 모르(비숑)를 데리고 병원이라도 가려면 온 가족이 총출동해야 한다. 차를 운전해주시는 아버지 스케줄을 확인한 뒤 병원 예약을 잡고, 목줄, 배변봉투, 물, 비상약을 챙기고 혹시 모르니 캐리어나 유모차까지.. 악, 생각할 것이 한두 개가 아니다. 그래서 요즘 애견인들이 애용한다는 애견택시를 마음먹고 이용해봤다. 결론부터 말하면? 다시 이용할 마음 매우 있고요. # 2. 애견택시 예약하기10월 가을 하늘 화창한 날! 모르가 새끼 강아지 시절부터 다닌 강남구 논현동 근처의 병원을 가기로 결정했다. 애견택시지만 길가에서 손 들고 잡는 건 아니다. 펫톡은 애견택시 업체 딩동에 문의했다. 애견택시 예약하기 전 업체에 ①출발지와 도착지 ②견종 ③마릿수와 무게 ④동반탑승 여부 ⑤편도or왕복 의 정보를 전달하고 예약 확인 문자를 받으면 예약 끝! 가격 표는 이러하다. 서울 수도권 뿐만 아니라 지방 이동도 당연히 가능. # 3. 애견택시예약 시간이 되기 전 기사님으로부터 도착 알림 전화를 받았다. 예약시간 정오 5분 전에 정확하게 도착한 애견택시! 모르는 벌써 신났다. 강아지의 상태나 견주의 부탁에 따라서 강아지를 직접 픽업해서 태우기도 한다고. 이게 바로 애견택시의 내부다. 애견택시는 이용하는 강아지와 견주에 따라 달라지는 '맞춤형'이라고 보면 된다. 강아지의 마릿수에 따라 차의 크기가 달라지고, 거리에 따라서 택시 내부에 비치되는 용품도 차이가 난다. 모르의 경우 1마리, 단거리(10km 내)이기에 가장 기본 형태라고 보면 되겠다. 케이지 안에는 배변패드가 깔려 있고, 담요도 준비돼있다. 장거리 여행의 경우 밥그릇, 생수, 여분의 배변패드, 간식도 더 준비한다. 산책까지 시킬 생각으로 모르 유모차까지 싣고 출발!차 안에서 동물들 냄새 많이 날 줄 알았는데 전혀 아니고요? 알고 보니 차 내부는 매일 두 번씩 소독한다는 점! # 4. 애견택시를 타보겠습니다..!낯선 환경에 살짝 긴장했지만 이내 호기심 발동한 모르. 차 안 곳곳에 킁킁 대면서 관심을 보인다. 아냐, 모르야. 그거 먹는 것 아니야. 애견택시는 강아지가 놀랄 일 없도록, 갑자기 케이지가 쏠리는 일 없도록 급정거, 급출발 없이 안전운행해서 목적지까지 슝!#5. 애견택시로 장거리 가능한가요? OK!특히 애견택시, 견주가 함께 가지 못하는 장거리 이동 예약이 많은 편! 장거리 이동하는 동안 우리 강아지 어떤 상태인지, 제대로 도착은 했는지 궁금하다고? 견주들은 애견택시 기사로부터 강아지 현재 상태를 사진, 영상으로 받아볼 수 있다. 또 정확한 목적지, 보호자에게 전달됐는지 사진까지 찍어서 알려주는 안심 서비스는 필수다. 또 장거리 이동의 경우 휴게소에 반드시 꼭 들른다. "휴게소에 들러서 배변패드도 교체하고 물이나 간식을 먹을 수 있도록 합니다. 그리고 꼭 한번은 산책을 시켜주면서 배설활동을 할 수 있게 돕는거죠. 또 오랜 시간 케이지 안에 있으니까 한번 산책하면서 스트레스가 쌓이지 않도록 합니다."(딩동 업체 관계자)# 5. 애견택시 타고 나들이! 아우 씐나!병원에서 진료를 마치고 이왕 나온 김에 도산공원에 들러서 산책까지! 모르의 애교 만점 성격에 점심시간 잠시 도산공원 산책 나온 일대 직장인들의 귀여움을 독차지했다. 하지만 오랜만에 집 밖에 나와 너무 신난 나머지 그날 준비한 배변봉투를 모두 소진했다는 것은 비밀..☆ 산책까지 마치고 예약한 시간에 맞춰 다시 공원 앞으로 와준 택시를 타고 집까지 안전귀가! 모르의 특별한 외출 끝! # 6. 애견택시, 또 이용하겠어요? '고양이 키우는' 윤 기자 : 단거리는 모르겠지만 장거리 이동, 특히 내가 데리고 가기 힘들 때 애견택시 이용하는게 좋을 것 같다. 가끔 여행 가기 전 부모님 댁에 고양이 맡겨야 할 때 어떻게 해야 하나 답이 안 나왔는데 오늘 보니 정답은 애견택시였다.(큰 깨달음) 최 기자 - 운송 뿐만 아니라 견주가 없어도 미용, 훈련, 진료 등 대행 서비스도 해줄 수 있다는게 장점인 듯!'모르 맘' 계 기자 - 애견택시 타보니까 나도 강아지도 스트레스 덜 받는 것 같아서 좋은 듯. 병원 갈 땐 이제 자주 이용할 것 같다. 사진 = 최지연 기자, 딩동 홈페이지윤효정 기자eichi@news-ad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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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조리사였던 남자가 6년 째 옥수수를 튀기고 있는 사연
[뉴스에이드 = 안이슬 기자] 영화보다 더 고르기 힘든 것이 '오늘의 영화 메이트'다. 고소한 팝콘냄새와 짭짤한 버터구이 오징어 냄새가 후각을 자극하고 반질반질한 캬라멜 코팅과 소시지 위에 얹어진 어니언후레이크가 시각을 자극하는 그곳, 극장 매점. 매점이 있고 메뉴가 있다면 그걸 개발하는 사람도 있는 법. 전국 CGV 전지점의 먹을 거리를 책임지는 그 사람, 컨세션기획팀 이홍철 과장이다. 레시피 개발과 테스트, 해외 제품 소싱, 매장의 식품 품질 관리까지 이홍철 과장의 눈과 손과 혀끝을 통해 이루어진다. 경영학도에서 르꼬르동블루에 입학해 요리사의 길을 걷다가 지금은 엉뚱하게도(?) CGV 매점 메뉴를 개발하고 있는 '팝콘장인' 이홍철 과장에게 들어봤다. 먹는 이들은 모르는 매점 메뉴 뒷이야기다. # 그는 그렇게 CGV에...Q. 아주 원초적이면서도 가장 궁금했던 질문인데요. CGV는 대체 어찌 오시게 됐는지? A. CGV에서 먼저 연락이 왔어요. 헤드헌터 회사를 통해서. 처음에는 '아니, 극장에서 나를 왜?'라고 생각했는데, 생각해보니 음식 뿐 아니라 다른 것들도 섞여가고 있잖아요. 음식과 엔터테인먼트가 함께 가면 재미있겠다, 무슨 일을 하게 될 지 모르지만 저에게도 도움이 될 것 같다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 여기까지가 좋은 면이고요(웃음). Q. 자, 막상 일해보니? A. 너무 어려워요! 몇십만원짜리 메뉴를 만드는 것보다 3500원 짜리 간식 만드는게 훨씬 힘들어요. 예전에는 요리에 정통한 사람들과 일을 했지만 여긴 계란프라이 하나도 예쁘게 못 부치는 사람들이 조리를 해야하는 거잖아요? 매점을 관리하는 사람들도 요리 쪽에는 전혀 노하우가 없거든요. 매뉴얼도 길게 만들면 워낙 바쁘니까 못봐요. 한페이지로 딱 만들어야 해요. 누가 만들어도, 누가 주문해도 동일한 수준으로 나오는 제품을 만들어야 하니까 그게 진짜 힘들었죠. 1분 안에 조리가 끝나야 하는 제품들로 해야하고... 제약 조건이 많은 게 가장 힘들었어요. Q. 솔직히 말씀드리자면, 인터뷰 준비하면서 CGV 내에 컨세션기획팀이 있다는 걸 처음 알았어요. 이 팀에서 하는 일이 정확히 뭐죠? A. CGV에서 판매하는 모든 식음료 제품을 기획하고 개발하고 판매까지 먹는 것과 관련된 것은 다 하고 있다고 생각하시면 돼요. 포장지부터 메뉴 프로모션까지. 팀에 지금 11명 정도가 있어요. 그 중 메뉴 개발 담당은 저 포함 3명이고요. Q. 그럼 그 사무실 안에서 조리도 하는 건가요? A. 이 팀으로 들어와서 이제 6년차인데 6년 동안 팝콘을 튀기고 있죠(웃음). 오랜만에 연락하는 외국 친구들이 '요즘 뭐해?' 하고 물어보면 '옥수수 튀겨' 그래요. 그럼 '응?' 그러고. 연구실이라고 하긴 좀 그렇고 조금 큰 탕비실? 그런 곳이 있어요. 테스트키친이라고 부르는데 실제 매점하고 똑같은 장비들도 있고 엄청 큰 냉장고도 있고(웃음). # CGV 팝콘사(史)Q. 고메팝콘, 고소한 팝콘, 아이스크림, 핫도그, 츄러스, 소시지 등등 메뉴가 정말 많은데 가장 레시피 개발이 힘들었던 메뉴는 뭔가요? A. 고소팝콘, 달콤팝콘, 핫도그요. 일단 사람들이 많이 접해봤기 때문에 다들 이미 잘 안다고 생각을 하고, 그에 반해서 변화를 주기는 가장 힘든 메뉴예요. 가격도 이미 정해져 있으니 재료를 더 좋은 걸 써서 만들면 가격이 비싸져서 안되고... 고소팝콘은 워낙 단순한 제품이잖아요. 다른 걸 넣을 게 없어요! 세 개 개발을 동시에 진행했는데 1년 반이 걸렸어요. Q. 그 세 제품 중 갑(甲)을 꼽자면? A. 고소팝콘이죠. 사실 우습게 봤었어요. 튀기면 나오는 거 아냐? 그런데 제 성격 탓일 수도 있지만 이걸 파다보니까 마음에 안드는 걸 내놓기가 싫은 거예요. 최소한 제 허들이라도 넘는 제품을 내놓고 싶은데 맘처럼 안되고. 다들 맛을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고, 입맛이 다른데 어떤 기준으로 해야하는 지도 모르겠고. 품평회를 하면 1,2,3차 결과가 다 달랐어요(웃음). 지금은 프로세스가 어느 정도 잡혀서 '이런 식으로 하면 어떤 방법이 있다'라는게 있어서 예전보다는 공신력있는 방법으로 하고 있는데 그 때만 해도 잘 몰랐죠. Q. 그렇게 힘들게 완성된 고소팝콘, 맛의 기준은 뭐였나요? CGV 팝콘은 이래야 한다는 그런 기준? A. 일단 맛있어야 하고요(웃음). 말은 쉬운데 어렵죠. 저희는 100% 코코넛 오일을 쓰고 있어요. 사실 맛만 보고 고른거예요. 가격이 워낙 비싸기도 하고 가격 등락도 크고해서 원가 고민도 많았죠. 근데 팜유에 비해 그 고소함이 달라요. 인위적으로 확 치고 올라오는게 아니라 은은하게 계속해서 맛이 나는데 그걸 첨가물이나 향으로 잡기가 어렵거든요. 그걸 포기할 수가 없어서 코코넛 오일을 쓰고 있어요. Q. 이미 다양한 메뉴를 내놨지만 실제로 개발 했었던 메뉴는 이보다 훨씬 많을 것 같아요. 세상에 못 나온 아이템 중 가장 아까운 메뉴는? A. 와사비 팝콘이요. 정말 맛있었는데 호불호가 너무 갈렸어요. 일단 색깔이 녹색이다보니... 누가 그러는 거예요. 푸른곰팡이 같다고! 상처받고 '에잇, 안해!' 했는데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극장 매점을 찾는 건 불특정 다수잖아요. 100명 중 한 명만 그런 얘기를 해도 안되거든요. 이건 너무 크리티컬 하니까. 그렇다고 하얀 팝콘을 내놓고 '와사비 맛입니다!'하면 맛이 매칭이 안되고. 저희끼리는 페니실린이라고 부르기도 했어요(웃음). Q. 예전에 제가 먹어봤던 것 중에 쉐이크 팝콘 망고맛도 있었던 것 같은데... A. 쉐이크 팝콘은 기획의도는 참 기대가 컸는데... 망고맛과 불닭맛을 섞으면 진짜 맛있거든요. '요즘 사람들은 셀프로 뭔가 하는 걸 좋아하니까 각자 조합으로 섞어 먹는 사람도 있겠지? 이 시즈닝을 다른 음식에 뿌려먹거나 할 수 있겠지?' 이런 생각이 있었어요. 실제로 망고 시즈닝을 망고 빙수 만들 때 쓰면 진짜 맛있어요(웃음). 누군가 이 레시피들을 찾아낼 생각에 두근두근했는데 아무도 못 찾아냈어요. '아, 반발자국만 앞서 나가자. 너무 앞서 나가면 망한다' 그걸 크게 깨달았죠. # 직장인, 요리연구가 그 사이 어드메Q. 매점 메뉴 개발이라는 게 레스토랑이나 외식브랜드에서는 하는 일과는 성격이 좀 다른 일인데 적응까지는 얼마나 걸렸나요? A. 1년 정도 걸린 것 같아요. 