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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탐구:헬조선⑯] 한국영화에서 찾은 ‘헬조선’
//BYLINE// #신작 ‘내부자들’은 부패한 권력자를 상대로 싸우는 힘없는 검사와 정치깡패의 이야기를 다룬다. 정치인, 기업가, 언론인의 유착은 부패를 낳고, 대한민국은 그들에 의해 돌아간다. 보수언론 논설위원 이강희(백윤식 분)는 대중을 개와 돼지에 비교하고, 장필우(이경영 분)는 대기업 수장인 오회장(김홍파 분)의 비자금에 힘입어 유력한 대권 후보로 성장한다. #올해 가장 많은 관객을 끌어모은 영화는 ‘베테랑’이다. 지난 8월 개봉해 1,300만 여명의 관객을 모았다. ‘베테랑’의 미덕은 정의가 승리한다는 ‘순진’한 명제를 유쾌하게 풀어냈다는 점이다. 오늘날 대한민국 사회에는 보이지 않는 계급제가 있다. 부가 부를 낳고, 본인의 노력으로 가난에서 탈출하는 것은 바늘구멍을 통과하는 것보다 어렵다. 때문에 선량한 약자가 악랄한 강자를 일망타진하는 ‘베테랑’이 대중에 선사한 카타르시스는 꽤 상당했다. 영화 속 현실 풍자는 새삼스러운 것이 아니다. 영화 ‘살인의 추억’부터 ‘설국열차’까지 봉준호 감독의 작품에는 늘 현실 비틀기가 담겨 있다. 류승완 감독은 전작 ‘부당거래’를 통해 부조리에 대한 날카로운 시선을 보여줬다. 다만 최근 들어 특별한 것은 부당한 현실을 전적으로 내세운 작품들이 주목받고 있다는 점이다. 올해 개봉한 영화들에서 안타까운 현실을 포착해 봤다. # ‘베테랑’ : 이곳은 ‘금수저’ 월드 영화 ‘베테랑’의 이야기 중심은 재벌3세 조태오(유아인 분)다. 조태오는 배경을 제외하고는 특별하지 않은 인물이다. 맷돌의 ‘어이’과 ‘어처구니’를 헷갈려 하며, 싸움을 잘하고 다혈질이라는 특이사항이 있을 뿐이다. 그는 서자라는 자신의 출생을 탓하며 열등감을 폭력적으로 드러낸다. 경호원들끼리 내기 싸움을 붙이는가 하면, 부하 직원이나 여자, 애완견 등 약자를 병적으로 괴롭힌다. 경호원의 맨몸을 담뱃불로 지지고, 자신의 말을 방해했다는 이유로 여자의 얼굴에 케이크를 문지른다. 상습적인 약물 복용은 덤이다. 그러나 조태오는 제재 받지 않는다. 재벌가의 아들이기 때문이다. ‘고작’ 400만원으로 시위를 하는 화물운송 기사의 폭행을 스스럼 없이 조장하고 수표를 건넨다. 일이 잘못되자 양심의 가책은커녕 번거롭게 됐다고 여긴다. 돈으로 세상을 사는 세습 재벌의 전형적인 모습이다. 조태오가 만신창이가 된 배기사(정웅인 분)에게 파이트머니를 쥐어줄 때, 배기사가 화장실에서 피 묻은 휴지를 입에서 빼낼 때, ‘금수저’ 조태오에 대한 불편함은 극을 달한다. 놀라운 것은 유사한 사건이 실재했다는 점이다. 바로 SK그룹 창업주인 고 최종현 회장의 조카인 물류업체 M&M 최철원 전 대표 사건이다. 영화에서 조태오는 벌을 받지만, 최 전 대표는 집행유예로 실형을 면했다. # ‘오피스’&‘성실한 나라’& ‘열정같은’ : 성실함은 미덕인가 지난 여름 성실함에 대해 이야기한 두 영화가 눈길을 끌었다. 영화 ‘오피스’와 ‘성실한 나라의 앨리스’다. 두 영화의 주인공은 착실한 사람들이다. ‘오피스’ 속 김병국 과장(배성우 분)은 팀 내에서 ‘좋은 분’으로 통한다. 이 표현에는 여러 가지 복합적인 의미가 담겨 있다. 그들이 말하는 ‘좋은 분’은 착하지만 영악하지 못하고 어수룩한 사람이란 풀이가 들어간다. 화려한 경력을 지닌 인턴 다미(손수현 분)에게 뒤처지는 미례(고아성 분)와 김병국 과장의 모습은 묘하게 겹쳐진다. ‘성실한 나라의 앨리스’도 마찬가지다. 영화 속 우리 사회는 열심히 일을 할수록 나락으로 빠지는 이상한 나라다. 수남(이정현 분)은 잠자는 시간을 아껴가며 9년 동안 쉬지 않고 일한다. 청소부, 신문배달 등 고된 일도 마다하는 법이 없다. 투잡(two-job)을 넘어 파이브잡(five-job)까지 뛰지만, 그에게 돌아온 것은 대출 이자다. 수남이 입버릇처럼 말하는 “나만 열심히 하면 된다”는 말이 무색하다. 그리하여 두 영화의 주인공들은 궐기한다. 세상이 바뀌지 않으니, 스스로 행동하기에 이른다. 그들이 드러내는 분노는 잔혹하지만 슬프다. 현실 역시 그러하기 때문이다. 열심히 일한다고 해서 모두 똑같은 보상을 받지 못한다. 같은 일을 해도 계약 형태에 따라 연봉과 혜택이 다르다. 취업문이 좁아지면서 ‘오피스’ 속 미례처럼 불안한 고용으로 사회에 첫 발을 내딛는 경우도 많아졌다. 신작 ‘열정같은 소리하고 있네’ 역시 “단 한 순간도 열심히 하지 않은 적이 없었”던 사회초년생 도라희(박보영 분)의 이야기를 다룬다. 열정과 성실을 밑짐 삼아 세상에 발을 내딛지만 현실은 그가 생각하는 방향과 다르다. # ‘소수의견’&‘돌연변이’&‘내부자들’ - 약육강식의 세계영화 ‘소수의견’과 ‘돌연변이’는 가난한 채 살아간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이야기한다. ‘소수의견’은 국선변호사 윤진원(윤계상 분)이 강제철거 현장에서 아들이 죽자 격분한 나머지 경찰을 죽음으로 몬 한 아버지 박재호(이경영 분)를 변호하면서 벌어지는 일을 다룬다. 영화는 정의와 진실을 강조하거나 극적으로 그려내지 않고 담담하게 비정한 현실을 담아낸다. 용산 참사를 연상시키는 소재 탓인지, 작품 외적으로도 우여곡절이 많은 작품이었다. 각종 풍자가 담긴 ‘돌연변이’ 역시 마찬가지다. 평범한 취업준비생 구(이광수 분)는 30만원을 벌기위해 제약회사 생체실험에 참여했다가 생선인간이 된다. 구의 딱한 처지가 알려지면서 사람들은 구를 응원한다. 따뜻한 환호도 잠시, 대기업이 제약회사를 매입하면서 상황은 반전된다. 오히려 구가 사회에서 퇴출당할 위기에 놓인다. 상원(이천희 분)이 그를 도우려 하지만, 상원 역시 시용기자라는 자신의 처지에서 자유롭지 않다. 법은 만민에게 평등해야 한다. 두 작품에선 철거민, 지방대 출신 변호사나 기자 지망생, 취업준비생에게 법이 평등하게 적용되지 않음을 보여준다. 신작 ‘내부자들’에서도 마찬가지다. ‘족보없는’ 우 검사(조승우 분)는 조직에 헌신하지만, 그에게 돌아오는 것은 정직과 지방 발령이다. 이들의 공통점은 돈도, ‘빽’도 가진 것이 없다는 것이다. 오히려 법이 거대 권력의 방패가 돼 이들을 좌절케 한다. 세 작품의 주제나 분위기, 결말은 전혀 다르지만, 씁쓸한 뒷맛을 남기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사진= 영화 ‘내부자들’ ‘베테랑’ ‘성실한 나라의 앨리스’ ‘열정같은 소리하고 있네’ ‘소수의견’ ‘돌연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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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탐구:헬조선⑮] 대중가요, 어떤 한국을 노래했나
//BYLINE// 현실이 반영되지 않은 문화에 대해 혹자는 생명력을 상실했다는 표현을 한다. 그만큼 문화에는 사회적 분위기, 시대상, 생활 수준 등등 다양한 요소들이 용해돼 있다. 그 중에서 음악의 의미는 남다르다. 특히 노래라는 것의 힘이 대단해서, 농경사회에서는 고된 노동을 할 때 노동요를 불렀다. 식민지를 통치하는 첫 번째 단계가 바로 그 나라의 국가를 빼앗는 것이기도 했다. 정신적인 부분까지 관여한다는 의미로 볼 수 있다. 요즘 사람들은 살기 힘들다는 말을, 살기 좋다는 말보다 많이 한다. 물론, 기성세대의 “나 때는 안 그랬다”와 비슷한 빈도로 쓰이는 말이지만, 체감 강도는 어째 점점 세지고 있다. 그래서 ‘헬조선’이라는 극단적인 표현마저, 관용적으로 사용된다. 빈부격차, 성차별 등의 이유 때문에 사회적 약자로 살아가야 하는 계층이 비대해지면서 먹고 살기 힘든 현실에 대한 담론이 넓게 형성됐다. 과연, 현재 가요는 이런 사회의 단면을 얼마나 담고 있을까. (*조사 대상은 2014년 10월~2015년 9월까지 1년 간 음원차트 월간 톱100에 들었던 곡으로 했다.) # 사랑은 더 가볍게 다 싫어서 연애도 포기한다는 '헬조선'인데도 음원차트는 사랑 노래가 점령했다. 대신 내 몸 하나 건사하기도 힘든 팍팍함 때문인지 가사는 갈수록 가벼워진다. 격정적인 연애보다, 뜨거운 이별보다 더 크게 화제되는 것이 알쏭달쏭한 '썸'이다. 깊어지면 안 되는 관계, 언제든 쿨하게 정리될 수 있는 관계, 상대에게 많은 권리를 주지 않는 관계 말이다. '이럴 거면 바래다주었던 그날 밤 넌 나를 안아주지 말았어야지/ 설렘에 밤잠 설치게 했던 그 말 그 말도 말았어야지 /잠 못 들어 아픈 이 새벽 잘 지내니 문자 한번쯤은 해주지/ 혹시나 하며 올린 우리 얘기에 좋아요 누르지 말지 /괜히 기대하게'(백아연 '이럴 거면 그러지말지') ‘우리 조만간 봐요 /넌 항상 그렇게 말해요 /지키지 않을 약속이란 걸 알아도 난 좋아 그러니까 조만간 언제 봐요 정확한 날짜를 말해 봐요’(프라이머리 ‘조만간 봐요’) # 이별은 더 아프게 유행가에 사랑 노래가 많은 건, 가장 공감대 넓은 주제기 때문일 것이다. 그래서 사랑 노래만큼 많은 것이 바로 이별 노래다. 최근 동향이라고 하면 이별 후 되돌아 보는 '사랑'이 '분노'로 수렴된다는 것. 