그 작업(고소팝콘과 달콤팝콘 레시피를 잡던)을 하면서 적응했어요. 보통 레스토랑에서는 레시피에 '양파 10g을 넣으세요'하면 '요 정도겠구나' 하고 넣지 1g 단위로 매번 재서 넣지는 않거든요. 근데 극장 매점은 그게 아니니까. 많은 매점에서 많은 양을 소모하니까 어떤 경우는 소수점 여섯째자리까지 내려가요(웃음). 거기에서 틀어지면 레시피가 완전히 틀어지는 거예요. 팝콘이 대표적인데 조금만 틀어지면 현장에서는 이 재료는 이만큼이나 남고 다른 건 모자라고... 그걸 조정하는게 지루하고 힘든 일이었어요. 나중에는 스스로도 궁금하더라고요. 대체 얘는 왜 틀린거지?! 테스트 할 때 한 번에 한 30번 씩 연속으로 튀겨요. 일주일 내내 팝콘만 튀기는 거죠. 그래도 틀리니까 나중에는 전기의 문제인가 싶어서 전압과 전류까지 다르게 해보고, 옥수수가 계절마다 다른가 싶어서 상반기에 수확한 옥수수, 2/4분기 옥수수 이런 식으로까지 실험 해봤어요(웃음). Q. 요즘 인기 많은 오레오 츄러스는 해외에서 발견했다고 들었는데, 보통 매점 메뉴 정보는 어떻게 얻나요? A. 구, 구글링?(웃음). 시간이 많지 않으니까 수시로 웹을 통해 보기도 하고 테마를 정해서 한 번 쭉 답사를 해보자 해서 출장을 가는 경우도 있고요. 개인적으로도 해외에 가면 극장에 들러봐요. 얼마 전에 터키에 다녀왔는데 우리나라 극장하고는 매점이 또 너무 다르더라고요. Q. 극장 매점이 가장 발달한 나라는? A. 한국이에요. 가장 다채로워요. 어느 나라에 가도 이렇게 메뉴가 많은 곳은 없어요. 다양성은 물론이고 음식 질도, 팝콘 종류도 그래요. 가격도 비교적 합리적이죠.Q. 사실 개발자 입장에서는 좋은 식재료를 쓰고 싶지만 회사 입장에서는 원가를 생각할 수 밖에 없잖아요. 회사를 설득하고, 회사가 그 의견을 수렴하는 과정이 있어야 할텐데요. A. 일단 가격 얘기 안하고 계속 드시게 했어요. '한 번 해본건데 드셔보세요'하고. 보고를 할 때도 꼭 먹을 걸 들고 들어가고, 일부러 임원분들 지나가시는 쪽 잘 보이는 곳에 올려두고(웃음). 그렇게 나온 게 고메팝콘이에요. 만드는데 일단 시간이 몇 십배가 더 걸려요. 캬라멜 끓이는 것만 해도 40~50분이 걸리니까. 원가도 몇 배가 더 비싸요. 기존 대비 몇% 비싼게 아니라 정말 몇 배로 비싸요. 처음에는 회사에서 '이거 못한다'고 했었죠. 그래서 '그래도 만들어 볼게요'하고 대표님 잘 다니시는 자리에 올려놨어요. 지나다니시다가 먹어보시고는 '맛있다. 이거 뭐야?'하시는 거죠. 이제는 잘 안 먹히는 것 같아요(웃음). Q. 신제품 반응이 좋지 않으면 회사에서는 뭐라고...A. 양껏 비웃어주시죠. '내가 그거 안될 줄 알았다!' 크게 뭐라고 하시는 건 없어요. 그저 제 실적이 안좋아지는 거예요(웃음). 오히려 일을 제대로 못해서 하던 일이 엎어지거나 구멍이 나면 그건 혼나지만 프로젝트야 잘 될 수도 있고 안 될 수도 있는 거니까요. Q. 정말 단순하게 CGV는 계열사에 식품회사와 외식브랜드가 있으니까 메리트가 있겠다는 생각도 들었어요. 실제로도 그런가요? A. 좋은 점은 제일제당이나 푸드빌처럼 식품사업을 하는 업체가 있으니까 필요하면 소싱을 하거나 개발에 필요한 연구자료, 조사자료를 요청해서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부분이 있어요. 예를 들면 팝콘 오일도 그런 경우죠. 기름만 몇 십년 연구하신 분들이 직접 얘기를 해주실 수 있으니까요. 전화로 '안녕하세요. 형님!'하고 물어보면 쫙 설명을 해주시죠. 물건을 소싱받는 것 보다 오히려 그런 점이 좋아요. # '약빤' 메뉴 어서요 Q. 일부 극장에서만 파는 메뉴들도 있더라고요. 여의도 CGV의 모히또처럼. 신메뉴를 가장 빨리, 가장 다양하게 접할 수 있는 매장은 어디죠? A. 여의도와 상암? 메뉴 특성과 극장 특성을 고려해서 다른 곳에서 테스트를 해요. 홍대도 비교적 신메뉴가 빨리 나오는 편이고요. 의외로 보수적인 곳은 청담점이에요. 너무 큰 극장에서는 테스트를 하지 않아요. 일하는 친구들이 너무 일에 치이니까요. Q. 추천하고 싶은 조합이나 알려지지 않은 '꿀템'이 있다면? A. 가성비로 보면 사실 고메팝콘이 가장 가성비가 높아요. 비교할 수 없는 원가를 자랑하기 때문에(웃음). 최근에 나온 것 중에 치킨스틱나쵸가 있어요. 나쵸랑 같이 닭가슴살 튀김이 들어있는데 그것도 추천하고 싶어요. Q. 우스갯소리로 '이러다 극장에서 도시락도 팔겠다'는 말을 하는 사람도 있어요. 극장 매점, 어디까지 갈까요? A. 도시락 고민 해봤어요(웃음). 뭔들 못팔겠어요? 고객들이 드시기만 한다면 족발인들 못팔겠어요? 극장에서 먹을 수 있게 만들수만 있다면야. 극장은 놀러오는 곳이잖아요. 먹는 음식도 재미있게 먹을 수 있는 것들이었으면 좋겠어요. 그게 꼭 츄러스나 솜사탕일 필요는 없잖아요? 예전에는 정해진 메뉴들만 먹었는데 요즘은 그게 조금씩 깨지고 있는 것 같아요. 의외의 제품들도 하나씩 있으면 재미있지 않을까 생각해요. '약 빨고 만들었나보다' 그런 얘기 듣고 싶거든요. 항상 해보고 있어요. 쉽지 않아도. Q. 경영학도에서 프랑스 유학, 호텔 요리사, 매점 메뉴 개발자까지 커리어가 변화무쌍한데, 더 먼 미래에 하고 싶은 또 다른 플랜도 있나요? A. 공부를 하면서 느낀건데, 모든 요리학교가 그런 건 아니지만 외국 요리학교에서는 입지, 마케팅, 원가 같은 부분도 다각도로 알려주는데 우리나라에서는 그런 걸 알려주는 곳이 많지 않아요. 대학에서 배워도 형식적이고 이론적이어서 현실에서는 어떻게 반영할 지 모르죠. 처음에는 그런 걸 알려주는 요리학교를 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깨달았죠. 쉽지 않겠구나! 요리학교까지는 아니고 외식 프로듀싱을 해보고 싶어요. 자영업자들에게 최소한 안정화가 될 때까지 컨설팅을 해주는 일을 하고 싶어요. 물론 돈은 안될거예요. 그래서 그 전에 많이 벌어놔야해요(웃음). 돈은 안되더라도 외식 쪽이 발전할 수 있는 일을 하고 싶어요. 사진=최지연 기자, CGV 제공 drunken07@news-ad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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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팬심이 권력이 되다’ 팬덤 피라미드의 정점, 홈마스터①
<p>//BYLINE// 냉기가 감도는 알루미늄 펜스 앞에 선 지 3시간 째. 해가 지고 맞은편 빌딩의 네온사인이 선명하게 빛날 즈음엔 싸늘한 공기가 몸 구석구석 스미기 시작했다. 그들이 기다리는 아이돌은 이미 왔을지도, 아직 안 왔을지도 모른다. </p><p> </p><p>종아리만한 렌즈가 달린, 일명 대포 카메라를 맨 팬들은 뷰파인더에서 시선을 떼지 못하면서도 한숨과 웃음이 섞인 볼멘소리를 간간히 터트렸다. </p><p> </p><p>“애들 설마 벌써 갔나? 이제는 와야 되는 거 아니야? 그냥 빨리 와버리지, 추워 죽겠는데.”</p><p> </p><p><b><span style="color: rgb(0, 130, 153); background-color: rgb(255, 255, 255);">#1. 그들은 왜 공연을 포기하고 출근길을 선택했을까?</span></b></p><p><b></b> </p><p><b></b>지난 9일 동대문 DDP에서 열린 ‘뮤직뱅크’ 특집 공개 방송에 갔다. 어김없이 그들이 있었다. 한쪽 어깨에 거대한 카메라를 맨 무리는 공사 현장에서나 볼 법한 사다리나 ‘자리 있음. 치우지 마세요’라고 적힌 간이 의자를 들고 더 나은 시야를 찾아 부산하게 움직였다. 그 일행 중엔 말끔한 오피스 룩에 하이힐을 신은 사람도 있었다.</p><p> </p><p>출연자 대기실 입구에 쳐진 펜스 앞에는 색색의 손 편지를 꼭 쥐고 어제 본 예능 얘기를 하는 어린 팬들이 여럿 있었다. 그 사이사이 웅장한 존재감을 과시하는 대포들은 대부분이 아는 사이인 듯 했다. 건너건너 안부 인사를 주고받기도 하고 “쟤들도 왔다”며 다른 무리를 언급하기도 했다. </p><p><br></p><p><img src="http://news-ade-img.tvreportcdn.de/images/20151016/20151016_1444995602_14863700_1.jpg"><br></p><p><br></p><p>거슬리는 낯선 얼굴은 스캔하듯 훑고 앞자리로 아는 얼굴들을 슬쩍 끼워 넣는 식으로 밀어낸다. 한국말을 비교적 유창하게 하는 해외 팬이 나타나자 반갑게 인사를 하며 남는 티켓을 나눠주기도 했다. </p><p> </p><p>그러나 정작 본인들은 본 공연을 볼 생각이 없어보였다. </p><p> </p><p>“시작하고 오려나? 쇼를 포기하고 여기 있는데 어쩜 이래! 출근길만 성공하면 따뜻한 거 먹으러 가자.” </p><p> </p><p>출근길 촬영만 성공하면 임무 끝이라는 분위기였다.</p><p> </p><p>상식적으로는 몇 초 스쳐지나가는 출근길보다야 좋아하는 가수가 준비한 멋진 공연을 보는 게 당연한 선택이다. 하지만 이들이 공연도 포기하고 몇 시간을 기다려서 볼 수 있을지 없을지 모르는 출근길에 모험을 거는 이유는 희소성 때문이다. </p><p> </p><p>제지가 있는 객석보다 촬영이 자유롭고, 무대에 오르기 전 꾸밈없는 자연스러운 모습을 찍을 수 있으니까. 그리고 운이 좋다면 대화를 나눌 수도 있고 내 카메라를 보고 손을 흔들어 줄 수 도 있을 것이다. 그래서 이들은 공연 입장권을 기념으로 간직한 채 입구로 들어서는 밴을 예의주시한다.</p><p> </p><p><b><span style="color: rgb(0, 130, 153);">#2. 새우젓 사이에서 랍스터로 군림할 수 있는 이유는</span></b></p><p><b></b> </p><p><b></b>요즘 팬들은 스타와의 거리감을 설명할 때 자조 섞인 표현으로 자신들을 새우젓에 빗댄다. 자글자글하게 많은 새우젓들과 일일이 눈을 마주치는 사람은 없으니까. </p><p> </p><p>그런데 홈페이지 마스터(이하 홈마)들은 그 새우젓 사이에서 랍스터처럼 무시할 수 없는 존재감을 갖는다. 객석에 숨어든 홈마의 카메라 렌즈는 안개꽃에 둘러싸인 장미 혹은 새카만 도화지에 찍힌 하얀 점처럼 무대 위에 오른 아이돌의 시선을 강탈한다.</p><p> </p><p>홈마는 아이돌 팬클럽 문화가 시들해지는 사이 새롭게 생긴 팬 층이다. 좋아하는 가수의 개인 홈페이지를 직접 개설해 그에 대한 정보를 집중적으로 게시한다. 그 콘텐츠는 철새를 찍는 데나 쓸 법한 대포 카메라로 직접 찍어낸 고퀄리티의 사진과 영상들이다. </p><p> </p><p>그래서 요즘 팬들은 보다 잘 찍는, 본인 취향의 사진이 올라오는 개인 홈에 모여들어 하나의 성처럼 독자적인 팬덤을 구축한다. 이 홈들은 가입 조건이 상당히 까다롭고 폐쇄적이며, 활동이 없으면 회원을 잘라내기도 한다. </p><p> </p><p>광고 개수가 연예인의 상품성을 대변한다면, 대포 홈 개수는 팬덤의 사이즈를 간접적으로 보여준다. 인기 아이돌 멤버는 대포 홈만 수십 개를 가지고 있다. 보이그룹의 경우 적게는 3~5개에서 많게는 20개 수준, 걸그룹은 많아야 10개를 못 넘는다. </p><p> </p><p>처음 순수한 팬심으로 촬영을 시작했던 홈마들은 곧 능력자로 불리며 인기를 끌었다. 그들은 아이돌을 볼 때 보통 사람들이 캐치하지 못하는 순간의 매력적인 표정 포인트를 귀신같이 잡아내 사진으로 담아냈다. 각 개인 홈의 로고가 박혀 온라인 커뮤니티를 떠도는 사진들은 무시 못 할 홍보 효과를 발휘하며 개인 팬 유입의 계기가 됐다. </p><p><br></p><p><img src="http://news-ade-img.tvreportcdn.de/images/20151019/20151019_1445219560_61258800_1.jpg"><br></p><p><br>유튜브로 인해 해외 프로모션 없이도 여러 한류 스타가 생긴 것처럼 그들의 카메라 렌즈는 안방에 있는 수천, 수만 팬들의 눈을 대신한다. 그들의 어머니가 낳았으나 홈마들이 포토샵으로 섬세하게 빚어낸 아이돌은 세공된 보석처럼 빛나는 모습으로 안방팬들의 취향을 저격한다. 눈으로 보는 것보다 더 아름답고 선명하게.</p><p> </p><p>이런 사진들을 묶어서 홈마들이 자체적으로 파는 포토북은 보통 3만원에서 6만 원 정도다. 여기에 DVD 등 세트 구성이 더해지면 가격이 한없이 치솟는다. 서포트 비용 마련 명목으로 찍어낸 포토북은 날개 돋친 듯 팔려나갔고, 그렇게 제작비를 제하고도 수백에서 수천만 원, 드물게는 억대의 수익이 생기면서 갈등이 시작됐다. </p><p> </p><p>그래서 현직 홈마스터, 일반 팬, 1세대 홈마스터, 소속사. 케이팝 아이돌 팬덤 문화의 변화 과정을 함께하는 중인 4개의 꼭짓점을 만났다. 직접 얘기해보니 이들의 지극히 솔직하고 노골적인 속마음과 함께 타협의 여지가 없는 극과 극의 입장차가 드러났다. </p><p> </p><p><b><span style="color: rgb(0, 130, 153);">#3. 홈마 “초상권은 할 말 없지만, 찍고 보정한건 저한테도 저작권이 있잖아요.”</span></b></p><p><b></b> </p><p>홈마스터를 논할 때 엑소는 빠질 수 없는 팀이다. 현 케이팝 아이돌 시장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팀이기에 난다 긴다 하던 유명 홈마들이 가장 많이 몰렸다. 수요와 공급이 풍요로운 굿즈 시장으로 타 그룹과는 단위 자체가 다르다.</p><p> </p><p>11일 오후 4시. 합정역 인근에서 그룹 엑소의 모 멤버 홈을 운영하고 있는 홈마스터 중 한 명인 A를 어렵게 만났다. 취미로 홈을 운영 중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20대 여성이었다. 그가 찍은 사진을 실시간으로 보기 위해 계정을 팔로우하는 팬들만 수만 명이었다.</p><p> </p><p>A의 경우는 악착같이 주말과 공휴일, 연차를 이용해 다닌다지만 이렇게 엑소를 쫓아다니는 홈마들 중엔 모든 스케줄을 다 따라다니는 사람이 멤버 별로 10명씩은 된다고 했다. </p><p> </p><p>“휴학을 하고 그렇게 다니는 애들도 있고, 원래 집에 돈이 많은 애들도 있어요. 엑소는 특히 해외 일정이 많으니까 해외까지 다 가는 애들도 많아요. ‘정글’도 경유지 공항까진 다 가요.”</p><p> </p><p>그 일정은 도대체 어떻게 알아내는 걸까 싶어 물었더니 이미 멤버들 주민등록번호는 공공재가 된 지 오래였다. 그래서 예전엔 공항에서 주민번호를 이용해 스케줄 조회가 가능했지만 지금은 다 막혔다고. 결국은 항공사 직원인 지인들을 동원하고 있다. 팬이 워낙 많다보니 그 중에 한 명쯤은 항공사에 다니는 지인이 있어서 대신 조회를 해준다는 식이었다.</p><p> </p><p>“제일 정확한건 직원 조회지만 비행기 같은 건 궁예(예상)를 하는 경우가 많아요. 중국, 일본이야 워낙 많으니까 어쩔 수 없는데, 주요 지역 아닌 곳은 항공편이 많이 없으니까 스케줄부터 체크하는 거죠. ‘이날 이거 참석해야 하니까 이날까진 와야겠네, 그럼 이거 빼고 여기부터 여기까지!’ 심한 경우엔 첫 비행기부터 기다려요. ‘오늘 안엔 오겠지’ 이런 맘으로. 그러다 허탕 치면 욕하고 슬퍼하고 그래요.”</p><p><br></p><p><img src="http://news-ade-img.tvreportcdn.de/images/20151019/20151019_1445219629_60869400_1.jpg"></p><p> </p><p>이런 정보 격차가 생기면서 모든 일정을 챙기는 홈마의 홈이 더 각광받는다. 못 보던 사진을 볼 수 있으니까. 그래서 공개된 일정임에도 아무나 참석할 수 없는 팬 사인회에 대한 경쟁도 치열하다. </p><p> </p><p>보통 팬 사인회는 CD를 구매할 때 응모권을 주는데 팬들은 당첨 확률을 높이기 위해 수십 장에서 수백 장을 구매한다. 그렇게라도 팬 사인회에 갈 수 있다면 애들도 보고 사진도 찍을 수 있으니 남는 장사라는 계산이다.</p><p> </p><p>“내가 100장 사서 된다는 보장 있으면 사요. 그래도 안 되는 경우가 있으니까 전 아예 안 해요. 엑소는 심지어 팬싸(팬 사인회)를 많이 하지도 않아요. 다른 팀들이 자주 하죠. 음반사마다 다르긴 한데 추첨이라고는 하지만 사실상 개수대로 자르는 거예요. 진짜 랜덤으로 뽑는 경우는 드물어요. 커트라인 10장이다, 15장이다 이러면 무조건 사는 거죠. 그렇지 않더라도 많이 사야 뽑힐 확률이 높으니까.”</p><p> </p><p>그렇게 한 홈마가 100장의 CD를 샀다고 가정하자. 이 어마어마한 CD는 어떻게 처리할까? 이 홈마는 아마 지난 미니앨범도, 리패키지 이전의 정규 앨범도 그만큼은 샀을 것이다. 주위에 선물하는 것도, 중고나라에서 파는 것도 한계가 있다. 그래서 남는 물량은 A 중고서점에 판다. 대부분은 포장조차 뜯지 않은 미개봉 신품이기 때문에 1/3~1/4 정도의 가격을 쳐준다. </p><p> </p><p>그러나 중고서점에서도 물량이 넘치면 더 이상 받아주질 않는다. 다른 홈마들이 먼저 팔았다면 이마저도 판로가 막히는 거다. 그럼 팬들에게 나눠주지만 다들 샀기 때문에 잘 안 받는다. 최후의 방법은 계산하면서부터 CD를 받지 않는 거다. 응모권만 받고 CD 처리는 음반 매장에 부탁한다. 결국 CD 가격을 주고 응모권 하나를 사는 셈이다.<br></p><p><img src="http://news-ade-img.tvreportcdn.de/images/20151016/20151016_1444995662_05525600_1.jpg"></p><p><br></p><p>A를 만나기 전날. 10일 오후 7시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엑소의 콘서트에 갔다. 이날 관객 규모는 2만2천석. 매진이었다. 소속사에서는 티켓 프리미엄 판매를 막기 위해 1층부터 4층까지의 좌석을 랜덤으로 배정, 전석 5만5000원이라는 파격적인 시도를 감행했다. </p><p> </p><p>물론 이날 행사는 공식적으로 관객석의 촬영이 금지였다. 매의 눈으로 봤지만 객석에 카메라를 든 사람은 없었는데 공연 시작부터 끝까지 트위터에는 실시간으로 멤버들의 직찍 프리뷰가 수십 장씩 올라왔다. 놀라움에 입이 벌어졌다.</p><p> </p><p>이 얘기를 들은 A는 그 날은 제지가 심하지 않았다며 덤덤했다. 카메라는 그냥 가방에 넣어 가져가고 밑에 깔고 숨기기도 한다고 했다. 객석에 모여 있을 땐 밑으로 내리고, 경호원이 잠시 다른 구역에 눈을 돌리면 빠르게 찍은 뒤 다시 숨기는 식이었다. 메모리카드는 처음부터 여러 장을 챙긴다. 한 번 적발돼서 삭제당하면 복구를 위해 그 카드는 더 이상 건드리지 않는다. 새 메모리카드를 끼우고 마저 촬영을 마친다.</p><p> </p><p>“프리미엄 막는다는 것도 소용 없어요. 살 애들은 좌석 확인 되는 순간 바로 앞좌석 찾아요. 그냥 좌석도 암표로 20만원 넘게 올라갔고, 플로어석은 60만원까지 올라왔어요. 이미 팔로워들이 있으니까 트위터에서 사고 팔기도 하고 아님 중고나라, 번개장터 이런 게 있어요. 그러니 어떻게든 사는 거죠. 수요가 있으니까 팬 아닌 사람도 무조건 티켓팅 하고봐요.”</p><p><br></p><p><img src="http://news-ade-img.tvreportcdn.de/images/20151016/20151016_1445003790_48400400_1.jpg"></p><p><br></p><p>가장 궁금한 건 이거였다. 불법인 걸 알면서도 사진을 찍고 포토북을 파는 이유. A는 회사에서도 현장에서는 심하게 제지 하지만 사진이 게시되고 난 다음엔 별 지적이 없다고 말했다. </p><p> </p><p>“회사도 알 걸요? 이 사진들로 팬들이 확보가 되는 거.” </p><p> </p><p>팬들이 굿즈를 판다고 해도 그 회사에서 나오는 것도 다 사기 때문에 그 조차 매진이라 갖고 싶어서 만드는 이유도 있다고 했다. </p><p> </p><p>“‘니들 거 필요 없어. 우리가 만든 게 좋아!’ 이러진 않잖아요.”</p><p><br>홈마들이 포토북을 파는 가장 큰 명분은 아이돌의 생일 서포트다. 포토북 제작비를 제외하고 남는 돈은 선물 비용으로 들어간다. 대외적인 이유는 이렇지만 보통은 그 비용보다 더 많이 남는다. 남는 돈은 다시 카메라 업그레이드를 하거나, 스케줄을 다니면서 쓰는 교통비나 식비, 해외에 따라 나갈 때 쓰는 비용 등을 메꾼다. 그런데 언제부턴가 해당 비용의 정산 내역은 비밀에 부치는 이상한 관행이 생겼다.</p><p> </p><p>A의 입장에서는 기본적으로 포토북이 자신의 상품이라는 생각이었다. 그래서 물품을 제작하기 위해 드는 비용이나 수고로움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보상을 받고 싶은 마음이 있다고 털어놨다. </p><p> </p><p>“판매를 하는 거니까 딱히 내역을 공개할 필요는 없다고 봐요. 그리고 그들만 보는 게 아니라 완전 오픈되니까. 솔직히 말해서 초상권을 걸고 넘어 진다면 할 말은 없는데, 이때까진 그런 거 없었으니까요. 초상권은 그들에게 있지만 찍고 보정한건 저한테 저작권이 있는 거잖아요.”</p><p> </p><p>“많이 남나요? 몇 천 만원씩 남기고 억대로 번다는 경우도 있는 게 사실이에요?”</p><p> </p><p>“그렇게 많이 남기는 사람도 분명히 있긴 있고, 다들 남으니까 하는 것도 맞아요. 내 주머니에 들어가기보단 팬질 비용으로 쓰이는 경우가 많지만, 저도 팔고 있으니까 그걸 팔아서 어디에 쓰든 누굴 뭐라고 할 입장은 아니에요. 근데 지금 제가 B를 좋아하고 있잖아요. 누가 같이 따라다니다가 다른 신인이 좋아져서 B사진을 찍어 번 돈으로 C를 다니는 건 싫죠.”</p><p> </p><p>그리고 A는 홈마들 나름대로 포토북 수익에 대한 팬들의 지적이 답답할 때가 있다고 설명했다. </p><p> </p><p>“팬들 인식이 포토북은 딱 보이는 거니까 ‘서포트를 해라’ 이런 강요가 심해요. 