악담을 하고 저주를 하고 그래도 분이 풀리지 않아 욕도 한다. '내 몸에 손대지 마 소름끼치니까 /내 이름 부르지 마 듣기 싫으니까 (…) 됐어 필요 없어꺼져/ 내 몸에 손대지 마 /잘 생각해 계산이 느리니 / 눈부신 날 놓친 걸 넌 후회하게 될 걸'(에일리 '손대지마') '넌 계속 악쓰고 있고 젠장 뭐 답도 없지/ 내가 널 밀치면 니가 날 밀쳐 서로 씩씩거리면서 더럽게 질척이는데 나 완전 미쳐 (…)너랑 꼭 똑같은 사람 만나 쓰레기 새끼야'(매드클라운 '화') 아니면, 희로애락이 상실되고, 미화된 기억만 남은 것 같은 해탈의 경지도 있다. '기억하나요/ 우리 함께 했던 시간 설레이나요/ 한땐 모든 것이었던 이제는 가끔 생각나는 그때 (…) 그래도 가끔 그때 생각엔 여전히 웃음만 나죠'(에이핑크 '러브(LUV)') # 청춘은 위로받을 존재로 스펙병, 삼포/오포/칠포 세대 등의 신조어가 생겨난 2014년과 2015년. 공허한 마음을 위로하는 가사들이 종종 눈에 띄었다. 주제와 타깃은 청춘이 아닐지라도, ‘힐링’에 초점을 맞춘 가사들은 듣는 이들을 위로하는데 전력을 다하고 있다. ‘고갤 들어 주위를 둘러보니 괜히 나만 우울한가 봐/ 사람들은 하나같이 웃는 것 같아/ 기분 좋은 남들처럼 아름답기만 한 하루가 나도 시작될 줄 알았는데 뜬금없이 구름이 몰려/ 또 한바탕 소나기를 뿌리고 우산 따위 있을리 없지’(10cm ‘10월의 날씨’) ‘쉽지 않죠 바쁘죠 왜 이렇게 까지 해야 하나 싶죠/ 바라는 게 더럽게 많죠/ 그렇죠 쉬고 싶죠 시끄럽죠 다 성가시죠 집에 가고 싶죠/ 집에 있는데도 집에 가고 싶을 거야’(자이언티 ‘꺼내 먹어요’) ‘친구가 휴가 나왔어 하는 말이 무섭대/ 대학서 배운 건 다 까먹었어 실업자 100만 시대 그런 건 잘 모르겠고 그 숫자가 차라리 통장 잔고였음 좋겠어/ 시끄러운 알람이 새벽부터 날 계속 재촉해 쫓기듯 나선 집 밖은 틈 없는 벼랑 끝 같아/ 뭘 하고 있지 아니 뭘 해야 하지 답이 없는 메아리 (…) 힘들어도 괜찮아 괜찮아 괜찮아 잘 될 거예요’(비투비 ‘괜찮아요’) 박효신은 ‘야생화’, ‘해피투게더(Happy Together)’ 등 러브송보다 힐링송이 더 많았다는 의외의 이력을 보여줬다. ‘해피투게더’는 각박하고 치열한 세상 속에서 잘 버텨낸 이들을 위로하는 내용이었다. ‘작은 돌에 그만 넘어져도 일어나 다시 그 길 따라 걸어보렴 좀 더디면 어때 어디든 좋아 한 걸음씩’(박효신 ‘해피투게더’) # 가끔은 그냥 내가 최고할래! ‘축 처진 어깨, 지친 하루’로 정리되는 우리들의 일상은, 자존감을 세워주는 가사를 통해 일탈을 경험한다. 최근 대중가요계에서 힙합이 강세를 보이면서, 자신감을 넘어선 허세, 스웨그라는 이름 하에 마구 뽐내지는 자기자랑 같은 내용이 차트를 채웠다. 공감은 되지 않을지라도, 우유체로 화려하게 꾸며진 말보다는 간단명료, 거칠기까지한 가사들이 요즘 젊은이들의 성향을 대변했다. '만만하게 봤다면 척추 꺾어줘 /귀엽게 봤다면 내게 잘못 걸리느니 쳐맞는게 나을걸 /벌써 몇놈 혓바닥을 접어놨어/ 평화를 추구 꼰대질에 썩은 웃음 /그 때의 나로 유추해 내 신경을 들쑤셨다간 코로 마시게 될거야 술 분수'(자메즈, 앤덥, 송민호 '거북선') '어깨 힘 빼고 이제는 배워 /완전히 정복해 여자판 나폴레옹/ 이제 씹을 거리 없지 /단물 빠진 껌을 억지로 질겅 씹어 봐라 /가출해 니 턱주가리 /가슴에 턱 붙여 빨리 /고개 끄덕'(지민 '푸스(PUSS)') 걸크러시라는 콘셉트를 가지고 나왔던 포미닛 역시, 부드러운 사랑 노래보다는 주위 시선 신경 안 쓰고 즐기는 나를 중심에 세웠다. ‘더는 널 외롭게 하지 마/ 눈앞에 세상에 이제 숨겨온 널 찾아봐 투나잇/ 미쳐 소리 질러 즐겨/ 또 이 밤이 가잖아 다 뛰어 흔들어’(포미닛 ‘미쳐)’ # 토이, 혁오가 만든 위로 공감대 여전히 많은 후크송, 어지러운 영어 가사, 의미를 알 수 없는 단어들이 나열되는 유행가 사이에서 혁오, 토이의 앨범은 '유의미'한 자취를 남겼다. 혁오는 생명력을 잃은 일상을 살아가는 듯한 젊은 세대들을 중심으로 탄탄한 지지기반을 쌓는데 성공했다. '오늘도 의미없는 또 하루가 흘러가죠/ 사랑도 끼리끼리 하는거라 믿는 나는 좀처럼 두근두근 거릴일이 전혀없죠/ 사람들 북적대는 출근길의 지하철엔 좀처럼 카드찍고 타볼일이 전혀 없죠/ 집에서 뒹굴뒹굴 할 일없어 빈둥대는 내 모습 너무 초라해서 정말 죄송하죠'('위잉위잉') 토이는 지난해 발표한 정규 7집에서 7년 간의 갈증을 채워 줄 절절한 가사들을 담았고, 큰 인기를 누렸다. 수록곡에는 토이가 자랑하는 특유의 러브스토리도 있었지만, 인간의 외로움을 건드리고 위로하는 내용도 많았다. ‘그렇게 우린 변해가고 시간은 멋대로 흐르고 하나둘씩 떠나네 저 멀리 이사를 가고 돌아올 수 없는 저 먼 곳으로 우린 행복해진 걸까’(‘취한밤’) ‘조금씩 나를 잃어 가고 있어 여기가 난 어딘지 모르겠어 자 떠나야 해 길을 나서야 해 어딜 향해 가는지 몰라도 어디서부터 난 잘못됐을까 모든 건 내 맘 같을 수 없잖아 다 지워야 해 살아내야만 해 모두 다 제 갈 길로’(‘리셋’) # 30년 전 우리는... 방송가에서 통하는 콘셉트가 있다. 바로 '복고'다. 옛 향수를 건드려서 흥하지 않았던 프로그램이 없었다. '쎄씨봉 콘서트', '토요일 토요일은 가수다'와 같이 엄청난 반향을 일으켰다. 세월은 흘러갔지만 그 때의 감성은 아직까지 유효한 듯 하다. 그래서 10년, 20년도 부족해서 30년 전을 둘러봤다. 어떻게 보면 당시의 팍팍한 현실이 2015년의 한국과 매우 닮아있으니 말이다. 음원차트와 이용 연령을 견줘볼 수 있는 대학가요제, 강변가요제 수상곡을 중점적으로 살펴봤다. 나팔바지에, 통기타, 장발머리, 통금시간이라는 키워드를 가진 시절, 억압이 곧 일상이라던 그 시절, 동시에 어느 때보다 낭만이 지배했다고 말하는 시절의 노래들이다. '안개 속을 걸어봐도 채워지지 않는 나의 빈 가슴 잡으려면 어느새 사라지는 젊음의 무지개여/ 커피를 마셔봐도 느낄수가 없는 나의 빈가슴 까만 밤을 하얗게 지새우는 젊음의 고독이여'(유미리 '젊음의 노트', 1986) '나 하나의 모습으로 태어나 바다에 누워 해 저문 노을을 바라다 본다 설 익은 햇살에 젖은 파도는 눈물 인듯 씻기워 간다'(높은 음자리 '바다에 누워', 1985) '비 쏟아지는 밤에 먼 추억으로 나는 가리 비 세차게 내려다오 내 뺨 위에 흐르는 눈물을 감추도록 눈물을 바람 불어오는 밤에 먼 추억으로 나는 가리'(전영록 '하얀 밤에', 1987) '언제 가셨는데 안오시나 한잎두고 가신님아 가지위에 눈물 적셔놓고 이는 바람소리 남겨놓고 앙상한 가지 위에 그 잎새는 한 잎 달빛마저 구름에 가려 외로움만 더해가네 밤새 새소리에 지쳐버린 한잎마저 떨어지려나 먼곳에 계셨어도 피우리라 못다핀 꽃 한송이 피우리라'(김수철 '못다핀 꽃 한 송이', 1984) # 2015년, 가요와 우리의 거리는 ? 요즘 가요들은 무거운 고민을 말하지 않는다. 메시지를 담은 노래보다 무의미한 의성어의 반복 쯤으로 보이는 음악이 훨씬 사랑을 받는다. 죽을 것처럼 끙끙 앓는 것을 드러내지 않고, 오히려 힘든 와중에 욕을 섞어 말하면서 센 척을 한다. 확실한 건, 듣는 이에게 위로를 건네는 방식이 달라졌다는 점이다. "이제는 쉽고 편안한 것들이 흐름이 된 거죠. 이해가 가능한 내용으로 위안을 받으려고 해요. 예전에는 멋을 부리면서 말하는 게 음악이었다면 이제는 솔직하고 공감할 수 있고 꾸미지 않은 걸 멋이고 음악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아요."(가요제작사 대표 A씨) 굳이 음악을 통해서 사회적인 메시지를 전하지 않는 것은 음반산업의 변화, 음악 소비형태의 변화 등 다양한 사회적 변화에 부합했다는 의견이다. "SNS라든지 분출할 수 있는 통로가 많아졌으니까, 굳이 음악을 통해서까지 사회적인 이야기를 꺼내지 않아도 된다는 생각을 하는 것 같아요. 기성세대들에 대한 불만, 사회에 대한 불만을 토로하던 것들에 피로도가 높아진 것 같기도 해요. 그래서 음악에서까지 정치 얘기를 하는 것이 아니라 스트레스를 풀겠다는 의도도 있어 보이고요."(가요제작사 대표 B씨) "음악이 과거에 예술의 분야에 있었다면, 이제는 소비의 분야로 넘어왔어요. 예술을 하듯, 부르는 사람이 원하는 내용을 담기보다, 소비자가 원하는 취향을 넣으려고 해요. 사람들은 카페에서, 어디 매장에서 나오는 음악으로 가요를 소비해요. 그러니 사람들은 어려운 가사를 듣지 못하죠. 예전처럼 집에서 이어폰 꽂고 워크맨, 씨디피로 듣는 게 아니니까. 요즘은 믹싱, 마스터링 방법도 바뀌어서 카페에서 듣기에 좋은 방식으로 한다. 철저히 소비자 중심적인 음악이 된 거예요."(가요제작사 대표 C씨) 사진 = JYP, 아메바, YMC, 스타쉽X, 에이큐브, 매직스트로베리사운드, 큐브, 젤리피쉬, 엠넷, 두루두루amc, 안테나뮤직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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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탐구:헬조선⑭] '살인사건'이 아닌 '살인보도'의 늪에서 살고 있다