솔직히 말하면 팬 아트나 팬픽 쓰는 애들이 더 벌거든요. 팬아터들은 캐릭터가지고 인형 만들어서 엄청나게 파는데 서포트 하란 소릴 안하고, 특히 팬픽은 아무래도 음지에서 동성 위주니까 그 돈으로 하라기에도 참 뭐하고. 유독 홈마들한테만 압박이 심해요. 내 시간 쓰고 돈을 써서 다 같이 좋으라고 하는 일인데 왜 말을 그렇게 할까 싶은 거예요.”</p><p> </p><p>“팬들은 포토북 수익금 전액을 서포트에 쓰길 원해요?”</p><p> </p><p>“사실 저도 인형 같은걸 사기도 하거든요. 그럼 이 상품을 사면서 ‘걔가 이 돈으로 서포트 하겠지’ 하는 맘은 아니에요. 그냥 예뻐서 산거지. 서포트 때문에 포토북을 샀다는 애들도 있는데 그럼 그런 생각이 드는 거죠. 포토북이 3만원이고 제작비가 15000원이라면 포토북 열 권 살 돈을 그냥 내면 걔한테 더 많이 해줄 수 있는데 자긴 그 대가로 물건을 받아놓고 남은 돈으로 서포트를 강요하는 거잖아요.”</p><p> </p><p>“A씨는 그 가격에 본인 수고비가 들어가야 한다고 보는 건가요?”</p><p> </p><p>“그 포토북 가격에 제가 사진 찍고 보정하는데 걸린 시간, 제작비용 등을 합치면 그거보다 큰 가치가 있을 수 있는 건데도 그런 걸 생각 안하고 ‘너네 이거 하는 데 얼마밖에 안 들잖아 왜 서포트를 이거밖에 안 해?’ 이러죠. 그럼 안사면 되지. 안사면 돼. 그리고 300만원 남겨서 200만원 서포트 하는 거랑, 1000만원 남겨서 500만원 하는 거랑 다르잖아요. 그게 더 많이 남는 건데도 ‘똑같이 팔았는데 왜 이거밖에 안 해?’ 이런 식이에요.”</p><p><br></p><p><br></p><p><img src="http://news-ade-img.tvreportcdn.de/images/20151016/20151016_1444996012_68978600_1.jpg"></p><p><br></p><p>돈이 되는 포토북의 시작은 프리뷰다. 원래 프리뷰는 행사에 갔던 홈마들이 잘 찍은 사진의 보정 과정을 거치기 전 기다리는 팬들에게 한시라도 빨리 보여주기 위해 카메라 뷰파인더를 가볍게 찍어 올리던 관행이었다. </p><p> </p><p>이 프리뷰는 포토북 팔이가 전문화된 지금에는 완전 미끼 상품으로 전락했다. 프리뷰를 통해 공개된 사진이 더러 홈에 풀리는 경우가 있다지만, 대부분은 포토북에만 실린다. 눈물 나게 잘 나온 그 사진의 원본을 보고 싶다면 해당 홈마가 파는 포토북을 사야만 하는 거다.</p><p> </p><p>A는 변질된 프리뷰 관행에 대해 마케팅이라는 표현을 사용했다. </p><p> </p><p>“어떻게 보면 장사를 하는 거니까 그냥 마케팅이라고 생각해요. 모든 홈의 포토북을 다 사는 팬들이 있잖아요. 후기에 보면 공개된 사진이 많아서 별로였다는 말을 자주 해요. 그럼 포토북을 파는 입장에선 점점 희소성 있게 할 수 밖에 없죠. 올 미공개 사진 이런 식으로 가는 곳도 있고.” </p><p> </p><p>결국 다른 홈보다 더 희귀한 미공개 사진을 찍기 위해 비공식 스케줄 경쟁이 심해진다. 공항, 해외, 그 외 개인 일정들까지도. 그리고 이렇게 찍힌 사진은 포토북 판매 직전 프리뷰에서만 공개된다. 수집 욕이 있는 팬들은 살 수 밖에 없는 구조다. 팬들 나름대로는 공식 행사 외엔 찍지 않고 사생활을 지켜주는 홈을 ‘클린홈’으로 칭하기도 한다고 했다. </p><p> </p><p>“스케줄 정보 모르니까 사진이 없어서 못 올리는 건데 강제 클린홈인거지. 자기들끼리 나름 우린 깨끗하다고 해요. 똑같은 공항이어도 외부는 괜찮고 내부는 안 되고 그런 식으로 기준을 세워서 하더라고요. 웃기죠.”</p><p><br> </p><p><img src="http://news-ade-img.tvreportcdn.de/images/20151019/20151019_1445220169_38761200_1.jpg"></p><p><br></p><p>돈이 중심이 되고 팬덤 사이즈가 커지니 당연히 불미스러운 일도 일어난다. 팬덤 이미지를 위해 암암리에 묻어왔지만 포토북 입금을 받고 도망친 홈마들의 사건은 드물지 않게 있어왔다. </p><p> </p><p>돈을 목적으로 홈을 개설한 경우는 애교다. A는 1000만 원대의 사기사건을 지켜봤다. 여전히 수사는 진행 중이라며 일단은 돈을 받을 수만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보통 이렇게 사기 사건이 벌어지면 비게 되는 서포트 비용은 팬들이 어떻게든 새로 마련해서 끝까지 진행한다. </p><p> </p><p>A는 이런 부작용을 인정하면서도 이해했다. </p><p> </p><p>“나쁜 의도로 팔아서 남겨야겠단 애들도 있지만 그런 맘으로만 하기엔 너무 힘들어요. 아무리 돈을 많이 남겨먹었어도 결국엔 ‘쟤도 좋아하니까 하겠지’ 싶은 마음이에요.”</p><p> </p><p>시간과 돈으로 보여준 애정과 정보력이 홈마들에 대한 맹목적인 믿음과 팬심의 서열화를 만들어내고 있고, 그 믿음을 발판으로 포토북이 팔리고 있다. 그러나 이 점에서 홈마가 팬덤 피라미드의 정점에 있다는 표현을 A는 달가워하지 않았다. 팬 아트, 팬픽, 캡처로 활동하는 팬들이 있듯 자신도 사진을 찍는 '찍덕'으로서 하나의 팬질 스타일을 가진 사람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p><p><br></p><p><img src="http://news-ade-img.tvreportcdn.de/images/20151019/20151019_1445219741_89823700_1.jpg"></p><p><br></p><p>“더 좋아해서 사진을 찍으러 다니고 시간과 돈을 투자하는 것도 아니고, 제가 더 큰 만족을 느끼려고 하는 거예요. 물론 보상 심리를 가진 애들도 있는 게 사실이라 뭐라 말할 순 없지만 같은 팬이고 좋아하는 방식이 다른 거라고 말하고 싶어요.”</p><p> </p><p>언제 문제가 터져도 이상할 것 없는 케이팝 팬덤 시장. 홈마인 A 입장에서는 회사에서도 어느 정도 가이드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게 솔직한 마음이라고 했다. 본인은 회사에서 강력하게 제재를 하기 시작하면 그런 취급 받으면서까지 홈을 운영할 마음도 없다고. </p><p> </p><p>“심하게 하는 애들은 휴가까지 따라가는데 그런 건 강력하게 해줬으면 좋겠어요. ‘런닝맨’ 촬영까지 따라가서 찍더라고요. 그걸 또 포토북에 넣죠. 특히 중국에서는 티켓 안에 초상권 비용이 있어요. 그래서 같은 공연이면 중국으로 가는 거죠. 콘텐츠가 똑같으니까 중국 가서 자유롭게 찍겠다 이거에요. 차라리 한국에서도 그 비용을 받았으면 싶기도 하고요. 똑같이 제재 하는 거면 상관없는데 한국에서만 그러니까. 매니저도 공항에서 한 명만 잡아요.”</p><p> </p><p>“한 명 잡혀도 다들 신경 안 쓰는 분위기에요?”</p><p> </p><p>“‘나만 안 걸리면 돼’ 솔직히 이런 생각 들 수밖에 없어요. 차라리 모두에게 공평하게 하지 말라고 해달란 말이에요. 그리고 결국엔 좋아서 따라다니는 건데 ‘너 그거 한 권에 얼마 남잖아’ 식으로 감정적으로 공격하고, 그게 속상할 때가 있어요.”</p><p> </p><p> </p><p>[르포] 아이돌을 쫓아다니며 대기업 연봉을 버는 방법②에서 계속.</p><p><br></p> <p><br></p> <p><br></p> <p><br></p> <p><br></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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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덕안내서] 에이프릴에 투자하세요
<p><br></p><p><img src="http://news-ade-img.tvreportcdn.de/images/20160510/20160510_1462857081_15586900_1.jpg"></p><p><br></p><p>//BYLINE// 뻔하고 예쁜 수식어로 하자면 4월의 싱그러움이 느껴지는 걸그룹이라지만, 현실은 비글미 폭발하는 최연소 아이돌이다.(a.k.a. 애기, 막내, 어린이) 아직은 회사와 스태프들보다는 엄마와 선생님이 더 익숙할 나이지만 어린 나이에 과감하게 인생 노선을 결정하고 가수의 꿈을 이룬 이 친구들은 바로 청정돌 에이프릴 되시겠다.</p><p><b><br></b></p><p><span style="color: rgb(0, 0, 0); background-color: rgb(102, 232, 255);"><b># 현실엔 이런 여동생이 없습니다</b></span></p><p><br></p><p>에이프릴에는 아직도 가요계에 드문 편인 2000년대 이후 출생자들이 두 명이나 포함됐다. 항상 쓰면서도 놀라지만 이들의 주민번호 앞자리는 0으로 시작하고 뒷자리는 4로 시작한다고 한다. 현재 20대들에게는 막냇동생뻘로 느껴질 나이 대다. 이들은 포켓몬스터와 삐삐, 다마고치, 세일러문의 존재를 잘 알지 못하고, 이 중에 한 명은 밤 10시 이후에 방송 활동을 하지 못한다. 이제 세대 차이가 실감이 나실지 모르겠다.</p><p><br></p><p><br></p><p><iframe width="560" height="315" src="http://www.youtube.com/embed/_ELWSwouytE" frameborder="0" allowfullscreen=""></iframe></p><p><br></p><p><br></p><p>어린 나이 덕분에 친근하고 여동생 같은 매력을 내세울 수 있겠지만 막상 대중이 받아들이는 비주얼은 또 그렇지 않다. 꽃미남, 꽃미녀 배출 명가인 DSP답게 한 송이 꽃처럼 예쁜 친구들이 모였는데, 이 정도면 멤버 하나하나가 ‘우리 학교에서 제일 예쁜 애’를 넘어 ‘어느 학교에 몇 학년 몇 반 누가 예쁘다더라’고 옆 학교까지 소문날 미모다. </p><p><br></p><p>‘뮤직뱅크’에서야 흔할 수도 있지만 현실에서 이런 동생들은 본 적이 없다. 이런 예쁜이들이 노래도 상당히 잘하고 춤도 잘 추는 데다 발랄하고 살갑기까지 하다. 천생 아이돌로 타고난 아이들이다.</p><p><br></p><p><iframe width="560" height="315" src="http://www.youtube.com/embed/XlQve6jbNOM" frameborder="0" allowfullscreen=""></iframe></p><p><br></p><p>이 인형 같은 다섯 캐릭터는 여느 여학생들같이 발랄한 것도 모자라 자신을 어필하는 걸 주저하지 않는다. 대놓고 천진난만하고 뻔뻔한 이 유혹에 피식 웃음이 나왔다면 입덕의 문은 열린 셈이다.</p><p><br></p><p><iframe width="560" height="315" src="http://www.youtube.com/embed/89V_Ab1yWTA" frameborder="0" allowfullscreen=""></iframe></p><p><br></p><p><iframe width="560" height="315" src="http://www.youtube.com/embed/lTVuWzpgeM8" frameborder="0" allowfullscreen=""></iframe></p><p><br></p><p><b><br></b></p><p><span style="color: rgb(0, 0, 0); background-color: rgb(102, 232, 255);"><b># 이게 바로 키우는 재미</b></span></p><p><br></p><p>지난해 여름에 데뷔한 에이프릴은 짧은 활동 기간에도 무려 4개의 앨범을 발매했다. 모두 깜찍하고 발랄한 소녀스러움이 돋보이는 노래들이다. 그냥 소녀가 아니라 새싹 같은, 요정 같은, 애교 넘치는 막내딸 같은 그런 느낌이라고 하면 맞겠다.</p><p><br></p><p>왠지 동요 같고 너무 전형적인 걸그룹 노래 같지만 나도 모르게 흥얼거리는 걸 멈출 수 없다는 게 에이프릴 노래의 포인트다. 트렌디하고 시크한 플레이리스트를 갖고 싶은 여러분일지라도 코드에만 맞는다면 에이프릴의 상큼한 목소리를 숨어서라도 듣고 싶어질 거라고 예상한다.</p><p><br></p><p><br></p><p><br></p><p><iframe width="560" height="315" src="http://www.youtube.com/embed/43Ai41L_UnI" frameborder="0" allowfullscreen=""></iframe></p><p><br></p><p><br></p><p><br></p><p>이렇게 꾸준히 대중적인 퀄리티의 노래를 가지고 자신들만의 이미지를 구축하고 있는 에이프릴은 아직 경쟁 팀들 사이에서 확 치고 나오지는 않았다. 그렇지만 밝고 건강한 에너지로 성장해나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만큼 오늘보다는 내일이 더 기대되는 친구들이다. </p><p><br></p><p>나이대가 어린 만큼 변화할 가능성도 무궁무진하기 때문에 앞으로 에이프릴 멤버들이 어떤 캐릭터로 자리 잡을지도 기대되는 부분이다. 이 모든 과정을 흐뭇하게 지켜보며 응원할 수 있는 타이밍은 데뷔한 지 1년이 되지 않은 바로 지금! 이 타이밍이 입덕 적기다.</p><p><br></p><p><br></p><p><br></p><p><iframe width="560" height="315" src="http://www.youtube.com/embed/tly7WrXwBGw" frameborder="0" allowfullscreen=""></iframe></p><p><br></p><p><b></b><br></p><p><img src="http://news-ade-img.tvreportcdn.de/images/20160510/20160510_1462857652_84604100_1.jpg"></p><p><b><br></b></p><p><b><br></b></p><p><span style="color: rgb(0, 0, 0); background-color: rgb(102, 232, 255);"><b># 에이프릴의 8문 8답</b></span></p><p><br></p><p>그럼 에이프릴 멤버들은 자신들의 매력을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8가지 질문에 대해 빼곡하게 적어온 깜찍한 답변들을 살펴보자.</p><p><br></p><p><br></p><p><img src="http://news-ade-img.tvreportcdn.de/images/20160510/20160510_1462857299_11837400_1.jpg"></p><p><br></p><p><br></p><p>올해로 스무 살이 된 맏언니 채원은 코에 있는 미인 점으로 한 눈에 도드라지는 멤버다. 깜찍한 외모와 반전되는 허스키보이스를 갖고 있다. 또박또박 예쁜 글씨로 적어온 답변에는 포인트를 콕 찝어낸 아기자기한 이모티콘과 그림들이 눈에 띈다. 섬세하고 소녀스러운 성격이 한 눈에 엿보이는 듯 싶다.</p><p><br></p><p><br></p><p><br></p><p><img src="http://news-ade-img.tvreportcdn.de/images/20160510/20160510_1462858009_39108900_1.jpg"></p><p><br></p><p><br></p><p><br></p><p>인상적인 건 버섯은 좋아하지만 오이를 싫어한다고. 둘 다 호불호가 많이 갈리는 음식인데 가장 좋아하는 음식과 싫어하는 음식을 차지하다니 독특하다. 또, 한 명의 입구 멤버 대신 모든 멤버를 추천했는데 역시 리더 다운 균형감각과 공평함이라고 볼 수 있겠다.</p><p><br></p><p><br></p><p><img src="http://news-ade-img.tvreportcdn.de/images/20160510/20160510_1462857385_50104700_1.jpg"></p><p><br></p><p>현주가 꼽는 자신의 매력 포인트는 외적인 부분에서 많이 찾을 수 있다.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건 크고 동그란 눈과 깎아놓은 밤톨 같은 얼굴형이다. 맑고 또랑또랑한 음색만큼이나 보호본능을 자극하는 이미지가 인상적인 멤버이기도 하다. 스스로도 애교가 많고 챙겨주고 싶은 이미지로 보인다고는 하지만 혼자서도 잘하는 씩씩이라는 주장이다. </p><p><br></p><p><br></p><p><br></p><p><img src="http://news-ade-img.tvreportcdn.de/images/20160510/20160510_1462858018_34503600_1.jpg"></p><p><br></p><p><br></p><p><br></p><p>가장 좋아하는 것들은 상당히 구체적이다. 요약하자면 날씨 좋은 오후에 사람 없는 공원에서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젤라또와 구슬 아이스크림을 나눠먹은 다음 저녁으로 회나 고기를 먹는 그런 삶이 되겠다. </p><p><br></p><p><br></p><p><img src="http://news-ade-img.tvreportcdn.de/images/20160510/20160510_1462857394_73596400_1.jpg"></p><p><br></p><p><br></p><p><img src="http://news-ade-img.tvreportcdn.de/images/20160510/20160510_1462858026_46280200_1.jpg"></p><p><br></p><p><br></p><p>인터뷰 때 마다 느끼길, 나은이는 발랄함으로는 에이프릴 내에서 진솔이와 함께 1위를 다투는 멤버다. 본인이 꼽는 실제 성격은 사실 굉장히 소심하다고. 언젠간 요리를 제대로 배워보고 싶다는 희망도 살짝 내비쳤다. 그러고 보니 올 초 만두 빚기 인터뷰에서 의욕적으로 임했던 모습이 떠오르기도 한다.</p><p><br></p><p><iframe width="560" height="315" src="http://www.youtube.com/embed/QDI9_BMsKFY" frameborder="0" allowfullscreen=""></iframe></p><p><br></p><p><br></p><p>다음은 나은이가 추천한 입덕 멤버인 예나 차례다. 정말 매력 있게 생겨서 점점 매력이 보여서 진짜 신기했다고 하는데 무슨 말인지 이해하기 조금 어렵지만 예나의 답변지를 보고 가슴으로 이해해보도록 하자.</p><p><br></p><p><br></p><p><img src="http://news-ade-img.tvreportcdn.de/images/20160510/20160510_1462857403_80015900_1.jpg"></p><p><br></p><p>예나의 별명은 다람쥐. 다람쥐같이 통통하고 귀여운 미소와 볼살이 인상적이다. 보이는 깜찍함과는 달리 가장 겁 없고 센 이미지가 있는데, 2000년생인 막내 서열 2순위임에도 무심한 듯 세심하게 멤버들을 챙기는 반전 매력까지 갖췄다고 한다.</p><p><br></p><p><br></p><p><br></p><p><img src="http://news-ade-img.tvreportcdn.de/images/20160510/20160510_1462858034_11654800_1.jpg"></p><p><br></p><p><br></p><p><br></p><p>예나가 가장 좋아하는 걸 억지로 요약해보자면 한강이 보이는 놀이공원에서 빵모자를 쓰고 산책하는 일 정도가 되겠다. 싫어하는 것 중 비둘기와 고양이는 나은이와 똑같다. 그리고 인상적인 건 야채. 밀레니엄 베이비다운 편식 취향이다. 부디 앞으로는 야채도 종종 먹고 건강하게 무럭무럭 자랐으면 좋겠다.</p><p><br></p><p>마지막은 예나가 추천한 막내 진솔이다. 추천하는 이유는 비글거리는 아기 같은 매력이라고 한다.</p><p><br></p><p><br></p><p><img src="http://news-ade-img.tvreportcdn.de/images/20160510/20160510_1462857427_54314300_1.jpg"></p><p><br></p><p>2001년생인 진솔이의 매력 포인트 중 가장 인상 깊은 내용은 멤버들이 ‘아기 냄새가 난다’고 표현했다는 점이다. 2030세대에서는 왠지 나올 수 없을 것만 같은 포인트다. 정말 아기 같은 뽀송한 외모도 사실인데 통통 튀는 밝은 에너지가 보는 사람들을 기분 좋게 만드는 힘이 있다. </p><p><br></p><p><br></p><p><img src="http://news-ade-img.tvreportcdn.de/images/20160510/20160510_1462858042_34631800_1.jpg"></p><p><br></p><p><br></p><p><br></p><p>진솔이를 비롯해 모든 멤버들이 말하는 에이프릴 입덕 코스의 공통점은 상큼함, 귀여움, 비글스러움이다. 여기에 기대 이상의 실력과 노력이 더해졌다고 하니 우리 모두 에이프릴의 성장세에 투자할 가치가 충분하지 않을까.</p><p><br></p><p>물론 이 투자에 많은 비용이 필요하진 않다. 약간의 호기심과 관심, 그리고 점차 싹트는 애정을 통해 에이프릴이 쑥쑥 커나가는 보람을 함께 느껴보길 추천한다.</p><p><br></p><p>사진 = DSP미디어 제공</p><p>그래픽 = 안경실 </p><p><br></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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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야, 또 그 자세야? '식상해'"