//BYLINE//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 접속하면 하루에도 몇 번씩 엽기적 살인사건을 만나게 된다. 용인 캣맘 살인사건, 신림동 고시원 살인사건, 트렁크 시신 살인사건 등 붙은 이름도 다양하다. 어쩐지 저녁 퇴근길이, 갑작스럽게 들리는 초인종 소리가, 길에서 마주친 취객이 두려워진다. 많은 사람들이 말한다. "세상이 점점 흉흉해진다"고. 여기서 한 가지 의문을 가져보자. 한국 사회의 살인사건은 실제로 늘고 있는 걸까? 혹시 우리가 접하는 '살인 사건 보도'가 늘고 있는 건 아닐까? # 살인사건, 실제로 늘었나? 결론부터 말하겠다. '살인범죄' 자체는 과거에 비해 늘지 않았다. 아니, 오히려 줄어들었다. 경찰청이 매년 발표하는 경찰범죄통계에 따르면 2010년 살인사건 발생 건수는 1252건. 2014년 발생 건수는 913건으로 4년 새 339건 줄었다. 이중 기수는 2010년 453건, 2014년 372건으로 역시 감소했다. 그간의 변화를 봐도 매년 감소하는 추세를 보였다. 미수와 기수를 합쳐 2010년 총 1252건이었던 살인사건은 2014년 913건으로 줄었다. 이 중 기수 발생건수는 2010년 453건, 2014년 372건으로 조사됐다. 살인범죄 발생비도 인구 10만 명 당 발생비도 2010년 2.5건에서 2014년 1.8건으로 감소했다. # 사건은 주는데 보도는 는다 살인사건 발생 건수가 줄었다고 보도도 줄었을까? 전혀 아니다. 2010년과 2014년 살인사건 보도 건수를 비교해봤다. '살인사건'을 키워드로 연예매체와 매거진을 제외한 언론사를 대상으로 검색해봤을때 보도건수는 3589건. (영화, 드라마, SBS '그것이 알고싶다' 등 방송 프로그램은 제외했다) 같은 기준으로 검색했을 때 2014년 보도는 무려 2만 580건으로 집계됐다. 4년 새 무려 5.7배가 증가한 것이다. # 창구가 너무나 많다 살인사건의 경우 여타의 범죄 보도에 비해 주목도가 높으니 언론사 입장에서도 지속적으로, 반복적으로 보도한다. 물론 이런 현상은 종이신문과 방송사만이 존재했던 1980년대에도 있었다. 최근 들어 살인보도가 폭발적으로 증가한 데에는 더욱 치열해진 매체들의 경쟁과 스토리텔링식 보도의 유행, 뉴스 수용자들의 이용 행태의 변화가 영향을 미쳤다. 2010년 방송, 신문, 인터넷언론, 뉴스통신사를 포함한 전체 언론매체 수는 2693개. 2014년에는 3686개 매체로 늘었다. 종이신문도 1355매체에서 1541매체로, 방송채널도 45개에서 63개로 증가했다. 가장 큰 증가를 보인 것은 인터넷 언론. 2010년 1292개 매체였던 인터넷 매체는 4년 만에 2068매체로 늘었다. 이들 언론사들이 운영하는 SNS 페이지까지 더하면 수용자들이 접할 수 있는 채널은 더욱 늘어난다. 매체 수가 늘어나며 보도 경쟁도 치열해졌다. 단독 경쟁은 물론이고 수사 과정에서 밝혀지는 모든 것들을 경쟁적으로 기사화 한다. 단순 팩트(fact)를 나열한 스트레이트 기사는 물론이고 사건을 이야기로 재구성하는 스토리텔링 기사도 쏟아진다. 사건 자체로도 충격적이고 수사과정도 극적인 살인사건은 스토리텔링 기사에 아주 적합한 소재다. 매체들은 사건을 시간 순으로, 인물의 시점으로 재구성한다. 마치 소설처럼 자극적인 묘사와 제목이 더해지기도 한다. 언론진흥재단이 발표한 「2014 언론수용자 의식조사」에 따르면 이동형 인터넷(스마트폰, 태플릿 PC등)을 통한 기사 이용률이 2012년 종이신문을 따라잡았고, 2014년에는 고정형 인터넷(데스크톱)을 뛰어 넘었다. 2014년 조사에서는 응답자의 59.6%가 이동형 인터넷을 통해 기사를 읽는다고 답했다. 스마트폰을 통해 보는 기사를 보는 방법은 단순히 포털 사이트의 뉴스 페이지에 그치지 않는다. SNS의 언론사 공식 페이지, 모바일 뉴스 어플리케이션, 뉴스 위젯, 지인들이 메신저나 SNS를 통해 전달하는 기사들까지 시시각각 다양한 창구를 통해 뉴스를 접하게 된다. 일부 SNS는 굳이 검색하지 않아도 이용자의 타임라인에 뉴스를 공유하는 기능을 제공하기도 한다. 무심코 타임라인을 보다가도 살인 사건 보도를 접하게 되는 구조인 셈이다. # 살인보도의 홍수, 문제는 없을까? 살인보도의 수가 많아지는 것 자체를 문제라고 할 수는 없다. 그러나 보도 과정에서 밝혀지는 피해자와 피해자 가족의 신분 노출, 범행 수법들의 구체적 묘사는 문제점으로 지적받기도 한다. 「미디어의 살인사건 보도에 관한 연구」논문에 따르면 지난 2004년부터 2013년까지 10년 간 살인보도 중 84.7%가 피해자의 연령을, 76.8%가 성별을, 22.6%가 직업을 언급했다. 실명을 언급한 경우도 7.6%에 달한다. 언론은 피해자의 특성을 따 '*** 살인사건'이라는 표현을 반복적으로 사용하기도 한다. 마치 영화의 제목처럼 굳어져 버린다. 이같은 프라이버시 문제는 용의자에게도 적용된다. 형이 확정되지 않은 상황에서도 용의자의 직업, 성별, 성, 이름, 나이, 초상 등의 정보가 언론을 통해 노출되기도 한다. 무혐의로 밝혀질 경우 평생을 오해 속에 살아야 하는 위험이 있다. 모방범죄의 위험성도 꾸준히 제기되는 문제점이다. 살인사건의 수법을 구체적으로 공개하는 것은 예방의 효과도 있지만 동시에 범죄의 수법을 알려주는 수단이 되기도 한다. 특히 청소년의 경우 모방범죄 가능성이 더욱 높다. 지난 달 발생한 중학교 부탄가스 폭발 사건의 범인인 이 모군은 "조승희처럼 기록을 남기고 싶었다"며 범행 동기를 밝히기도 했다. 살인사건에 대한 경각심을 주는 것은 물론 중요하다. 사회적 사건에 대한 보도가 언론의 역할인 것도 분명하다. 그러나 범람하는 속보성 보도와 지나지게 자극적인 범죄 묘사가 우리를 더욱 불안감에 떨게 하는 것은 아닐까. ※ 참고자료 「한국언론연감 2011」「한국언론연감 2014」「2010 경찰범죄통계」「2014 경찰범죄통계」「2014 언론수용자 의식조사」「미디어의 살인사건 보도에 관한 연구」(한국범죄심리 연구 제10권 제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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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영진의 그냥5대] 서울 5대 크림빵을 먹어봤다
//BYLINE// 노릇노릇 구워진 빵 사이를 가득 채운 부들부들한 크림. 입을 크게 벌려 한입 앙 깨물면, 속을 채우고 있던 크림이 주룩 새 나온다. 입가를 슥슥 문지르고 다시 한 번 한 입. 그렇게 먹다보면 금세 한 개가 끝나 버리고 마는 신비의 빵, 바로 크림빵이다. 서울에 있는 빵순이, 빵돌이라면 공감할 서울 5대 크림빵을 먹어봤다.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크림빵 관련 게시물에서 많이 언급된 10곳을 추렸고, '다 가봤다'는 자칭 빵 고수 찬스 등등을 총합해 5곳을 선정했다. (※주의, 입맛에는 개인 차가 있을 수 있음.) #1. 만나역 밀크문 (가격 1700원/ 길이 8cm/ 두께 3.6 cm/ 크림 두께 2.4cm) 보송보송 노루궁뎅이 버섯 같은 만나역 밀크문. 이름도 어찌그리 고운지, 밀크문. 아주 이름부터 밀크밀크한 밀크문. 포장지는 수제 햄버거 포장인데, 과격하게 벗기고 나면 이렇게 순수한 자태를 드러낸다. 잔망스럽기는! 표면의 맨질맨질한 촉감은 적당히 즐기고 과감하게 반을 갈라봤다. 요것 봐~라! 새하얀 크림이 잘도 잔뜩 들었겠다. 크림 사이에 콕콕 박힌 바닐라빈이 눈에 띈다. 네 거친 단면과 불안한 쏠림과 그걸 지켜보는 나아하아아. 크림이 쏟아지기 전에 자를 출동 시켰다. 셀카도 아니고 빵 두께 재다 각도의 중요성을 깨닫게 되는데, 보이는 게 전부가 아니라는 인생 교훈을 나는 여기서 얻는다. 사진 상에서 두께가 2.5cm 정도로 측정된 듯 하지만, 실제로는 3.6cm였다. 연출된 사진은 실제와 다를 수 있습니다. →리뷰 :빵이 얇은 편이나 찰기가 있음.:크림은 우유맛이 강하고 자체에 단 맛이 강함.:크림의 자극이 센 편인 것에 비해 뒷맛이 깔끔함.:빵에서 밀가루 맛이 조금 느껴짐 :단 맛을 좋아하지 않는다면 너무 달게 느껴질 수도. #2. 베이커리봉교 우유크림빵 (가격 2300원/ 길이 9.2cm/ 두께 3.7cm/ 크림 두께 1.3cm) '앗살람 알라이쿰 사와디캅 헬로 봉교'의 그 봉교(?)다. 아프리카에 있는 도토도 맛있게 먹을 부드러운 우유크림빵. 평범한 비닐 포장지 위에 베이커리 봉교라는 상호명이 크게 써 있다. 자신감의 표현일까. 기대치를 높이며 개봉. 표면에 슈가파우더가 촉촉하게 붙어있다. 밀가루 맨손으로 만질 때 느낌이 난다. 좋다. 자꾸 만지고 싶다.(변태 아님) 정확한 측정을 위해 뒤집었다. 총 길이는 9.2cm, 길다. 비싼 몸값 크기로 퉁치는 건가. (연출된 사진은 실제와 다를 수 있습니다.) 즐길만큼 즐겼으면(?) 절개할 시간이다. 양손으로 잡고 훅, 과감하고 결단력 있고 카리스마 넘치게 두 동강을 내봤다. 의외로 두꺼운 빵, 그 사이에 있던 크림이 마중을 나오고! 자세히 들여다 보니 (밀크문보다 양이 적었지만) 역시 바닐라빈이 콕콕. →리뷰 :크림은 연유 맛과 향이 강하게 나고 달며 커스터드 크림 식감을 가짐.:크림 양이 적은 편이나, 빵과 조화를 잘 이룸.:크림 자체에 단 맛이 있어 부족하지 않은 느낌. (밀크문보다 훨씬 달다.):빵이 브리오슈를 먹는 듯 맛있다. :아메리카노하고 먹으면 정말 좋겠네. 정말 좋겠네. #3. 욥 우유크림빵 (가격 1300원/ 길이 8.9cm/ 두께 3.1cm/ 크림 두께 1.4cm) 그렇다. 욥의 우유크림빵이다. 만나역 밀크문과 비슷한 비주얼. 차이가 있다면 속 깊은 곳까지 고스란히 드러내는 투명 비닐 포장지에 들어가 있다는 점. 동글동글한데 강단이 느껴지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우리의 눈을 즐겁게 해준 유크림빵(성 떼고 친근하게 불러봤어요.)의 은밀한 속을 들여다 볼 시간. 쩍하고 갈랐더니 척하고 갈라지는데 향이 폴폴 올라온다. 빵에 찰기가 있어서 뜯는 즐거움이 있다. 이제 안 보이면 아쉬운 바닐라빈 콕콕. 좋은 사진 한 번 더 보기. 신체사이즈 측정. 빵과 크림 사이에 공간이 있어 눌러서 재면 두께 2.9cm, 공간을 둔 채라면 3.1cm가 나왔다. 앞서 먹었던 빵보다는 얇은 편. 빵도 제법 볼륨이 있다. →리뷰: 빵의 찰기가 쫀득한 식감을 준다. 호빵 겉면 뜯어먹는 느낌.: 크림에 탄력이 있다. 푸딩처럼 탱글탱글한 크림 식감.: 우유 크림인데 우유맛이 별로 안 남. 