<p> </p><p>//BYLINE// 남녀의 몸이 결합해 시도할 수 있는 섹스체위는 수백 가지. 이중 당신이 애용하는 체위는 얼마나 될까? 세 가지? 다섯 가지? 섹스가 식상해졌다면, 또는 섹스 때마다 뭔가 힘겹거나 아프다면 가장 먼저 체위를 바꿔보자. </p><p> </p><p> </p><p><strong># 기본체위 제대로 알기 </strong></p><p><p> </p><p> </p><p> </p><p><img src="http://news-ade-img.tvreportcdn.de/images/20150823/20150823_1440316664_40555700_1.jpg"></p><p><p><p>/셔터스톡</p><p> </p><p> </p><p><p>정상위 : 여성이 바로 누우면 남성이 위에서 마주보고 삽입하는 자세 </p><p> </p><p> </p><p> </p><p><img src="http://news-ade-img.tvreportcdn.de/images/20150823/20150823_1440316696_68859800_1.jpg"></p><p><p><p>/셔터스톡</p><p> </p><p> </p><p><p>여성상위 : 남성이 바로 누우면 여성이 위에서 마주보고 삽입하는 자세 </p><p> </p><p> </p><p> </p><p><img src="http://news-ade-img.tvreportcdn.de/images/20150823/20150823_1440316737_68959200_1.jpg"></p><p><p><p>/셔터스톡</p><p> </p><p> </p><p><p>역방향 여성상위 : 남성이 바로 누우면 여성이 남성 위로 바로 누운 채 삽입하는 자세</p><p> </p><p> </p><p> </p><p><img src="http://news-ade-img.tvreportcdn.de/images/20150823/20150823_1440316759_26225800_1.jpg"></p><p><p><p>/셔터스톡</p><p> </p><p> </p><p><p>후배위 : 남녀가 모두 뒤돌아 반쯤 엎드린 상태로 남성이 뒤에서 삽입하는 자세</p><p> </p><p> </p><p> </p><p><img src="http://news-ade-img.tvreportcdn.de/images/20150823/20150823_1440316912_64827900_1.jpg"></p><p><p><p>/셔터스톡</p><p> </p><p> </p><p><p>측위 : 둘 다 옆으로 누운 상태로 마주보고 삽입하는 자세 </p><p> </p><p> </p><p> </p><p><img src="http://news-ade-img.tvreportcdn.de/images/20150823/20150823_1440316943_38958400_1.jpg"></p><p><p><p>/셔터스톡</p><p> </p><p> </p><p><p>후측위 : 일명 스푼자세. 둘 다 옆으로 누운 상태로 남성이 뒤에서 삽입하는 자세</p><p> </p><p> </p><p><img src="http://news-ade-img.tvreportcdn.de/images/20150823/20150823_1440316967_31282500_1.jpg"></p><p><p><p>/셔터스톡</p><p> </p><p> </p><p><p>좌위 : 앉은 채 마주보고 삽입하는 자세 </p><p> </p><p> </p><p> </p><p><img src="http://news-ade-img.tvreportcdn.de/images/20150823/20150823_1440316995_97884700_1.jpg"></p><p><p><p>/셔터스톡</p><p> </p><p> </p><p><p>후좌위 : 앉은 채 남성이 뒤에서 삽입하는 자세 </p><p> </p><p> </p><p> </p><p><img src="http://news-ade-img.tvreportcdn.de/images/20150823/20150823_1440317013_46476800_1.jpg"></p><p><p><p>/셔터스톡</p><p> </p><p> </p><p><p>입위 : 남성이 일어선 상태에서 여성을 들어 안고 삽입하는 자세 </p><p> </p><p> </p><p> </p><p><img src="http://news-ade-img.tvreportcdn.de/images/20150823/20150823_1440317031_25055300_1.jpg"></p><p><p><p>/셔터스톡</p><p> </p><p> </p><p><p>후입위 : 둘 다 일어선 상태에서 여성이 상체를 바닥에 기울이고 남성은 뒤에서 삽입하는 자세 </p><p> </p><p> </p><p><strong># 남녀가 선호하는 체위는? </strong></p><p> </p><p>男 : ‘후배위’와 ‘여성상위’. </p><p> </p><p>임경성(가명·28세) "후배위는 주도적으로 피스톤 운동을 하며 절정에 도달할 수 있어 만족스럽다." </p><p>오기훈(가명·34세) "여성상위는 지배당하는 느낌에 흥분되기 때문" </p><p> </p><p>女 : ‘정상위’와 ‘여성상위’. </p><p> </p><p>김은혜(가명·29세) "정상위는 스킨십 부위가 많아져 심리적 만족도가 높다." </p><p>장은희(가명·29세) "여성상위는 클리토리스에서 오는 자극을 마음대로 조절할 수 있어 절정에 이르기 쉽다."</p><p> </p><p> </p><p> </p><p><img src="http://news-ade-img.tvreportcdn.de/images/20150823/20150823_1440317480_81696500_1.jpg"></p><p><p><p>/셔터스톡</p><p> </p><p> </p><p><p><strong># 맞춤형 체위추천 </strong></p><p> </p><p>- 체력이 약한 사람, 노인 : 후측위(스푼자세, 99자세). 체력소모가 가장 적은 체위다. 손을 자유자재로 이용할 수 있어 더 좋다. 꾀죄죄한 얼굴을 보이기 싫은 모닝섹스 때도 유용한 자세. </p><p> </p><p>- 임산부 : 좌위. 삽입 정도를 조절하며 피스톤운동 할 수 있어 자궁에 무리가 가지 않는다. </p><p> </p><p>- 유연성이 부족한 여성 : 좌위. 골반, 무릎 주위 근육이 유연하지 않아도 편하게 취할 수 있는 자세. </p><p> </p><p>- 살집이 많은 여성 : (테이블, 침대 끝에서) 정상위. 엉덩이를 테이블이나 침대 끝에 맞춘 채 누우면 남성이 일어서거나 무릎 꿇은 자세로 피스톤 운동한다. 체중부담이 가지 않는 체위. 역방향 여성상위로 엎드린 자세도 추천. 클리토리스 자극은 더해지고 뱃살은 보이지 않는다. </p><p> </p><p>- 조루남성 : 측위. 남성 성기에 가해지는 자극이 약해져 오래 지속할 수 있다.</p><p> </p><p>- 위로 솟은 음경을 가진 남성 : 정상위. 여성 클리토리스를 자극하기 좋다. </p><p>- 아래로 꺾인 음경을 가진 남성 : 후배위. 여성 클리토리스를 자극하기 좋다. </p><p> </p><p> </p><p><strong># 체위별 소모칼로리 </strong></p><p> </p><p>‘sexercise’라는 신조어가 생길 정도로 섹스는 효과 만점 운동이다. 다음은 레드홀릭스에서 공개한 체위별 남녀 소모 칼로리. (기준 5분)</p><p> </p><p> </p><p><img src="http://news-ade-img.tvreportcdn.de/images/20150823/20150823_1440318086_09091400_1.jpg"></p><p> </p><p>표에 따르면 입위(후입위) 체위가 힘든 만큼 칼로리 소모량이 많다. </p><p> </p><p>이밖에 부산정보대학 스포츠과학부 김종인 교수의 저서 '섹스 다이어트!'에서는 체위별 운동효과를 자세히 다뤘다. </p><p> </p><p>- 정상위(남성상위) : 뱃살 제거, 허벅지 안쪽 근력 향상</p><p>- 여성상위 : 허벅지와 엉덩이 군살 제거</p><p>- 측위 : 허리를 긴장시키고 목과 가슴을 아름답게</p><p>- 후측위 : 날씬하고 가는 허리를 위해</p><p>- 좌위 : 근골격계 유연성 향상, 복부근력 강화</p><p>- 후좌위 : 엉덩이를 날씬하게, 허벅지 군살 제거</p><p>- 후배위 : 힙업, 등의 군살 제거</p><p>- 입위 : 종아리살 제거, 각선미 살리기</p><p> </p><p> </p><p><strong># 여성이 조심해야 할 체위</strong></p><p> </p><p>"후배위, 양다리를 넓게 벌리는 체위, 양다리를 높게 올리는 체위" </p><p>질과 자궁에 손상을 입히기 쉽다. 질염, 자궁경부염증, 냉증 등을 유발. 질이 쉽게 늘어날 수 있다. (도움말 : 솜씨좋은 산부인과 윤호주 원장) </p><p> </p><p> </p><p> </p><p> </p><p>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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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아이돌이 겨드랑이 털을 관리하는 방법
<p><br></p><p><br></p><p><img src="http://news-ade-img.tvreportcdn.de/images/20160923/20160923_1474621132_58513500_1.jpg"></p><p><br></p><p>[뉴스에이드 = 강효진 기자] 있어도 왠지 이상하고 너무 없어도 괜히 이상한 것. 모두가 가지고 있지만 왜인지 모르게 불편한 그 것. 겨드랑이 털.</p><p><br></p><p>썩 반가운 존재가 아닌 이 털들에 대한 시선은 요즘 들어 많이 달라지고 있다. 이젠 여성들에게만 관리의 압박을 주는 부위가 아닌, 남성들도 미관상 신경 써야하는 부위인 거다.</p><p><br></p><p>물론 보통 남자들은 여전히 겨드랑이까지 관리하는 경우가 드물다지만, 남자 연예인의 경우에는 다르다. 외적인 모습이 중요한 사람들이라 이 털들에 대해 달라진 인식을 가장 빨리 피부로 느끼고 있기 때문이다. </p><p><br></p><p>특히 여성 팬들이 많은 남자 아이돌의 경우, 민소매 의상과 격렬한 안무로 해당 부위가 노출되는 빈도가 많아져서 점차 관리에 신경을 쓰고 있다. </p><p><br></p><p><br></p><p><img src="http://news-ade-img.tvreportcdn.de/images/20160923/20160923_1474620764_91383900_1.jpg"></p><p><br></p><p><br></p><p>물론 관리의 기준이라는 게 아직까지는 애매하다. 여성 팬들의 반응이 갈리고 있어서다. </p><p><br></p><p>바로 ‘털이 보이는 게 민망하다. 