슈크림 맛이 조금 나는 듯도 하고.: 봉교, 만나역과 비교하면 가장 덜 단 편이지만 그래도 단 맛이 강하다. 빵에 단맛이 없기 때문에 잘 어우러진다. #4. 장 블랑제리 슈크림빵 (가격 1500원/ 길이 16cm/ 두께 5.7cm/ 크림 두께 2.9cm) 낙성대의 명물, 장 블랑제리다. 2년 여 전부터 입소문을 타고 유명해졌다. 이전부터 은혜로운 양과 크기로 서울대학생, 인근 주민들의 사랑을 받았던 곳. 덕분에 늘 매장 안에 인산인해다. 슈크림빵보다 단팥크림빵이 더 유명하지만, 공정성을 위해 슈크림빵을 먹어봤다. 들자마자 무게감이 느껴짐. 가르기 전 슬쩍 고개를 내민 커스터드 크림 발견. 마지막으로 인증사진 정도는 남겨줘야 할 것 같은 느낌은 뭐지. 커스터드야, 안녕? 오늘도 넌 사랑스럽구나. 빵 겉면에 시럽 같이 끈끈한 것이 소량 발려있다. 시럽이 아닐 수도 있겠다. 손에 유분기가 남는 걸 보면, 오일이겠구나. 그랬구나.. 내가 장 블랑제리의 슈크림빵이다. 온몸으로 말해주고 있다. 두꺼운 빵에 기죽지 않고 당당히 존재감 발산하는 크림의 두께라니. 얼마나 크림이 많으면 빵이 입을 다물지 못하고 있다. 허허. 보는 것만으로도 몹시 흡족한 기분이 든다. 빵과 크림의 그라데이션이 훌륭하다. 빵은 그냥 빵. 햄버거 빵 그 느낌, 포슬포슬한 햄버거 빵. 바닐라빈이 아주 드물게 보이는데 아기 피부에서 잡티 찾기 정도로 희박한 양이다. →리뷰 : 크림에 찰기(?)가 있어 쫀쫀하다.: 크림에 단 맛이 적어 남녀노소 즐길 수 있겠다. 빵도 무맛이라 오래 먹어도 안 질리겠다.: 크림 양이 어마어마하게 많아서 크림에 빵 묻혀먹는 느낌.: 크림파 빵순이, 빵돌이들에게는 강추. #5. 빵굼터 슈크림빵 (가격 1300원/ 길이 13.2cm/ 두께 5cm/ 크림 두께 3.5cm) 약수역 성지, 빵굼터다. 빵굼터에서 밤이 들어간 식빵인지 식빵에 들어간 밤인지 헷갈릴 정도로 풍요로움을 자랑하는 밤식빵과 함께 양대산맥을 이루는 빵이 바로 슈크림빵이다. 이번 리뷰를 위해 무려 세 번 방문한 끝에 구매가 가능했을 만큼 인기 상품. 오후에 가면 품절되기 일쑤다. 일명 벽돌빵. 비닐포장 째로 세우면 벽돌처럼 우뚝 설 만큼 무게감을 자랑하는 품목이다. 첫 인상은 특별할 것 없이 평범하다. 이 아이의 비범함은 포장지를 벗기자마자 쓰나미처럼 덮쳐오는데! 빵이 닫히지 않을 정도로 꾸욱꾸욱 눌러 담은 크림의 양이 보는 이를 압도한다. 왠지 빵도 엄청엄청 부드러워 보이고 그렇다. 꼭 크림 때문만은 아니다. 아드레날린이 솟구친다. 기세를 몰아 반으로 뚝 잘라봤다. 긴 말 필요없다. 매우 완벽해서 현기증 나는 비주얼이다. 한 손으로 들고 있었더니 무거워서(음?) 내려놓고 찍어봤다. 정돈되지 않은 거친 단면이 보는 사람 미추어버리게 한다. 입으로 마구 혼내주고 싶지만, 잠깐 사이즈 좀 재고 가실게요. →리뷰 : 같은 커스터드 크림이지만 장블랑제리보다 좀 더 크리미한 느낌. 달지 않다.: 크림이 미어져 나올 정도로 많음. 체감 상 장블랑제리보다 많아보임.: 빵은 포슬포슬한 빵으로, 식빵 테두리하고 맛이 비슷하다.: 빵과 크림을 같이 먹겠다는 생각은 처음부터 하지 않는 편이 좋다. 빵은 처음부터 거들뿐이었다.: 고급스러운 맛은 아니다. 양에 의미를 두고, 맛에 의미를 두지는 말자.(개인차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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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탐구:헬조선⑬] 대한민국에서 우리는 왜 ‘죽음’을 택하나
//BYLINE// 마포대교에 다닥다닥 붙은 자살방지문구. 실제 자살방지에 효과적인지 의견은 분분하다. 어찌 됐든 중요한 사실은 한강 다리에서 자살을 시도하는 이가 매우 많다는 것이다. 지난해 자살시도인원은 3년 전보다 무려 두 배 증가했단다. 한 나라의 가장 어두운 실상을 고스란히 반영하는 것이 바로 ‘국민 자살률’ 아닐까. 스스로 생명을 포기할 만큼 각박한 사회. 그곳이 바로 대한민국이다. 통계청이 지난달 23일 발표한 ‘2014년 사망원인 통계’에 의하면 20~30대 사망원인 1위는 자살. 10대, 40대, 50대 사망원인 2위 역시 자살이다. 그들은 왜 이런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일까. 최근 6개월 간의 자살사고보도를 통해 연령별 자살원인을 짚어봤다. ※ 포털 ‘네이버’ 기준. 6개월의 기간 설정 후 ‘자살’ 키워드로 나오는 4만5393건의 뉴스 중 실제 자살시도로 사망한 사건을 걸렀다. # 중장년층, 생계 책임지기 힘들어 자살 택했다 총 수치로 보면 언론에서 가장 많이 다룬 자살연령은 40~50대 중년층이다. 신변비관, 생활고로 자살한 경우가 19건으로 가장 많았다. 지난 7월 4일 처지를 비관한 50대 남성이 야산서 목을 매 숨진 사건, 지난 5월 12일 집주인이 월세를 빌려주지 않는다며 50대 남성이 원룸서 분신 자살한 사건 등이 대표적 예다. 비리의혹 등으로 인한 경찰수사에 사업가, 공무원 등이 자살한 사건도 18건 보도됐다. 지난 7월 18일 경기 용인의 한 야산에서 시신으로 발견된 국정원 직원 임모(45) 씨 사례는 온 나라를 떠들썩하게 한 대표사례다. 지난 8월 21일에는 해외 동성 성매매 혐의로 조사받던 50세 6급 공무원이 자살한 사건이 발생키도 했다. # 청년 “내 인생 왜 이래요” 인터넷 통한 동반자살 20~30대의 경우 자살동기가 확인되지 않은 사건이 33건으로 가장 많았다. 특히 2~3명의 남녀가 모텔 등을 빌려 동반 자살한 몇몇 사건이 주목할 만하다. 최근 경찰청과 중앙자살예방센터는 ‘인터넷상 자살 유해정보’가 범람하고 있다는 발표를 내놨는데, 자살방법에 대한 정보, 독극물 판매정보, 자살 조장정보, 생명 경시, 자살동반자 모집 등에 대한 내용이 주를 이룬다는 설명이다. 인터넷상 자살 유해정보는 지난해 기준 3.4배나 증가했다고. 신변비관이나 생활고로 고통 받아 자살한 사례가 15건, 부부·연인 간 갈등으로 자살을 택한 경우가 9건으로 뒤를 이었다. 지난 5월 25일에는 경기도 부천에서 20대 후반~30대 초반의 자매 3명이 생활고를 이유로 함께 자살해 충격을 줬다. 지난 8월 21일 보도된 33세 취업준비생의 투신도 사회에 경종을 울리는 사건이었다. # 외롭고 가난한 노인, 가정사·학업에 매인 10대도 세상 등진다 60대 이상 노인의 주요 자살동기 또한 20~50대와 같은 신변비관·생활고였다. 6개월 간 보도에는 거의 등장하지 않았지만 10대 청소년의 자살문제도 심각한 사회문제다. 지난 8월 30일 교육부가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강은희 새누리당 의원에게 제출한 ‘학생 자살현황’에 따르면 8월 17일까지 자살한 올해 초중고교생은 모두 61명으로 가정불화, 가정문제가 17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성적불량, 비관, 기타가 10명, 우울증, 염세 비관이 8명, 원인 미상이 7명, 이성관계가 3명 순이었다고. # 떠나는 국민, 말리지 않는 나라 한국은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회원국 중 자살률이 가장 높은 국가로 무려 11년째 손꼽혀왔다. (통계청에 의하면 지난해 자살사망자는 총 1만3836명. 하루 평균 37.9명꼴로 자살한 셈이다) 10년 전인 2004년에 비하면 6.5명이나 증가했다. 올해는 삶의 질 또한 최하위권인 것으로 밝혀져 불명예를 덧입었다. 대한민국이 ‘헬조선’인 이유. 단지 자살률이 높아서만이 아니다. 정치권에서 자살 문제에 도통 관심을 가지지 않는다는 사실이 더 큰 문제다. 그저 개인의 문제일 뿐이라고? 천만의 말씀. 지난 11일 국회의원회관서 열린 ‘대한민국 국회 자살예방 정책 포럼’에서 조흥식 생명문화학회 회장(서울대 사회복지학과 교수)은 “자살률 추이를 보면, 1998년 외환위기(IMF)와 글로벌 금융위기 이듬해인 2009년에 급격히 증가했다”며 ‘경제위기로 인한 실업과 빈곤의 증가가 자살로 표출됐을 가능성’을 확신했다. 자살은 사회구조적인 요인이 반영된다는 점에서 명백히 ‘사회적 타살’이라는 지적이다. 실제 보도분석에서도 10대를 제외한 나머지 연령의 주요 자살요인은 생활고 혹은 신변비관이었다. 통계청의 ‘상대빈곤율’, ‘대기업 대비 중소기업 임금 비율(제조업 기준)’ 그래프는 우리나라 경제구조의 문제점을 정확히 짚어준다. ※ 상대빈곤율 : 소득수준으로 가구를 정렬한 상태에서 한가운데 소득(중위소득)의 50%에 못 미치는 가구의 비중을 나타낸 것. 그러나 보건복지부는 지난 2004년 제1차 자살예방 5개년 종합대책 발표, 2009~2013년 제2차 자살예방종합대책 이후 아무런 대책을 세우고 있지 않다. 조 교수에 따르면 2016년 자살예방 관련 예산은 총 85억원으로 전년 대비 4억원 가량 줄어들었다. 이웃국인 일본이 매년 30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꾸준히 자살률을 줄여오고 있는 것과 대조적이다. IT강국, 한류열풍 등 빛나는 이름을 업은 대한민국, 그리고 사그러져가는 국민들의 생명. 이 나라가 먼저 지켜야 할 것은 무엇일까. 사진=생명의다리 홈페이지 표=통계청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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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매도 피부도, 30대 같은 40대 여자 연예인
<p style="text-align: justify;"><br></p><p style="text-align: justify;"><img src="http://news-ade-img.tvreportcdn.de/images/20180529/20180529_1527583524_22578500_1.jpg"></p><p style="text-align: center;"><br></p><p style="text-align: center;"> <strong><u>“이런 40대가 되고 싶다”</u></strong>란 생각이</p><p style="text-align: center;">절로 드는 여자 연예인들이 있다.</p><p style="text-align: center;"><br></p><p style="text-align: center;">나이를 가늠할 수 없는 ‘동안’, </p><p style="text-align: center;">탄탄한 ‘보디라인’을 소유한</p><p style="text-align: center;"><strong>40대 여자 연예인</strong>들을 모아봤다.</p><p style="text-align: center;"><br></p><p style="text-align: center;">스타들의 동안 비결까지 꼼꼼히 살펴보자! </p><p style="text-align: justify;"><br>#49세, 김혜수</p><p style="text-align: justify;"><br></p><p style="text-align: justify;"><img src="http://news-ade-img.tvreportcdn.de/images/20180529/20180529_1527583565_70988000_1.jpg"><br></p><p style="text-align: justify;">70년생 김혜수는 여전히 워너비 몸매로 손꼽힌다. 평소 패스트푸드와 밀가루 음식은 거의 먹지 않으며, 하루 2번 반신욕을 해 피부, 몸매 관리를 한다고 알려져 있다.</p><p style="text-align: justify;"><br>#48세, 이영애</p><p style="text-align: justify;"><br></p><p style="text-align: justify;"><img src="http://news-ade-img.tvreportcdn.de/images/20180529/20180529_1527583584_88973700_1.jpg"><br></p><p style="text-align: justify;">71년생 이영애의 동안 비결은 ‘수분’이다. 이영애는 과거 방송에서 오일 성분이 함유된 보습크림을 수시로 바르고, 매일 물을 11잔씩 섭취한다고 말한 바 있다.</p><p style="text-align: justify;"><br>#47세, 고소영</p><p style="text-align: justify;"><br></p><p style="text-align: justify;"><img src="http://news-ade-img.tvreportcdn.de/images/20180529/20180529_1527583610_29527500_1.jpg"><br></p><p style="text-align: justify;">72년생 고소영은 운동과 안티에이징 관리를 꾸준히 해오고 있다. 과거 방송에서 그는 “평소 운동을 좋아해 혈액순환이나 체력 관리에 신경을 많이 쓴다”며, </p><p style="text-align: justify;"><br></p><p style="text-align: justify;">“피부 온도가 높아지면 늙는다더라. 항상 밤에는 눈가와 팔자 주름을 관리하는 에센스를 얼굴 전체와 목까지 듬뿍 바른다”고 어려 보이는 비결을 공개했다.</p><p style="text-align: justify;"><br>#44세, 김선아</p><p style="text-align: justify;"><br></p><p style="text-align: justify;"><img src="http://news-ade-img.tvreportcdn.de/images/20180529/20180529_1527583634_51405600_1.jpg"><br></p><p style="text-align: justify;">75년생 김선아는 과거 방송에서 “지금 복근이 있다. 윗몸일으키기 600개씩을 하루도 안 빠지고 매일 1년간 한 적이 있다”고 말한 적 있을 만큼 탄탄한 보디라인을 뽐내고 있다. </p><p style="text-align: justify;"><br></p><p style="text-align: justify;">지난 4월 종영한 SBS ‘키스 먼저 할까요’에서는 사랑스러운 쇼트커트로 남심, 여심을 사로잡았다.</p><p style="text-align: justify;"><br>#42세, 김희선</p><p style="text-align: justify;"><br></p><p style="text-align: justify;"><img src="http://news-ade-img.tvreportcdn.de/images/20180529/20180529_1527583667_47558800_1.jpg"><br></p><p style="text-align: justify;">최근 각종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남다른 예능감까지 뽐내고 있는 김희선도 77년생, 40대다. </p><p style="text-align: justify;"><br></p><p style="text-align: justify;">평소 걷는 것도 꺼릴 만큼 운동을 싫어해 스트레칭 위주로 혈액 순환을 돕고, 악건성 타입이라 보습크림, 페이스 오일을 활용해 ‘보습’에 가장 많이 신경을 쓴다고 알려져 있다.</p><p style="text-align: justify;"><br>#41세, 하지원</p><p style="text-align: justify;"><br></p><p style="text-align: justify;"><img src="http://news-ade-img.tvreportcdn.de/images/20180529/20180529_1527583694_28934400_1.jpg"><br></p><p style="text-align: justify;">78년생 하지원 역시 나이를 거꾸로 먹는 듯한 대표 동안 배우다. 과거 방송에서 밝힌 바에 따르면 평소 굶는 다이어트를 못해 레몬, 꿀, 물로 레몬수를 만들어서 양껏 섭취하고 매일 30분 이상씩 스트레칭을 한다고 한다. </p><p style="text-align: justify;"><br></p><p style="text-align: justify;">또한, 과일과 견과류를 틈틈이 챙겨 먹고 아무리 피곤해도 클렌징을 꼼꼼히 한다고.</p><p style="text-align: justify;"><br>#41세, 김사랑</p><p style="text-align: justify;"><br></p><p style="text-align: justify;"><img src="http://news-ade-img.tvreportcdn.de/images/20180529/20180529_1527583727_02942600_1.jpg"><br></p><p style="text-align: justify;">78년생으로 하지원과 동갑인 김사랑의 자기 관리 비결은 ‘몸에 나쁜 것은 전혀 하지 않는 것’이다. </p><p style="text-align: justify;"><br></p><p style="text-align: justify;">평소 필라테스와 마사지를 꾸준히 하고 술을 마시지 않으며, 미스트와 가습기로 피부가 건조해질 틈이 없도록 관리한다고 한다.</p><p style="text-align: justify;"><br></p><p style="text-align: justify;"><br></p><p style="text-align: justify;">사진 = 뉴스에이드 DB, 엘르, 로에베 제공, 김선아, 김희선, 하지원, 김사랑 인스타그램</p><p style="text-align: justify;"><br></p><p style="text-align: justify;">이소희 기자 <a href="mailto:leeohui@news-ade.com">leeohui@news-ade.com</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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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칙한 실험실] 페로몬향수, 호감도 상승에 효과 있다? 없다?