깔끔하게 제모 해줬으면 좋겠다’는 쪽과 ‘털이 없이 민둥민둥한 게 오히려 더 휑하고 이상하다. 남성미를 위해 자연스럽게 남겨두는 것이 좋다’는 쪽이 나뉘고 있는 것. </p><p><br></p><p>그래서 실제로 남자 연예인들은 겨드랑이 털을 어떻게 관리하고 있는지 알아봤다.</p><p><br></p><p><br></p><p><img src="http://news-ade-img.tvreportcdn.de/images/20160923/20160923_1474620821_77060800_1.jpg"></p><p><br></p><p><br></p><p><b><br></b></p><p><span style="color: rgb(0, 0, 0); background-color: rgb(102, 232, 255);"><b># 첫 번째 방법 : 완전 제거</b></span></p><p><br></p><p>본인이 말끔함을 추구하거나 꽃미남 이미지를 고려해 털을 없애기로 마음먹은 남자들은 여자 연예인과 똑같은 방식으로 제모 시술을 받는다. </p><p><br></p><p>여기에는 최근 여성 팬들이 꽃미남 아이돌의 수북한 겨드랑이 털을 보고 싶어 하지 않는 추세도 한 몫을 했다. </p><p><br></p><p>“여성 팬들이 겨드랑이 털 있는 걸 별로 안 좋아하는 경우가 많아요. 연예인이라면 남자들도 흉하지 않게, 예뻐 보이게끔 외적인 관리가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가요 기획사 관계자 A)</p><p><br></p><p><br></p><p><img src="http://news-ade-img.tvreportcdn.de/images/20160923/20160923_1474621027_54348000_1.jpg"></p><p><br></p><p><br></p><p>“제거 방식은 개인의 취향이지만 털이 좀 굵고 이런 친구들은 웬만하면 레이저 시술을 받고, 그렇지 않은 경우는 알아서 밀거나 하는 식으로 관리를 해요. 몸 좋은 사람들이 요새 민소매 셔츠를 입을 때 관리 많이 하잖아요. 똑같이 하죠.” (가요 기획사 관계자 B)</p><p><br></p><p>“남자 아이들도 전부 제모 시술을 받습니다. 알아서 미는 친구들도 있지만, 피부과 에스테틱을 통해 관리 받는 경우가 대부분이에요. 수염부터 겨드랑이 털까지 전부요. 여자들보다 더 합니다.” (가요 기획사 관계자 C)</p><p><br></p><p><br></p><p><br></p><p><br></p><p><img src="http://news-ade-img.tvreportcdn.de/images/20160923/20160923_1474620864_29570500_1.jpg"></p><p><br></p><p><br></p><p><br></p><p><b><br></b></p><p><span style="color: rgb(0, 0, 0); background-color: rgb(102, 232, 255);"><b># 두 번째 방법 : 자연 그대로, 날 것의 느낌을 유지</b></span></p><p><br></p><p>이번엔 타고난 자연스러움을 추구하는 경우다. 걸그룹과는 달리 보이 그룹의 겨드랑이 털까지는 특별하게 관리하진 않는다는 입장이다.</p><p><br></p><p>“저희는 따로 관리하는 친구는 없어요. 그대로 나가고 있습니다. 그 부분에 대해서는 전혀 신경을 쓰지 않고 있어요. 민소매 의상을 입는 친구가 몇 명 있는데, 남성미 부각 차원에서도 전혀 터치하지 않아요. 팬들도 오히려 미는 걸 이상하게 생각하지 않을까요?” (가요 기획사 관계자 D)</p><p><br></p><p>물론 이런 자연스러움을 추구하는 기획사여도 다리털은 예외다. 이 부분은 멤버들이 직접 신경을 쓰면서 관리를 한다고 한다.</p><p><br></p><p>“그렇지만 다리털은 멤버들이 직접 신경 써요. 숱이 많은 친구들은 다 밀거나, 숱을 치거나 하더라고요. 이건 샵이 아니라 본인들이 직접 관리하는 걸로 알고 있어요.” (가요 기획사 관계자 D)</p><p><br></p><p><br></p><p><img src="http://news-ade-img.tvreportcdn.de/images/20160923/20160923_1474620857_68504700_1.jpg"></p><p><br></p><p><br></p><p><b><br></b></p><p><span style="color: rgb(0, 0, 0); background-color: rgb(102, 232, 255);"><b># 세 번째 방법 : 디자인</b></span></p><p><br></p><p>혹은 좀 더 섬세한 방식을 선택한 이들도 있다. 남성미와 자연스러움을 살리기 위해 털을 완전히 제거하지 않으면서도 보기에는 지저분하거나 흉하지 않게 다듬는 거다. 머리카락이나 수염, 눈썹처럼 모양까지 관리해야 할 하나의 부위로 인식하는 셈이다.</p><p><br></p><p>“그 곳이 무성한 친구들은 숱을 쳐내죠. 레이저 제모나 컷을 하고 솎아낸다고 해요. 완전 제모를 하는 친구는 별로 없어요. ‘너무 많다’ 하는 경우에는 정리가 필요하지만, 나머지는 사실 있는 게 정상이니까요. 너무 없고 좀 민둥산(?)이어도 좋아하지 않잖아요. 남성미가 결여되어 보이기도 하고….” (가요 기획사 관계자 C)</p><p><br></p><p>“에스테틱에서는 미관상 예쁘게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적당히 컷을 하거나 지속 가능한 제모를 위해 정리가 필요한 부분을 뽑아주는 식으로 관리를 해준다고 해요. 이런 일을 스타일리스트나 스태프들이 해주는 경우는 없어요. 정말 긴급한 상황이지 않고서야 그런 일 까지 맡기지 않죠.” (배우 기획사 관계자 E)</p><p><br></p><p><br></p><p><img src="http://news-ade-img.tvreportcdn.de/images/20160923/20160923_1474620884_52667600_1.jpg"></p><p><br></p><p><br></p><p>개인의 특성에 따라 털이 많은 경우엔 겨드랑이는 물론 전신의 털을 정리하기도 한다. 특히 춤을 추는 게 일이다보니 털이 많은 친구들은 불편함을 느끼기도 한다고. 늘 전신을 가리는 옷을 입는 것이 아니기에 ‘아육대’처럼 단체복을 입거나, 리얼리티를 통해 공개되는 편한 의상에서 신체 일부가 보일 여지도 많아서 더더욱 관리가 필요하다.</p><p><br></p><p>“자연스러운 모습이 공개될 때 털이 지나치게 많은 경우 호감도에 영향을 미치기도 하니까요. 미관상은 이런 이유로 관리를 하고, 그게 아닐 땐 춤을 추는 친구들이 땀을 많이 흘리고 할 때 많은 털 때문에 불편하지 않도록 등이나 이런 곳 까지 깔끔하게 싹 제모를 하는 경우도 있어요.” (가요 기획사 관계자 C)</p><p><br></p><p><br></p><p><img src="http://news-ade-img.tvreportcdn.de/images/20160923/20160923_1474620928_90124800_1.jpg"></p><p><br></p><p><b><br></b></p><p><span style="color: rgb(0, 0, 0); background-color: rgb(102, 232, 255);"><b># 네 번째 방법 : 선택받은 천사들</b></span></p><p><br></p><p>마지막은 자유 의지와 관계없이 말끔한 겨드랑이를 유지하게 된 이들이다. 원래 겨드랑이 털이 나지 않는 사람들. 이런 유형은 여자, 남자 가릴 것 없이 드물지만 종종 만날 수 있다.</p><p><br></p><p><br></p><p><img src="http://news-ade-img.tvreportcdn.de/images/20160923/20160923_1474621993_29079500_1.jpg"></p><p><br></p><p><br></p><p>이런 경우 보통 남성은 스트레스를 받을 수도 있는 일이지만, 꽃미남 아이돌에게는 오히려 잘 된 일이기도 하다. 뽀얀 인상의 낭창낭창한 몸매를 가진 멤버에게는 자신만의 싱그러운 이미지를 만들 때 타고나길 매끈한 겨드랑이가 의외로 큰 도움(?)이 되기도 한다.</p><p><br></p><p>“겨드랑이 털이 안 나는 애들을 본 적이 있죠. 그래서 ‘천사 날개가 돋느라 안 나는 것이냐’고 했었어요. 팬 분들은 그렇게 알아주셨으면 합니다. (웃음)” (가요 기획사 관계자 C)</p><p><br></p><p><br></p><p><img src="http://news-ade-img.tvreportcdn.de/images/20160923/20160923_1474620968_55043500_1.jpg"></p><p><br></p><p><br></p><p><br></p><p>*사진은 예시일 뿐 해당 인물은 기사 내용과 관계 없음.</p><p><br></p><p>사진 = 뉴스에이드DB, SBS '강심장' 캡처</p><p>bestest@news-ade.com</p> <p><br></p> <p><br></p> <p><br></p> <p><br></p> <p><br></p> <p><br></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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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형 별 잘 어울리는 ‘모자’ 따로 있다