<p><br></p><p style="text-align: center;"><img style="clear: none; float: none;" src="http://news-ade-img.tvreportcdn.de/images/20160425/20160425_1461577225_74126100_1.jpg"></p><p><br></p><p style="text-align: left;">//BYLINE// “이 냄새 뭐지?”<br></p><p><br></p><p>거리를 지나다 문득 기분 좋은 향에 취해 뒤를 돌아본 경험, 누구나 한 번쯤 있을 것이다. 일면식 전혀 없는 낯선 사람일 뿐인데 그에게서 나는 ‘향기’가 어쩜 그렇게 내 스타일일 수가 없다. </p><p><br></p><p>우리가 이성에 끌리는 이유에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첫인상과 더불어 가장 예민한 것이 바로 이 냄새다. ‘발칙한 실험실’, 이번 주제는 향기로 이성의 호감도를 높인다는 페로몬향수의 효능 검증이다. </p><p><br></p><p>알려진 바와 같이 과연 이성의 호감도를 높이는 데 효과가 있을까? 자, 검증을 시작한다.</p><p><b><br></b></p><p><b><br></b></p><p><span style="color: rgb(255, 0, 127);"><b># 험난한 페로몬 향수 구매길</b></span> </p><p style="text-align: center;"><br></p><p style="text-align: center;"><img src="http://news-ade-img.tvreportcdn.de/images/20160425/20160425_1461577174_87397100_1.jpg"></p><p style="text-align: center;"><br></p><p>몇몇 뷰티 편집샵에서 페로몬 향수를 판매한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구매에 나섰지만, 번번이 실패. 백방으로 수소문한 결과, 역삼동에 위치한 성인용품점에서 ‘사향’ 성분이 함유된 페로몬향수를 구매할 수 있었다. </p><p><br></p><p>성인용품점에서 판매하고 있는 페로몬향수의 종류는 어림잡아 열 개. 그중에서 사장님의 추천을 받은 베스트 제품을 데려왔다. 가격은 4만 원대. 메이드 인 프랑스.</p><p><br></p><p><br></p><p><span style="color: rgb(255, 0, 127);"><b># 미모의 판정단</b></span> </p><p style="text-align: center;"><br></p><p style="text-align: center;"><img src="http://news-ade-img.tvreportcdn.de/images/20160425/20160425_1461577334_60325400_1.jpg"></p><p style="text-align: center;"><br></p><p>페로몬향수는 남성용. 판정단은 뉴스에이드 미모의 기자들이 선정됐다. 다소 예민한 주제인만큼 얼굴은 비공개로 진행, 99%의 싱크로율을 자랑하는 슈렉 가면으로 대처했다. </p><p><br></p><p>실험방식은 페로몬향수가 포함된 다섯 가지 시향지 중 가장 ‘심쿵’한 향을 고르면 되는 것. 페로몬향수를 제외한 네 가지 향은 男 향수 중 스테디셀러로 통하는 유명한 제품들로 채웠다. </p><p><br></p><p>실험의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시향지에 충분한 양의 향수를 실험 30분 전에 뿌려뒀으며 혹시 모를 ‘공황(?)’에 대비해 냄새를 희석시켜 줄 커피 원두도 준비했다. </p><p><br></p><p>모든 준비 완료. 자. 게임을 시작하지? </p><p><br></p><p><br></p><p><b><span style="color: rgb(255, 0, 127);"># 시향 TEST, start!</span> </b></p><p><b><br></b></p><p style="text-align: center;"><img style="clear: none; float: none;" src="http://news-ade-img.tvreportcdn.de/images/20160425/20160425_1461577388_03479300_1.jpg"></p><p><b><span style="color: rgb(255, 0, 127);"><br></span></b></p><p>1번부터 5번 시향지까지 차례대로 시향을 한 판정단의 반응은 가지각색. 구린내, 아저씨 냄새부터 썩은 내까지, 별의별 향이 모두 소환됐다. (개인의 취향이니 오해 없으시길) </p><p><br></p><p>하지만 4번까지의 향수 모두 ‘냄새’로는 검증된 제품들이기에 비교적 호의적인 반응들이었다. 우리의 목표는 5번! 페로몬향수을 맡은 판정단의 반응은? </p><p><br></p><p style="text-align: center;"><img style="clear: none; float: none;" src="http://news-ade-img.tvreportcdn.de/images/20160425/20160425_1461577551_41878700_1.jpg"></p><p><br></p><p><b>-판정단 1 ‘이기자’</b> : 상큼하고 시원해요! </p><p><br></p><p><b>-판정단 2 ‘하기자’</b> : 남자가 이 향수 뿌리고 나한테 오면 ‘어우~ 되게 꾸미는 남자같아’라는 생각이 들 듯. </p><p><br></p><p><b>-판정단 3 ‘마기자’</b> : 남자향수라고 딱히 생각이 들지는 않아요. 매력적이지도 않고요! </p><p><br></p><p><b>-판정단 4 ‘강기자’</b> : 약간 썩은 내가 나는 것 같기도...이런 향수를 쓰는 남자는 절대로 만나고 싶지 않아요. </p><p><br></p><p><b>-판정단 5 ‘안기자’</b> : 이성적으로 끌리기보다는 스포티한감이 쎄요. 액티브한 느낌! </p><p><br></p><p><b>-판정단 6 ‘김기자’</b> : 달달해서 괜찮은 것 같아요. ♥ </p><p><br></p><p style="text-align: center;"><img style="clear: none; float: none;" src="http://news-ade-img.tvreportcdn.de/images/20160425/20160425_1461577693_16615200_1.jpg"></p><p><br></p><p>극과 극의 반응들. 역시 취향의 세계는 넓고도 넓다. 이성으로 끌린다는 반응은 0에 가까웠다. 이성을 유혹할 수 있다는 페로몬향수의 효능, 과연 근거 없는 헛소문일 뿐일까? </p><p><br></p><p>최종 실험 단계다. 페로몬향수 포함, 다섯 가지 시향지 중 가장 ‘심쿵’한 향을 꼽아달라. 물론 낮보다는 밤에 더 어울리는 향으로. </p><p><br></p><p><br></p><p><b><span style="color: rgb(255, 0, 127);"># 최종 결과 보고</span> </b></p><p><b><span style="color: rgb(255, 0, 127);"><br></span></b></p><p><b>“다섯 가지 시향지 중 가장 심쿵한 향은?” </b></p><p><b></b><br></p><p style="text-align: center;"><img style="clear: none; float: none;" src="http://news-ade-img.tvreportcdn.de/images/20160425/20160425_1461577589_44941400_1.jpg"></p><p><b><br></b></p><p><b>-판정단 1 ‘이기자’</b> : 5번 </p><p><br></p><p><b>-판정단 2 ‘하기자’</b> : 4번 </p><p><br></p><p><b>-판정단 3 ‘마기자’</b> : 1번 </p><p><br></p><p><b>-판정단 4 ‘강기자’</b> : 1번 </p><p><br></p><p><b>-판정단 5 ‘안기자’</b> : 5번 </p><p><br></p><p><b>-판정단 6 ‘김기자’</b> : 5번 </p><p><br></p><p>오! 의외의 반응이다. 판정단 중 절반이 페로몬향수인 5번 시향지를 선택했다. ‘사향’의 위력이 통한 듯. 처음 시향할 때는 다소 강한 향에 거부감을 느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끌린다’는 의견들이 많았다. </p><p><br></p><p>‘썩은 내’가 난다며 강하게 역함을 표했던 판정단 4 ‘강기자’를 제외하고는 페로몬향수에 대부분 호의적. 말로만 듣던 페로몬향수의 위력을 확인하는 순간이었다. </p><p><br></p><p><br></p><p><span style="color: rgb(255, 0, 127);"><b># [발칙한 실험실] 검증</b></span> </p><p><span style="color: rgb(255, 0, 127);"><b><br></b></span></p><p><b>페로몬향수. 개인차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이성의 호감도 상승에 효과가 있다! </b></p><p><br></p><p><br></p><p><b><span style="color: rgb(255, 0, 127);"># 영상으로 2배 즐기기</span></b></p><p><br></p><p><iframe width="640" height="360" src="https://www.youtube.com/embed/TFzxaKs2dEk" frameborder="0" allowfullscreen=""></iframe></p><p><br></p><p>기획/취재 : 이형준, 이소희 </p><p>영상/자막 : 황순수 / 황필원</p><p>판정단 : 하수정, 안이슬, 강효진, 이소희, 김은지, 마유진</p> <p><br></p> <p><br></p> <p><br></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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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애VS오연서, 스타일도 금메달 감이야!