<p style="text-align: justify;"><br></p><p style="text-align: center;"><img style="clear: none; float: none;" src="http://news-ade-img.tvreportcdn.de/images/20161101/20161101_1477991618_91551700_1.jpg"></p><p style="text-align: justify;"><br></p><p style="text-align: justify;">[뉴스에이드 = 이소희 기자] 얼굴에 가장 가까이 자리하면서 첫인상을 좌우하는 액세서리 ‘모자’. 어떤 디자인의 모자를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 얼굴형의 장단점을 보완할 수 있다. </p><p style="text-align: justify;"><br></p><p style="text-align: justify;"><br></p><p style="text-align: justify;"></p><p style="text-align: justify;"></p><p style="text-align: justify;"><span style="color: rgb(103, 0, 0);"><b>1. 각진 얼굴형</b></span></p><p style="text-align: justify;"></p><p style="text-align: center;"><img style="clear: none; float: none;" src="http://news-ade-img.tvreportcdn.de/images/20161101/20161101_1477991633_00419200_1.jpg"></p><p style="text-align: justify;"><br></p><p style="text-align: justify;">각진 얼굴형은 시선을 모자로 분산시키는 것이 포인트다. 빳빳하고 긴 챙은 각진 부분을 더 강조하기 마련. 챙을 살짝 구부려 굴곡을 연출해주는 게 좋다. 한결 부드러운 느낌을 나타낼 수 있으며, 긴 챙의 그림자가 얼굴의 각진 부분을 가려준다. </p><p style="text-align: center;"><br></p><p style="text-align: center;"><img src="http://news-ade-img.tvreportcdn.de/images/20161101/20161101_1477991751_31289700_1.jpg"></p><p style="text-align: center;"><br></p><p style="text-align: justify;">또는 챙이 넓고 둥근 모양의 와이드 플로피 햇도 제격. 모자의 산이 둥글고 풍성할수록, 밝고 화려한 컬러감일수록 위로 시선을 붙잡아두기 좋다. 크고 둥근 베레모도 각진 얼굴형에 부드러움을 가미한다.</p><p style="text-align: justify;"><br></p><p style="text-align: justify;"><br></p><p style="text-align: justify;"></p><p style="text-align: justify;"></p><p style="text-align: justify;"></p><p style="text-align: justify;"><span style="color: rgb(103, 0, 0);"><b>2. 역삼각형 얼굴</b></span></p><p style="text-align: justify;"><br></p><p style="text-align: center;"><img style="clear: none; float: none;" src="http://news-ade-img.tvreportcdn.de/images/20161101/20161101_1477991765_12307300_1.jpg"></p><p style="text-align: justify;"><br></p><p style="text-align: justify;">넓은 챙의 모자를 쓰면 볼을 더 홀쭉해 보이도록 한다. 광대가 더 도드라지는 격. 역삼각형의 얼굴형을 보완하기 위해서는 그늘질 염려 없는 짧은 챙의 모자를 활용해 얼굴형을 드러내는 편이 낫다. 모자의 산과 챙이 짧고 둥근 ‘보터’나 짧은 챙의 페도라가 정답. </p><p style="text-align: justify;"></p><p style="text-align: justify;"><br></p><p style="text-align: center;"><img style="clear: none; float: none;" src="http://news-ade-img.tvreportcdn.de/images/20161101/20161101_1477991783_42508300_1.jpg"></p><p style="text-align: justify;"><br></p><p style="text-align: justify;">챙이 긴 캡 모자나 스냅백은 역시 얼굴을 상당 부분을 그늘지게 하면서 역삼각형을 강조한다. 모자의 산이 낮고 챙이 짧은 볼 캡을 쓰되 이마와 헤어 라인 사이에 살짝 걸쳐 써주면 얼굴형 보완 효과가 2배. </p><p style="text-align: justify;"></p><p style="text-align: justify;"><br></p><p style="text-align: justify;"></p><p style="text-align: justify;"><span style="color: rgb(103, 0, 0);"><b>3. 긴 얼굴형</b></span></p><p style="text-align: justify;"></p><p style="text-align: center;"><img style="clear: none; float: none;" src="http://news-ade-img.tvreportcdn.de/images/20161101/20161101_1477991794_66960300_1.jpg"></p><p style="text-align: justify;"><br></p><p style="text-align: justify;">긴 얼굴형은 시선을 얼굴 가운데로 모아주는 게 중요하다. 모자 산이 높으면 위아래로 얼굴이 더 길어 보이는데 벙거지 스타일의 버킷 햇은 얼굴을 짧아 보이게 한다. </p><p style="text-align: justify;"></p><p style="text-align: center;"><br></p><p style="text-align: center;"><img src="http://news-ade-img.tvreportcdn.de/images/20161103/20161103_1478150384_82688200_1.jpg"></p><p style="text-align: center;"><br></p><p style="text-align: justify;">캡을 쓸 때도 마찬가지. 모자의 높이가 낮아야 얼굴이 짧아 보인다. 역시 이마와 헤어 라인 사이에 살짝 걸쳐 쓰면 시선을 사로잡는 포인트 아이템으로 굿. </p><p style="text-align: justify;"></p><p style="text-align: justify;"></p><p style="text-align: justify;"><br></p><p style="text-align: justify;"><span style="color: rgb(103, 0, 0);"><b>4. 둥근 얼굴형</b></span></p><p style="text-align: justify;"></p><p style="text-align: center;"><img style="clear: none; float: none;" src="http://news-ade-img.tvreportcdn.de/images/20161101/20161101_1477991817_53496300_1.jpg"></p><p style="text-align: justify;"><br></p><p style="text-align: justify;">둥근 얼굴형을 보완하기 위해서는 챙이 크고 넓은 모자가 좋다. 화려한 패턴, 컬러감이 각진 얼굴형을 커버해주는 것처럼 얼굴이 아닌 모자로 시선을 붙잡는 게 포인트. </p><p style="text-align: justify;"><br></p><p style="text-align: justify;">이때 각 잡힌 베레모를 활용하면 시선을 분산시키는 데 더욱 탁월한데, 역시 모자를 살짝 띄워 쓰거나 베레모를 정수리 뒤 쪽으로 자리하게 하면 얼굴이 작아 보이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p><p style="text-align: justify;"><br></p><p style="text-align: center;"><img style="clear: none; float: none;" src="http://news-ade-img.tvreportcdn.de/images/20161101/20161101_1477991831_37970700_1.jpg"></p><p style="text-align: justify;"><br></p><p style="text-align: justify;">둥근 얼굴형 보완에는 ‘각’이 생명이다. 얼굴을 많이 가리지 않으면서 둥근 느낌을 해소해줄 빳빳한 직선 챙의 스냅백을 활용해보자. 베레모와 마찬가지로 시선이 앞쪽으로 쏠리면서 얼굴 전체의 균형을 잡아준다. </p><p style="text-align: justify;"><br></p><p style="text-align: justify;"><br></p><p style="text-align: justify;"></p><p style="text-align: justify;"></p><p style="text-align: justify;"><b><span style="color: rgb(103, 0, 0);">5. 계란형 얼굴</span></b></p><p style="text-align: justify;"><br></p><p style="text-align: center;"><img style="clear: none; float: none;" src="http://news-ade-img.tvreportcdn.de/images/20161101/20161101_1477991847_47652100_1.jpg"></p><p style="text-align: justify;"><br></p><p style="text-align: justify;">계란형 is 뭔들. 머리에 밀착돼 얼굴형을 강조하는 니트 소재의 모자도 거뜬히 소화한다. 큼지막한 방울이나 진주가 포인트 된 모자, 앙증맞은 사이즈의 니트 모자 모두 깜찍하게 연출해낸다. </p><p style="text-align: justify;"><br></p><p style="text-align: center;"><img style="clear: none; float: none;" src="http://news-ade-img.tvreportcdn.de/images/20161101/20161101_1477991858_34439500_1.jpg"></p><p style="text-align: justify;"><br></p><p style="text-align: justify;">계란형 얼굴의 비니 소화력은 갑 오브 갑. 이외에도 머리 전체를 감싸는 헌팅캡도 무리 없이 소화하는 얼굴형이다.</p><p style="text-align: justify;"><br></p><p style="text-align: justify;"><br></p><p style="text-align: justify;"></p><p style="text-align: justify;"></p><p style="text-align: justify;"></p><p style="text-align: justify;">그래픽 = 계우주</p><p style="text-align: justify;"><br></p><p style="text-align: justify;"></p><p style="text-align: justify;">leeohui@news-ade.com</p> <p><br></p> <p><br></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