<p style="text-align: center;"><img src="http://news-ade-img.tvreportcdn.de/images/20160807/20160807_1470578301_40479400_1.jpg"></p><p style="text-align: center;"><br></p><p style="text-align: justify;">[뉴스에이드 = 마유진 기자] 단아함의 대명사 수애와 화려하고 또렷한 이목구비를 지닌 오연서. 상반된 매력을 겸비한 두 사람은 최근 영화 '국가대표2'에서 아이스하키 선수로 분해 열연을 펼쳤는데요. 연기면 연기, 미모면 미모! 두 사람의 패션 감각은 어떠한지 평소 스타일링을 살펴봤습니다. </p><p style="text-align: justify;"><br></p><p style="text-align: justify;"><br></p><p style="text-align: justify;"></p><p style="text-align: justify;"></p><p style="text-align: justify;"><b><span style="color: rgb(217, 65, 197);">#레드카펫에 여신 강림</span></b></p><p style="text-align: justify;"></p><p style="text-align: justify;"><br></p><p style="text-align: justify;">여신 같은 모습으로 사뿐사뿐 레드카펫을 밟은 두 사람. 수애는 오프숄더 스타일의 드레스를 선택해 바르고 곧은 어깨와 쇄골 라인을 자랑했는데요. '드레수애'라는 애칭이 아깝지 않은 우아함 그 자체입니다. <br><br>오연서는 V넥부터 절개 스타일까지 다채로운 드레스를 선보이며 럭셔리한 자태를 드러냈네요. 여기에 미니멀한 클러치 백을 매치해 에지 있게 마무리.</p><p style="text-align: justify;"><br></p><p style="text-align: center;"><img src="http://news-ade-img.tvreportcdn.de/images/20160807/20160807_1470578301_98878500_1.jpg"></p><p style="text-align: center;"><br></p><p style="text-align: center;"><img src="http://news-ade-img.tvreportcdn.de/images/20160807/20160807_1470578302_64632000_1.jpg"></p><p style="text-align: center;"><br></p><p style="text-align: center;"><img src="http://news-ade-img.tvreportcdn.de/images/20160807/20160807_1470578303_34665800_1.jpg"></p><p style="text-align: center;"><br></p><p style="text-align: center;"><img src="http://news-ade-img.tvreportcdn.de/images/20160807/20160807_1470578304_06951200_1.jpg"></p><p style="text-align: center;"><br></p><p style="text-align: center;"><br></p><p style="text-align: justify;"><b><span style="color: rgb(217, 65, 197);">#이렇게 입으면 매력이 두 배! </span></b></p><p style="text-align: justify;"><br></p><p style="text-align: justify;"></p><p style="text-align: justify;">대표적인 동·서양형 미인으로 손꼽히는 수애와 오연서. 각자의 매력을 한껏 끌어올린 센스 있는 스타일링이 눈길을 끄는데요. 수애는 심플하고 깔끔한 원피스나 블라우스를 활용해 부드러우면서도 이지적인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반면 오연서는 패턴이 새겨진 의상을 완벽하게 소화하며 화려하고 도회적인 모습을 뽐냅니다.</p><p style="text-align: justify;"><br></p><p style="text-align: center;"><img src="http://news-ade-img.tvreportcdn.de/images/20160807/20160807_1470578304_78776700_1.jpg"></p><p style="text-align: center;"><br></p><p style="text-align: center;"><img src="http://news-ade-img.tvreportcdn.de/images/20160807/20160807_1470578305_63620100_1.jpg"></p><p style="text-align: center;"><br></p><p style="text-align: center;"><img src="http://news-ade-img.tvreportcdn.de/images/20160807/20160807_1470578306_26014900_1.jpg"></p><p style="text-align: center;"><br></p><p style="text-align: center;"><img src="http://news-ade-img.tvreportcdn.de/images/20160807/20160807_1470578307_03911800_1.jpg"></p><p style="text-align: center;"><br></p><p style="text-align: justify;"><br></p><p style="text-align: justify;"><b><span style="color: rgb(217, 65, 197);">#관능+청순 시스루룩</span></b></p><p style="text-align: justify;"><br></p><p style="text-align: justify;"></p><p style="text-align: justify;">두 사람은 잔잔한 레이스, 하늘하늘한 시폰 디테일의 시스루 패션으로 성숙미 대결을 펼치기도 했습니다. 올블랙 룩으로 고혹적인 관능미를 어필하거나 화이트 원피스를 착용해 청순함을 흩뿌리기도 했는데요. 과하지 않은 은근한 노출 덕분에 섹시함은 물론 고급스러운 느낌까지 한층 짙어졌네요.</p><p style="text-align: center;"><br></p><p style="text-align: center;"><img src="http://news-ade-img.tvreportcdn.de/images/20160807/20160807_1470578307_96353800_1.jpg"></p><p style="text-align: center;"><br></p><p style="text-align: center;"><img src="http://news-ade-img.tvreportcdn.de/images/20160807/20160807_1470578308_65712400_1.jpg"></p><p style="text-align: center;"><br></p><p style="text-align: center;"><img src="http://news-ade-img.tvreportcdn.de/images/20160807/20160807_1470578309_39105100_1.jpg"></p><p style="text-align: center;"><br></p><p style="text-align: center;"><br></p><p style="text-align: justify;"><b><span style="color: rgb(217, 65, 197);">#</span><span style="color: rgb(217, 65, 197);">'블랙 앤 화이트'면 만사 OK</span></b></p><p style="text-align: justify;"><br></p><p style="text-align: justify;"></p><p style="text-align: justify;">포토월부터 출국길까지 블랙 앤 화이트 룩을 두루 활용하는 수애와 오연서. 베이직 셔츠와 플레어스커트를 코디해 시크한 놈코어 룩을 완성하는가 하면, 늘씬한 팔과 다리가 돋보이는 매니시 룩을 연출하기도 했습니다. 숄더 백과 클러치 백으로 포인트를 준 센스 만점 공항 패션까지! 깔끔하고 모던한 스타일링을 원한다면 수애, 오연서 스타일링을 참고해보는 게 어떨까요?</p><p style="text-align: justify;"><br></p><p style="text-align: center;"><img src="http://news-ade-img.tvreportcdn.de/images/20160807/20160807_1470578311_16729500_1.jpg"></p><p style="text-align: center;"><br></p><p style="text-align: center;"><img src="http://news-ade-img.tvreportcdn.de/images/20160807/20160807_1470578311_84712900_1.jpg"></p><p style="text-align: center;"><br></p><p style="text-align: center;"><img src="http://news-ade-img.tvreportcdn.de/images/20160807/20160807_1470578312_55039800_1.jpg"></p> <p><br></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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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화장품, 남자 모델이 광고하는 이유
<p style="text-align: justify;"><br></p><p style="text-align: center;"><img style="clear: none; float: none;" src="http://news-ade-img.tvreportcdn.de/images/20161106/20161106_1478441241_55621400_1.jpg"></p><p style="text-align: justify;"><br></p><p style="text-align: justify;">[뉴스에이드 = 이소희 기자] 14년 전, 김재원이 “피부가 장난이 아닌데”라고 감탄하면, 리즈 시절 안정환이 “로션 하나 바꿨을 뿐인데”라며 으쓱해 했다. </p><p style="text-align: justify;"><br></p><p style="text-align: justify;"></p><p style="text-align: justify;">당시만 하더라도 뷰티 광고에서 남자 연예인을 보는 게 어색했지만, 현재는 뷰티 광고에서 남녀 구분은 없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다. 꽃미남이 주목받더니 그루밍족이 떠올랐고, 이제는 남녀 상관없이 1일 1팩을 하며 피부 관리를 하는 시대를 맞았다. </p><p style="text-align: justify;"><br></p><p style="text-align: justify;">그 덕분인지 최근에는 송중기, 박보검, 박해진, 현빈, 서강준, 정우성 등 남자 배우는 물론 샤이니, 블락비 등 아이돌 그룹들이 뷰티 모델 대열에 합류했다. </p><p style="text-align: justify;"><br></p><p style="text-align: justify;"></p><p style="text-align: justify;">여자도 질투 날만 한 피부 미남들을 뷰티 업계에서 가만히 둘 리가 없는 것이다.</p><p style="text-align: justify;"><br></p><p style="text-align: justify;"><br></p><p style="text-align: center;"><img style="clear: none; float: none;" src="http://news-ade-img.tvreportcdn.de/images/20161106/20161106_1478441642_92254800_1.jpg"></p><p style="text-align: justify;"><br></p><p style="text-align: justify;"><span style="background-color: rgb(255, 187, 0);"><b># 작품 종영 후가 가장 ‘핫’</b></span></p><p style="text-align: justify;"><br></p><p style="text-align: justify;">드라마의 열혈 시청자들은 곧 고객이다. 뷰티 브랜드의 모델 계약 시기가 인기 드라마 종영 시점과 맞닿는 이유다. 지난 4월 KBS ‘태양의 후예’가 종영하자마자 뷰티 브랜드 ‘포렌코즈’는 송중기 모델 발탁 소식을 밝혔다. </p><p style="text-align: justify;"><br></p><p style="text-align: justify;"></p><p style="text-align: justify;">“저희 CF에서는 송중기 씨가 화장품을 발라주는 듯한 모습과 함께 모델의 손을 잡고 어디론가 데려가는 장면을 담았어요. 드라마 속 캐릭터와 스타의 평소 이미지가 제품에 스토리를 담아주고, 일종의 ‘판타지’를 선사할 수 있는 거죠.” (포렌코즈 마케팅팀 담당자)</p><p style="text-align: justify;"><br></p><p style="text-align: justify;">지난해 tvN ‘응답하라 1988’에 이어 지난달 종영한 KBS ‘구르미 그린 달빛’까지 연이은 작품 흥행으로 광고계 블루칩으로 급부상한 박보검. 그 역시 ‘구르미 그린 달빛’이 종영될 즈음 코스모코스의 더마코스메틱 브랜드 ‘비프루브’의 모델이 됐다. </p><p style="text-align: justify;"> </p><p style="text-align: justify;"><br></p><p style="text-align: justify;"><br></p><p style="text-align: center;"><img style="clear: none; float: none;" src="http://news-ade-img.tvreportcdn.de/images/20161106/20161106_1478441917_85804900_1.jpg"></p><p style="text-align: justify;"><br></p><p style="text-align: justify;"><span style="background-color: rgb(255, 187, 0);"><b># 아시아 전역 입소문 내줄 한류스타</b></span> </p><p style="text-align: justify;"><br></p><p style="text-align: justify;"></p><p style="text-align: justify;">한류 스타만큼 해외 진출의 든든한 밑거름이 되는 것은 없다. 실제 ‘포렌코즈’는 면세점에서 송중기의 사인이 들어간 에디션을 판매했는데 초도 물량이 이틀 만에 소진됐다고 한다. 한 제품을 30개씩 구매해간 중국 고객도 있었다고 하니, 한류 스타야말로 남녀 상관없이 뷰티 업계에선 보물이다. </p><p style="text-align: justify;"><br></p><p style="text-align: justify;"></p><p style="text-align: justify;">지난 5월 ‘제이준 코스메틱’도 한류 스타 박해진을 모델로 발탁하며 기대를 한껏 내비쳤다. 이후 지난 10월에는 중국에서 상표권을 취득해 티몰HK 국내관이 입점하는 등 중국 진출에 본격적인 탄력을 받았다. 중국 후난위성TV ‘나는 가수다’에서 맹활약한 황치열 역시 한중문화홍보대사로 위촉됨과 동시에 ‘시에로 코스메틱’의 광고 모델로 발탁됐다. </p><p style="text-align: justify;"><br></p><p style="text-align: justify;"></p><p style="text-align: justify;">“당시 ‘핫’한 스타들을 모델로 발탁해 브랜드가 크게 디벨롭하는 계기를 갖는 거죠. 모델이 남자라고 해서 남자 고객이 늘어나진 않아요. 오히려 한류 스타를 모델로 발탁하면서 해외 고객을 잡는 게 우선이죠.” (B 뷰티 브랜드 마케팅팀)</p><p style="text-align: justify;"><br></p><p style="text-align: justify;"><br></p><p style="text-align: center;"><img style="clear: none; float: none;" src="http://news-ade-img.tvreportcdn.de/images/20161107/20161107_1478477912_96355900_1.jpg"></p><p style="text-align: justify;"><br></p><p style="text-align: justify;"><span style="background-color: rgb(255, 187, 0);"><b># 전략적 팬덤 활용</b></span></p><p style="text-align: justify;"><span style="background-color: rgb(255, 187, 0);"><b><br></b></span></p><p style="text-align: justify;"></p><p style="text-align: justify;">지난 9월 뷰티 브랜드 ‘에잇원더스’는 블락비를 모델로 발탁, 주력 상품인 촉촉 프로폴리스 블랙 마스크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마스크 팩 주성분 프로폴리스와 블락비 팬들의 별명 ‘꿀벌’이 이뤄낸 계약이다. </p><p style="text-align: justify;"><br></p><p style="text-align: justify;"></p><p style="text-align: justify;">“국내외 상당한 팬덤을 보유한 블락비는 이미 팬들과 함께 ‘꿀벌’을 콘셉트로 한 다양한 상품을 선보인 바 있기 때문에 저희 프로폴리스 마스크팩의 홍보 효과가 배가할 것이라 기대합니다.” (에잇원더스 관계자)</p><p style="text-align: justify;"><br></p><p style="text-align: justify;"><br></p><p style="text-align: center;"><img style="clear: none; float: none;" src="http://news-ade-img.tvreportcdn.de/images/20161106/20161106_1478442317_41741900_1.jpg"></p><p style="text-align: justify;"><br></p><p style="text-align: justify;"></p><p style="text-align: justify;"><span style="background-color: rgb(255, 187, 0);"><b># 스타와 브랜드, 상생 협업</b></span></p><p style="text-align: justify;"><br></p><p style="text-align: justify;"></p><p style="text-align: justify;">톱스타들의 선택이 의아할 수도 있겠다. 유명 뷰티 브랜드, 굴지의 대기업보다는 신생 코스메틱 혹은 소비자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브랜드들을 ‘선택’하는 경우가 다수기 때문. </p><p style="text-align: justify;"><br></p><p style="text-align: justify;"></p><p style="text-align: justify;">“트렌드가 바뀌고 있는 거죠. 스타들 입장에서도 브랜드 인지도 보다는 제품성이나 브랜드의 성장 가능성을 보고 모델을 결정하고, 함께 성장해나갈 때 보람을 느끼는 것 같아요.” (포렌코즈 마케팅팀 담당자) </p><p style="text-align: justify;"><br></p><p style="text-align: justify;"></p><p style="text-align: justify;">“이미 한류 스타, 톱스타를 브랜드의 얼굴로 앞세운 대기업들을 뚫기란 힘도 들고요. 뷰티 아이콘이 될 수 있는 신생 브랜드들을 선택하는 거죠. 팬들에게 좀 더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다는 장점도 있고요.” (연예 소속사 관계자)</p><p style="text-align: justify;"><br></p><p style="text-align: justify;"></p><p style="text-align: justify;">“굴지의 대기업이나 유명한 뷰티 브랜드는 사실 모델의 영향을 크게 받지 않아요. 그런데 국내 인지도가 적은, 작은 브랜드의 경우는 톱스타 섭외를 통해 인지도 상승은 물론 이미지 개선에 효과를 많이 볼 수 있죠.” (뷰티 브랜드 홍보대행사 실장)</p><p style="text-align: justify;"></p><p style="text-align: center;"><br></p><p style="text-align: center;"><img src="http://news-ade-img.tvreportcdn.de/images/20161106/20161106_1478442162_55206300_1.jpg"></p><p style="text-align: center;"><br></p><p style="text-align: justify;"></p><p style="text-align: justify;">소비자들은 갈수록 단순 제품력이 아닌 제품의 차별화된 이미지를 구매하고, 제품 속 특별한 스토리를 구매하고자 한다. 현빈 팩을 쓰면 내가 현빈의 피부가 될 것 같고, 송중기 크림을 쓰면 마치 송중기가 내게 크림을 발라주는 것 같은 ‘판타지’는 역시 국경과 나이를 막론하고 가장 공감하기 쉬운 것이다.</p><p style="text-align: justify;"><br></p><p style="text-align: justify;"><br></p><p style="text-align: justify;"></p><p style="text-align: justify;"></p><p style="text-align: justify;"></p><p style="text-align: justify;">그래픽 = 안경실</p><p style="text-align: justify;">사진 = 뉴스에이드 DB, 포렌코즈, 코스모코스, 제이준 코스메틱, 시에로 코스메틱 제공, 현빈 웨이보, 최지연 기자</p><p style="text-align: justify;"></p><p style="text-align: justify;"><br></p><p style="text-align: justify;">leeohui@news-ade.com</p> <p><br></p> <p><br></p> <p><br></p>